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제주를 방문해 내년 지방선거 공천 방식을 '컷오프 없는 열린 경선'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당원 중심의 공천 혁신을 예고했다. 또한, 제주 4·3 사건에 대한 진실 규명과 치유 노력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는 최근 제주에서 열린 핵심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다며 공천 방식의 대대적인 변화를 발표했다. 정 대표가 제시한 내년 지방선거 공천 방식은 '컷오프 없는 열린 경선'이다. 경선은 1차와 2차로 나누어 진행된다. 1차 경선은 권리당원 100% 투표로 진행되며, 2차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여 최종 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이는 당원들의 참여를 대폭 확대하고 직접 후보를 선출하는 규정을 통해 당원들의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현역 단체장 하위 20%에 대한 감점 여부와 관련해서는 "선출직평가위원회가 당헌·당규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도 당원들의 참여를 전면적으로 개방하고, 당원들이 직접 후보를 뽑는 규정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제주 4·3 사건을 국가 폭력으로 규정하고, 4·3 희생자들에 대한 진실 규명과 명예 회복, 치유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세종CEO언론협회 공동취재=여성긴급전화1366세종센터(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이하 1366세종센터)가 지난 6월 세종시의회 김현미 의원의 행정사무감사에서 각종 불법에 대한 지적과 함께 감사위원회 감사를 받게 됐다. 특히, 김현미 의원이 지적한 직원채용 의혹에 대한 세종시 감사위원회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센터장 채용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1366세종센터 수탁법인이 최초 센터장을 채용하면서 경력이 상대적으로 짧은 공모자를 센터장으로 임명해 세종시청의 승인을 받은 상태에서 각종 문제점을 야기시킨 가운데 세종시청 공고를 통해 9월 18일부터 10월 2일까지 센터장 공모자를 모집해 서류심사를 거쳐 지난 17일 최종합격을 통보한 상태에서 지난 20일 세종시청의 승인 후 임용할 예정이였으나 세종시청에서 승인을 하지 않고 있어 무성한 소문과 더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미 의원의 ‘여성긴급전화 1366세종센터에 대한 위수탁 협약이행 부적정에 대한 감사위원회 조사 청구서’에 따르면 ▲센터운영 사업계획서 미제출, 법인전입금 집행 절차 미준수 ▲직원 겸직 위반, 세종지부장의 직책을 이용한 센터운영 개입 ▲센터 집기 구입 시 취득한 모바일상품권 개인 취득 ▲직원채용 절차 미준수 등과 함께 세종시 복건복지국의 관리·감독 소홀에 대한 사항을 지적했다. 김현미 세종시의원(소담,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센터운영과 관련해 위·수탁의 중대한 위반 및 회계처리상의 부적정 및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보건복지국의 업무 태만 정황이 다수 발견됐다”면서 “이는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기관의 도덕적 해이를 보여주는 심각한 사안이며 시정의 신뢰도를 저해하는 행위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센터 운영에 있어 부적성 사례가 확인됐으며 이에 대한 시의 적정한 조치 및 관리·감독 책임의 이행여부 등을 포함해 감사위원회의 객관적이고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세종시의회는 1366세종센터 운영의 전반적인 집행과정과 보건복지국 관리·감독 실태를 면밀히 살펴 향후 센터의 정상적 운영과 공익을 해치는 행위·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감사위원회에 조사청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충남도가 일본에서 ‘충남 케이(K)-제품’에 대한 판로 개척에 나서 미래 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도는 지난 23일 오사카 뉴오타니호텔에서 김태흠 지사의 일본 출장에 맞춰 수출 상담회를 개최했다. 충남경제진흥원과 코트라 등이 주관한 이날 수출 상담회에는 도내 건축자재와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등 20개 수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현지에서는 41개 기업 바이어가 참석, 도내 기업 우수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사를 드러냈다. 도내 참여 기업은 바이어와 1대 1 상담을 통해 119건 1756만 달러의 수출상담을 진행, 517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 추진 성과를 거뒀다. 도 관계자는 “의사 결정 과정이 다소 더딘 일본 기업의 특성상 다른 나라 기업과 같이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계약 체결까지 마친 사례는 적지만, 현지 반응으로 볼 때 추후 계약 체결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상담회에는 일본을 출장 중인 김태흠 지사가 방문, 상담 테이블을 일일이 돌며 바이어들에게 충남 제품의 우수성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도지사로서 충남 제품의 품질을 보증한다”며 믿고 거래해 서로 윈윈하는 결과를 얻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캄보디아에서 송환된 한국인 사기 피의자 64명 중 충남경찰청으로 이첩된 45명 전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충남경찰청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7월까지 로맨스 스캠, 리딩방 사기, 보이스피싱, 노쇼 사기 등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이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18일 국내로 송환된 64명의 피의자 중 45명을 배당받아 집중적으로 수사해왔다. 