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과 대전이 다시 하나로 뭉치는 '대전·충남 통합' 논의가 이재명 대통령의 직접적인 주문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전·충남 지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4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대전·충남 통합은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내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통합된 자치단체의 수장을 선출할 수 있도록 조속한 행정·입법 절차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구체적인 시한까지 언급하며 속도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 2월까지 국회에서 통합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6월 지방선거에서 단일 광역단체장을 선출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그동안 여야 간의 이견으로 국회에 계류 중이던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특별법'에 강력한 추진력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국가적 과제"라며 "대전과 충청의 통합이 대한민국 균형 성장과 재도약의 물꼬를 트는 모범 사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단순한 기구 통합을 넘어 재정 분권과 자치 권한을 수용 가능한 최대 범주에서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통합이 성사될 경우,
책을 빌려주지 않는 도서관, 하지만 주말마다 아이들의 오픈런이 이어지는 특별한 배움터가 있다. 3D펜 체험의 성지로 떠오른 청주열린도서관의 이야기다. 청주열린도서관은 18일(목), 미래융합교육 전문 기관인 지음에듀협동조합(대표 한유리)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존 3D펜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을 드론과 코딩 분야로 대폭 확장한다고 밝혔다 . 이번 협약은 도서관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성공시킨 ‘공간의 힘’에서 전문가의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결합하기 위해 추진됐다. 청주열린도서관은 지난 2023년부터 도서관 내 3D펜 상설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운영해왔으며, 별도의 홍보 없이도 현재까지 약 5,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도서관은 ‘조용히 책만 읽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지역 아동·청소년들이 가장 즐겨 찾는 창의 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이번 협약 파트너인 지음에듀협동조합 한유리 대표의 숨은 조력이 있었다. 2021년 ‘디지털 배움터’ 사업으로 인연을 맺은 한 대표는 도서관이 상설 프로그램을 도입하던 초기 단계에 기술적 자문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며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 충남교육청은 충남교육 발전에 현저한 공적을 남긴 ‘제37회 충청남도교육상’ 수상자 8명을 선정해 17일 도교육청에서 시상했다. 충청남도교육상은 충남교육 최고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상으로써 충남교육 발전에 헌신한 교직원과 충남도민을 발굴하여 포상하고 그 공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1989년에 조례를 제정하여 사회의 귀감이 되는 스승 상을 정립하고자 시상을 시작한 이래 초등 부문, 중등 부문, 교육행정 부문, 충남도민 부문 4개 부문으로 점차 확대됐다. 올해로 제37회를 맞게 되는 충청남도교육상은 그동안 191명, 4단체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올해는 ▲초등교육 부문에 보산원초등학교 교사 이은숙, 음봉초등학교 교장 김규태 ▲중등교육 부문에 연산중학교 교장 김진구, 청양중학교 교장 전건용 ▲교육행정 부문에 학생교육문화원 지방사서주사 이정숙, 서천교육지원청 행정과장 이정관 ▲평생교육 및 교육발전 유공 충남도민 부문에 충남장애인부모회 대표 전재하,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충남지부(기관표창)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지철 교육감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하게 헌신하시며 충남교육 발전을 위
세종특별자치시장애인체육회가 17일 오후 2시 세종장애인국민체육센터 2층 회의실에서 ‘2025년도 제4차 인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주요 인사 현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인사위원회는 체육회 인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사항 2건과 심의·의결 안건 2건 등 총 4건의 안건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먼저 전차 회의록 보고와 함께 최근 진행된 직원 채용 결과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이어 위원들은 심의 안건으로 상정된 기간제근로자 계약 연장 심의의 건과 직원 경력환산 재산정 인정의 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의결했다. 체육회는 이번 회의를 통해 기간제 근로자의 고용 안정성을 검토하는 한편, 직원 경력 산정의 정확성을 높여 인사 행정의 신뢰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회의는 개회 선언을 시작으로 약 50분간 안건 심의와 기타 토의를 거쳐 오후 3시에 폐회했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임규모 사무처장은 "이번 인사위원회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인사 운영을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통해 조직의 내실을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방산업의 메카'를 자임해 온 충남 논산시가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핵심 유치 대상 기업이었던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가 논산이 아닌 경북 영주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논산시의 안일한 행정과 갈등 관리 능력 부재가 빚어낸 예견된 참사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오인환 의원은 17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KDI가 경북 영주시와 2,200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이는 단순한 투자 유치 실패를 넘어, 논산시 산업 정책의 난맥상을 보여주는 뼈아픈 사례"라고 포문을 열었다. 오 의원에 따르면, KDI의 이번 결정 배경에는 논산시 양촌면 일반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불거진 지속적인 잡음이 자리하고 있다. 오 의원은 "양촌 일반산단 계획 승인 과정에서 금강유역환경청과의 환경영향평가 협의 단계부터 삐걱거렸다"며 "안전성 확보와 소음·진동 영향 최소화 검토 미흡, 구체적 시설 계획 부재 등의 이유로 반려됐음에도 올해 들어 실질적인 보완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즉, 기업이 요구하는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행정이 담보해주지 못함으로써 대규모 투자를 타 지자체에 뺏기게 되
충남도가 내포신도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건강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9년까지 총 2,509억 원을 투입해 홍성군과 예산군 지역에 걸쳐 대규모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1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포신도시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기존 생활체육 시설에 국제 수준의 경기장과 대형 프로젝트를 더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정주 여건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성 계획에 따르면 내포 스포츠타운은 총 27만 6,714㎡ 부지에 조성되며, 크게 '충남국제테니스장'을 중심으로 한 홍성 지역과 '충남스포츠센터'를 중심으로 한 예산 지역으로 나뉜다. 우선 홍성 지역에는 5만 556㎡ 부지에 817억 원(국비 포함)을 투입해 충남국제테니스장이 들어선다. 지난달 24일 기공식을 가진 이 경기장은 3,000석 규모의 센터 코트와 1,000석 규모의 쇼코트, 실내 코트 4면 등 총 16면의 코트를 갖춘 충청권 최초의 국제 규격 테니스장이다. 도는 2027년 4월 완공 후 국제 공인을 받아, 같은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