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종시의 대표 여름 축제, '제23회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세종시민운동장과 조치원읍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세종특별자치시는 21일 브리핑을 열고 "올여름, 모두의 일상이 달콤해지는 순간"이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 축제는 방문객 9만 명, 경제효과 59억 원을 목표로 세종을 넘어 전국 대표 여름 문화관광축제로 도약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여름, 조치원, 복숭아, 시민참여에 중점을 두고 농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를 마련했다"며 "특히 무더위를 고려해 야간 행사 위주로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대거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변화는 야간 콘텐츠의 강화다. 처음 선보이는 '피치비어나잇'은 복숭아로 만든 맥주와 막걸리를 즐기며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으로, 금요일과 토요일 밤 10시까지 운영되어 한여름 밤의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축제의 드레스코드를 복숭아빛 '핑크'로 정하고, 핑크 아이템을 착용한 방문객에게는 복숭아 할인, 기념품 증정 등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 지역 대학생의 재능기부로 개발한 축제 홍보 티셔츠와 아기자기한 키링, 인형 등 16종의 '복숭아 굿즈'도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다. 볼거리도 풍성하다. 첫날 DJ 파티를 시작으로 26일에는 인기 록밴드 '체리필터' 등의 초청 공연이, 마지막 날인 27일 오전에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가 조치원 상공을 수놓는다. 매년 조기 품절로 아쉬움을 남겼던 복숭아 판매 물량은 전년 대비 1.5배 이상 대폭 확대했다. 가격 또한 시중가보다 약 10% 저렴하게 책정해 농가에는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소비 기회를 제공한다. 배송 도우미를 배치해 구매 편의성도 높였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복숭‘아이’조치원 가족물놀이'는 올해도 워터밤, 거품전쟁 등 신나는 프로그램으로 무장해 더위를 식혀줄 예정이며, 117년 역사를 기념하는 '복숭아 가래떡 뽑기', '대형 복숭아화채 나눔' 등 다채로운 체험 행사도 준비됐다. 이번 축제는 주 행사장을 넘어 조치원 원도심으로 무대를 넓힌다. 지역 대학생과 상인회가 함께 '와글와글 왕성길' 행사를 열어 야시장, 포차거리, 버스킹 공연 등으로 원도심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시는 폭염에 대비해 행사장 내 냉방버스 5대와 그늘막 쉼터, 얼음 생수 2만 3천 개 등을 준비했으며, 신도심과 행사장을 잇는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등 시민 편의와 안전에도 만전을 기했다. 이승원 부시장은 "농가와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고, 다양한 즐길 거리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과 언론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 제5회 금산삼계탕축제가 18일부터 20일까지 일정으로 금산세계인삼엑스포광장에서 열린다. 준비된 삼계탕 메뉴는 △삼삼한 한방 녹두 삼계탕(금산읍) △녹두 약초 삼계탕(금성면) △보양본가 약초 삼계탕(제원면) △부리맛 약초 녹두 삼계탕(부리면) △산골약초 녹두 삼계탕(군북면) △일등 명품 삼계탕(남일면) △보석 한방 녹두 삼계탕(남이면) △보배 녹두 삼계탕(진산면) △복뎅이 인삼향 한방 삼계탕(복수면) △만인 한방 삼계탕(추부면) 등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하늘선물 금산인삼에 천년장수 은행열매를 더한 특별한 삼계탕을 만나볼 수 있다. 금산문화관광축제재단은 보석사 은행나무에서 자연적으로 떨어진 열매를 1만5000여 개 확보하고 각 삼계탕 메뉴에 2개씩 넣어 7500그릇 한정 제공할 예정이다. 삼계탕 이외에도 특색있는 메뉴가 준비됐다. 금산군우리음식연구회, 한국생활개선회 금산군연합회, 추부깻잎연합회, 직장·공장새마을운동금산군협의회 등 4개 단체에서는 깻잎떡, 인삼쉐이크 등을 선보인다. 재단은 지난 16일 축제장에서 이번 축제에 선보일 음식 품평회를 진행하고 마지막 점검에 나섰다. 이 자리에 김덕한 대덕대 교수 등 요리 전문가 3명이 참여해 음식에 대해 자문했다. 박범인 금산군수는 “올해 금산삼계탕축제에서는 하늘선물 금산인삼에 천년장수 은행열매를 더한 금산다운 삼계탕 선보일 예정”이라며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께서 쾌적한 환경에서 삼계탕을 맛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 충남도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가 지역 및 소득 간 교육 격차 해소와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해 뜻을 모았다. 도는 12일 서천군 문예의 전당에서 첫 번째 ‘EBS 공동 학습전략 설명회’를 열고 교육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군 지역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도와 EBS가 협력 추진하는 이번 학습전략 지원 사업은 교육 기반이 부족한 군 지역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접하고, 전문적인 진로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했다. 서천 지역 학생과 학부모, EBS 강사 등 150명이 참여한 이번 설명회는 EBS 대표 강사의 학습전략 강연으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급변하는 대입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EBS 수능 현장 브리핑 교사의 심도 있는 특강을 진행해 학생들이 변화하는 입시 경향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왔다. 아울러 이번 설명회에선 내신 및 모의고사 점수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입시·진로 컨설팅을 추진했다.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학습 계획에 맞춘 1:1 대입·진로 상담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학습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막연했던 진로 및 진학 계획을 구체화하고 효율적인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천군을 시작으로 오는 26일에는 금산군, 9월 6일에는 부여군에서 차례로 설명회를 열 예정이며, 도는 더 많은 지역 학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설명회를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지방과 도시 간 교육 격차 해소, 학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진학 상담 제공을 통한 사교육비 부담 경감, 공교육 만족도 향상 등을 위해 마련했다”라면서 “도는 앞으로도 EBS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 학생을 위한 실질적인 교육 지원 방안을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규 충남도의원(무소속·아산6)이 음주운전 사고 후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기소된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형사부(강길연 부장판사)는 9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혐의 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지 의원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 준법 운전 수강 40시간을 명령했다. 이번 판결은 1심과 동일한 형량으로, 법원의 판단이 최종 확정될 경우 지 의원은 충남도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출직 공직자가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되고 피선거권도 제한된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일반인에 비해 더 높은 준법의식이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저질러 죄책이 무겁다"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역주행하여 더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었던 점, 그리고 도의원으로서 높은 수준의 준법 의식이 요구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이 합리적인 재량의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항소 기각 이유를 밝혔다. 