이들은 캄보디아 현지에서 온라인 사기 범죄 조직에 가담해 한국인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충남경찰청은 45명이 2024년 말부터 2025년 7월 사이 발생한 로맨스 스캠, 리딩방 사기, 보이스피싱, 노쇼 사기 등 광범위한 범죄에 연루되었다고 판단했다. 이들 피의자들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일부가 "자신도 조직에 의해 감금, 폭행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3~4명의 피의자가 캄보디아 현지 스캠단지 조직원들로부터 감금 및 폭행 피해를 진술한 사실이 확인돼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송환된 피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전원 음성 반응이 나왔다. 충남경찰청은 이번 구속을 계기로 출입국 경위, 범죄조직 구조, 스캠 단지 현황, 인력 공급·알선 조직 등 캄보디아 현지 범죄 조직 전반에 대한 수사를 더욱 철저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공범과 국내 연계 조직에 대한 단서를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결과를 발표하고, 피싱 범죄 예방 및 검거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화 예술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 걸쳐 인공지능(AI) 활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국 최초의 AI 활용 장편 상업영화 <중간계>가 충남 천안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충남AI포럼(공동대표 문진석·김학민)은 지난 20일(월) CGV 천안 펜타포트에서 <중간계> 상영회와 강윤성 감독 초청 관객과의 대화(GV)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AI 시대의 창작과 기술적 역량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어냈다. 이번에 상영된 <중간계>는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과 시각효과(VFX)를 결합하여 제작된 국내 최초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크리처(괴수) 디자인, 차량 폭파, 건물 붕괴 등 높은 수준의 컴퓨터그래픽(CG) 장면에 AI 기술이 적용되었다. 영화 제작진은 AI가 구현한 영상 요소를 감독과 제작진이 인간의 연출 감각으로 보완하고 조율하는 '인간-AI 협업 구조'를 통해 작품을 완성했으며, 이는 미래 영화 제작 방식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강윤성 감독은 이날 대화에서 “AI가 캐릭터를 구현하고 부족한 부분은 VFX로 보완했다”며, “AI가 창작의 도구를 넘어 영화 제작의 새로운 파트너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AI의 발전 속도가 "처음에는 괴물들이 걸었지만 편집하는 동안 뛰기 시작할 정도"로 상상을 초월하며, 앞으로 창작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무한함을 강조했다. 감독과의 대화 세션에서는 AI가 만들어내는 창작물에 대한 시민들의 깊이 있는 질문이 이어졌다. 한 시민이 **"AI가 만든 영화 속 감정이 인간이 느끼는 감정과 다르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강 감독은 명쾌한 답변을 내놓았다. 강 감독은 “결국 이야기를 이해하고 느끼는 것은 사람의 몫”이라며, “AI는 재료를 제시할 뿐, 그 안에 감정을 불어넣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AI 영화 제작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는 “AI의 창의성을 인간의 맥락 안에서 통제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고 설명하며, AI 시대에 인간 창작자의 역할이 '통제와 조율'에 있음을 시사했다. 시민 역량 강화 및 산업 생태계 조성 기대 이번 행사를 주관한 충남AI포럼 측은 "문화 예술을 비롯한 산업 전반에서 확산되고 있는 AI 활용의 가능성과 가치를 이해하고, AI 시대에 필요한 시민의 문화적·기술적 역량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충남AI포럼 김학민 공동대표는 “천안이 충남 지역의 문화와 예술, 교육과 산업의 중심지로서 앞으로 AI 기술을 접목한 창작 활동과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이번 상영회가 시민들이 AI를 더 친숙하게 느끼고 산업계에서도 적극 활용하는 방법을 상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표했다. 한편, 이번 상영회는 충남AI포럼이 기획한 '<시민과 함께하는 AI 시리즈>'의 1편이었으며, 11월에는 조재홍 교수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활용한 AI 판타지 만들기', 민경원 교수의 '나도 AI영화 감독이 될 수 있다' 등 후속 강연이 예정되어 있어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예상된다.
