2026.03.19 (목)

'컷오프' 김영환 "배신의 정치" 맹폭… 국힘 충북지사 공천 파동 '일파만파'

​김수민 '전략공천설'에 발칵 뒤집힌 충북… 중진 의원들까지 "경선 치르자" 압박

국민의힘의 6·3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후보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공천 배제(컷오프) 통보를 받은 김영환 현 충북지사가 공천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가운데, 특정 후보를 향한 '내정설'까지 겹치며 예비후보들의 줄사퇴 조짐과 경선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18일, 김영환 지사는 국회 소통관을 찾아 컷오프 효력 정지 가처분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정현 공관위원장을 겨냥해 자신의 SNS에 "전라도의 못된 버릇"이라는 지역 비하성 발언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추후 무소속 출마나 탈당 여부에 대해서는 "그러고 싶지 않은 심정"이라며 "당이 잘못된 결정을 철회하길 기대한다"고 선을 그었다.

 

​특히 김 지사의 분노는 후보 내정설의 중심에 선 김수민 전 의원에게 집중됐다. 김 전 의원은 김 지사 재임 시절 충북도 정무부지사로 발탁된 바 있다. 김 지사는 컷오프 직후 김 전 의원이 단독으로 후보 추가 공모에 참여한 것을 두고 "국회의원이 되는 과정에 제가 기여했고, 부지사로도 임명했다"며 "배신의 정치"라고 맹비난했다.

 

​공관위가 사실상 김 전 의원의 전략공천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혹이 퍼지면서 다른 예비후보들의 반발도 거세다. 조길형 전 충주시장은 공천 신청을 취소하고 예비후보 사퇴를 선언했으며, 윤희근 전 경찰청장 역시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숙고에 들어갔다.

 

​파문이 지역구 전체로 확산하자 사태 진화를 위한 움직임도 다급해졌다. 전략공천설의 당사자인 김수민 전 의원 본인이 직접 SNS를 통해 "충북지사 후보는 경선을 통해 결정해달라"며 진화에 나섰다.

 

​지역 정치권 역시 경선 압박에 가세했다. 충북에 지역구를 둔 박덕흠, 엄태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장동혁 대표를 만나 충북도지사 후보 경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당 지도부와 공관위가 쪼개진 충북 민심을 수습하고 어떤 최종 결정을 내릴지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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