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이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관련해 시의원 정수 확대 논의에 쐐기를 박고, 차기 리더십의 조건으로 강력한 '정치적 역량'을 주문했다.
강 위원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지역 정가의 뜨거운 감자인 '시의원 정수 확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세종시 재정이 열악해 시민들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의원 1명을 늘리면 그에 수반되는 예산과 공무원 증원 등 비용이 만만치 않다"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런 논의를 하는 것은 시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와 함께 차기 지방선거의 공천 심사 기준도 구체화했다. 강 위원장은 민주당의 심사 기준 1순위로 '정체성'을 꼽으며 "당에 대한 정체성은 물론 지역에 대한 정체성이 확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선 과정과 비상 상황에서의 활동을 평가하는 '기여도', 그리고 '도덕성'을 핵심 지표로 제시했다.
특히 차기 세종시장이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강 위원장은 "세종시장은 대통령이 주재하는 시도지사 협의회에 참석하는 광역단체장급 위상을 가진다"며 "언제까지 '연기군수' 시절의 지엽적인 마인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종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22.5조 원이 투입된 국가적 국책 사업지이자 국가적 의제 그 자체"라며 "단순히 행정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정치력을 발휘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급'이 맞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인재 영입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강 위원장은 "세종시에는 퇴직한 장·차관, 1급 공무원 등 고위직 출신 인재들이 많음에도 시정에 관심이 없거나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이런 분들을 적극적으로 모셔 역량을 활용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강 위원장은 "국회의원으로서 큰 과제를 혼자 짊어지기에 벅찰 때가 있다"고 토로하며 "다음 세종시장은 저와 정치적 목표를 공유하고, 국회와 행정부를 넘나들며 큰 정치를 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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