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충남도가 아산의 미래 발전을 위해 경찰병원 건립에 속도를 내고,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 투입한다. 김태흠 지사는 21일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 열 한번째 일정으로 아산시를 찾아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언론인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를 진행하고,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를 방문한 후, 외국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도민과의 대화는 아산시청 시민홀에서 오세현 아산시장과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민선8기 도정을 보고한 뒤, 아산 발전을 위해 △아산 경찰병원 건립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충남경제자유구역 지정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천안·아산 연장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찰병원은 아산시 경찰종합타운 내 국유지 8만 1118㎡에 국비 1724억 원을 들여 24개 진료과, 300병상을 갖춘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2022년 12월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후, 2024년 5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신속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고, 지난 8월 예타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도는 경찰병원이 문을 열면 △비수도권 공공의료 복지 서비스 확대 △경찰공무원 의료 복지 제공 △도민 의료 서비스 개선 △아산 서부권 발전 견인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중앙경찰학교는 경찰청이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전국 공모를 실시, 지난해 9월 부지선정위원회를 통해 아산과 예산, 전북 남원을 1차로 선정했다. 김 지사가 찾은 아산 후보지인 경찰복합타운은 경찰대학과 경찰인재개발원, 경찰수사연수원이 모여 상승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또 실수요자인 경찰 교육생과 교직원이 수도권, 영호남, 강원권 어디에서나 다양한 교통편으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김 지사는 “경찰병원을 통해 종합병원급 공공의료 서비스를 도민과 경찰관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제2중앙경찰학교도 반드시 유치해 경찰 교육·의료 클러스터를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경제자유구역은 천안·아산·서산·당진 5개 지구 13.3㎢에 3조4809억 원을 투입해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한다. 수도권 집중 완화와 미래 신산업 육성을 동시에 꾀하며, 베이밸리의 국가 성장 엔진화를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아산 인주지구는 디스플레이와 미래 모빌리티 위주로, 둔포지구는 반도체산업을 중심으로 지정 추진 중이다. 지정이 완료되면 경제자유구역청을 설치해 글로벌 기업 유치와 첨단 산업 고도화, 지역 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편입을 지원한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수원까지 86.4km 구간으로,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장 구간은 수서부터 온양온천까지 69.9km로, 사업이 완료되면 천안·아산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시간 대 이동이 가능해 지역민 교통 편의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에서는 GTX-C 연장 노선이 과밀화된 수도권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해 국가 균형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국가계획 반영 등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도민과의 대화 후, 김 지사는 제2중앙경찰학교 후보지 방문에 이어 외국인과의 간담회를 실시했다. 아산은 도내에서 외국인 비율이 10.7%로 가장 높은 지역이다. 이날 간담회는 외국인의 지역사회 조기 정착 지원과 체계적인 인프라 지원 방안 모색 등을 위해 마련했다. 김 지사는 이날 50여 명의 외국인과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듣고, 다양한 외국인 주민이 지역에서 성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오는 29일 서산에서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세종보가 국감장에서 여야의원들의 논쟁거리로 부각 됐다. 국민의힘 소속 이달희 의원은 최민호 세종시장에게 세종보에 관한 질의를 통해 "세종보는 노무현 정부가 세종시를 만들기 위한 초기 단계에서 계획된 것" 이라고 지적하며 "결코 4대강 사업의 일환이 아닌데 왜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 발전을 위해 세종보 가동은 꼭 필요한 사업인데 환경 단체의 극렬한 반대와 점거 농성으로 인해 가동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잠시후 마이크를 잡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광희 의원은 "만일 세종보 가동으로 인해 녹조가 발생하면 누가 피해를 입게 되는냐?"고 물으며 "세종보 가동으로 인해 녹조가 발생한다면 그 피해는 세종시의 상류 지역에 거주하는 청주시 현도면 주민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국감 말미에 국민의힘 소속 서범수 의원은 "세종보 재가동에 대한 세종시민들의 생각을 물었고 이에 최 시장이 "설문 조사 결과 찬성이 반대하는 의견에 두배가 넘는다"고 답변했다. 서 의원은 오송지하차도 사고를 예를 들며 "지방하천에 문제가 발생하면 지자체에 책임을 묻는데 실제 관리 권한은 환경부에 있다."라며 좀더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최 시장은 "세종시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국감장에서 불거진 세종보 재가동 문제에 대해 여당의원들은 반대하는 환경단체 입장을 대변하고 야당의원들은 찬성하는 최민호 세종시장의 입장을 비호하는 논지의 질의를 거듭했다.
헤드라인충청 권은숙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가 한글문화도시로서 맞이하는 579돌 한글날을 기념해 개최한 10여 종의 ‘온 세종에 한글’ 행사가 시 전역에 한글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확산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먼저 지난 42일간 5만 3,000여 명이 다녀간 ‘2025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와 ‘2025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은 수준 높은 한글 작품에 대한 관람객들의 호평 속 지난 12일 마무리됐다. 또 지난달 13일 열린 ‘2025 세종 한글 술술축제’는 방문객 3,700여 명, 먹거리·양조 참여 부스 매출은 총 3,200여만 원을 기록했다. 한글과 지역 양조 문화를 융합해 세종시만의 특색을 살린 시민 참여형 행사인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성장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2025 한글런’은 1만 5,000여 명이 참여해 한글날을 상징하는 10.9㎞, 세종대왕 나신 날을 기념하는 5.15㎞를 각각 달리며 한글 창제의 기쁨을 나눴다. ‘KBS 전국노래자랑 한글문화도시 세종시편’은 지난 11일 관람객 1만여 명의 뜨거운 성원 속에 녹화를 마쳤다. 또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제1회 한글 상품 박람회 : 한글로 흥하다’는 교보문고와 한글과자 등 유명 기업부터 지역기업인 여민향, 선다움 등 다양한 한글 관련 기업이 참여했다. 한글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를 판매한 30여 개의 부스는 행사 3일간 총 8,6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한글문화 산업화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렸다. 한글날 오후에는 나성동 한글상점에서 ‘2025 세종시-한글학회 공동 주최 강연회’가 진행됐다. 2년 연속 개최된 이 행사는 김주원 한글학회장이 ‘한말글 산업의 뿌리, 조선어학회 사전의 역사’를 주제로 강연을 펼쳐 한글사랑의 가치와 본질을 일깨웠다. 올해로 3회째를 맞아 역사를 쌓아가고 있는 ‘2025 전국 어린이 한글대왕 선발대회’는 공세완(소담초·6학년) 학생이 어린이한글대왕에 이름을 올렸다. 한글을 주제로 한 예술, 문화, 학술대회와 어린이, 외국인 등이 참여한 ‘2025 세종한글축제’는 한류에 부응해 한글을 주제로 새로운 문화행사를 만든 새로운 도전이라는 의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2025 세종한글축제’의 연계 행사로 열린 ‘제2회 세종한글대전’과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관내 외국인의 지역문화 참여를 독려하는 계기가 됐다. 최민호 시장은 “올해 한글날은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 세종’이 본격 도약하는 첫 해였다”며 “앞으로도 세종대왕의 얼을 계승한 도시로서 지역문화 정체성을 굳건히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현충사에서 열린 '2025년 현충사 달빛야행'이 지난 18일 저녁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아산시와 국가유산청 현충사관리소가 주최하고 아산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 등 수많은 인파가 찾아 가을밤의 품격 있는 문화 향연을 즐겼다. 현충사 달빛야행은 야간 경관 관람과 다채로운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아산시 대표 야간문화축제다. 첫날인 18일에는 고택에서의 거문고 산조, 활터에서의 집시 재즈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이 현충사 곳곳에서 펼쳐졌다. 특히 저녁 7시 30분 충무문에서 진행된 중앙대학교 국악관현악단과 국악인 오정해의 협연 무대는 50분간 관람객들을 전통음악의 깊은 세계로 이끌며 큰 감동을 선사했다. 현충사 전역을 밝힌 야간 경관 조명과 대형 거북선 조형물은 아름다운 포토존을 형성했다. 또한 청사초롱 체험, 국궁체험, 이순신 거북선 쿠키 체험 등 15개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스탬프 투어 역시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달빛야행은 19일(일)에도 대금 명인 이용구의 전통 공연과 팝페라 가수 임태경, LED 퍼포먼스 팀 '디스이즈잇'의 공연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20일(월) 휴관 후 21일(화)부터 23일(목)까지는 공연 없이 야간 경관 조명만 연장 개방된다.
헤드라인충청 권은숙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가 시청 테니스팀(직장운동경기부)을 남자 선수 2명, 여자 선수 2명 등 최소 규모로 재편해 효율적 운영에 나선다. 이는 최민호 시장이 세종시체육회 종목단체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의견을 나누고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함께 모색한 결과다. 시는 지난달 17일 열린 세종시체육회 및 회원종목단체와의 간담회에서 ▲남성으로만 구성(4명), 여성으로만 구성(4명), 남녀 각각 2명으로 구성하는 방안과 ▲팀 해체 후 절감된 예산을 전천후 테니스장 건립에 투입하는 안을 제안했다. 이에 세종시체육회는 테니스를 비롯한 36개 회원종목단체 전체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남녀 선수 각 2명씩으로 구성된 소규모 테니스팀으로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이를 이달 15일 시에 통보했다. 시는 이러한 세종시체육회의 의견을 존중해 시청 테니스팀을 최소 규모로 재편해 운영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장애인과 비장애인 선수로 구성된 ‘어울림 유도팀’ 창단은 시 재정여건상 무산됐고,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소속으로 운영되던 장애인유도팀은 예정대로 시청 직장운동경기부로 전환된다. 장애인유도팀은 현재도 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운영되고 있어 직장운동경기부 전환에 따른 시의 추가 재정 부담은 없다. 시는 앞으로 2개의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면서 종합적 평가를 실시해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체육인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소규모 테니스팀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효율적인 팀 운영과 선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