지 의원은 지난해 10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에서 술에 취한 채 역주행하다 도로 중앙 안전펜스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후, 출동한 경찰의 음주 측정 요구를 끝까지 거부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사고 직후 소속 정당이었던 국민의힘을 탈당한 바 있다. 이번 항소심 결과로 지 의원의 의원직 상실은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상고심에서 판결이 뒤집히지 않는 한 충남도의회는 공석이 발생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헤드라인충청 임용태 기자 |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시갑)은 오늘 국정기획위원회에 세종 금강수목원의 국가자산화 방안을 공식 제안했다. “수십 년간 국가 자원이 투입된 금강수목원이 민간에 매각되는 일이 없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강수목원은 약 80만 평 규모의 양질의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소유권은 충청남도에 속해 있다. 금강수목원을 관리해 온 산림자원연구소가 청양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세종시는 재정 여건 상 인수가 어렵다는 입장이며, 충남도와 세종시는 금강수목원을 민간매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세종시민들은 매각에 반대하며 산림자원 보존과 시민 이용 방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금강수목원 전체 80만평 중 실제 활용 가능한 부지는 10만 평에 불과해 민간 매각 후 개발의 실효도 없다는 게 중론이다. 김종민 의원은 “세종시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자연휴양림이 없는 지역”이라며, 금강수목원을 활용한 자연휴양림, 숲체험시설, 생태단지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시민 이용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공공성은 물론 수익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종민 의원은 금강수목원 국가자산화 방안으로 산림청 인수방안과 행복청 행정수도 예정지역 확대 방안 두 가지를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안했다. 김종민 의원은 “이제는 국가산림자산을 국가가 직접 품고, 국민 모두의 공유 자산으로 만들어야 할 때”라며, 3,000억 원에 이르는 인수 비용이 단순 지출이 아닌 미래 세대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투자임을 강조했다.
공인중개사살리기협회장 김경희 ㅣ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 외국인 주택 소유 10만 채 돌파…중국인 매입 급증, 시장 교란·형평성 논란 확산 내국인 역차별 및 투기 자금 유입 우려 증폭…정부 규제 실효성 확보 '시급'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보유 주택 수가 사상 처음으로 10만 채를 넘어섰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 중 5만 6천여 채(56.2%)가 중국인 소유로 집계되었으며, 그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중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시장 참여가 급증하면서, 시장 과열과 내국인 역차별 등 심각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 정부 차원의 강력하고 투명한 관리·규제 정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인 부동산 투자 급증, 왜? 중국인들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급증하는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한국 부동산 시장이 시세차익과 환차익을 노린 투자처로 매력적이라는 인식이 크게 작용한다. 최근 몇 년간 국내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단기 차익을 기대하는 해외 투자 수요가 유입된 것이다. 또한, 관광이나 유학 수요와 맞물려 임대 수익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하여 임대차 시장에서도 외국인 임대인의 비중이 늘고 있다. 중국 본토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와 침체된 시장 상황도 한국 투자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힌다. 중국 내 부동산 시장이 과열과 거품 논란으로 정부 규제가 강화되고 경착륙 위험까지 거론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고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한국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이다. 규제 사각지대와 내국인 역차별 논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내국인을 주 대상으로 하는 정부의 대출 규제로부터 외국인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이다. 외국인은 본국 은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국내 대출 규제의 영향을 덜 받으며, 다주택자 세금 중과나 양도소득세 등에서도 내국인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와 관세청의 조사 결과에서도 해외 자금 불법 반입을 통한 투기 정황이 일부 확인된 바 있다.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가 부동산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일부에서는 불법 자금 유입이나 세금 탈루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된다. 특히 중국인들이 서울 강남구 등 인기 지역에 집중적으로 주택을 매입하는 경향은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가속화하고 내국인의 주거 불안 심리를 심화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올 상반기 전국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외국인 집주인은 지난해 대비 21.2% 증가했으며, 서울은 47.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및 국회의 대응과 향후 과제 이러한 상황에서 내국인과의 형평성 문제, 부동산 시장 안정성 저해, 투기적 투자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와 국회는 외국인 투자를 규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여당에서는 외국인 부동산 취득 방식을 현행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고, 실거주 의무화를 추진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또한, 외국인 취득세 중과, 양도소득세 납부 후 차익 취득 등 과세 규제 강화 방안도 적극 검토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 통계와 거래 신고 정보를 연계해 불법 행위가 의심되는 이상 거래를 철저히 조사하고, 외국인의 자금 조달 계획서 작성 및 거래 신고 의무화를 통해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여전히 규제의 실효성 확보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외국인 주택 구매자에게 20%의 투기세를 부과하거나, 영국이 외국인 구매자에게 2%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등 해외 주요국에서도 외국인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해외 사례를 참고하여 보다 강력하고 투명한 관리·규제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헤드라인충청 권은숙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은 스마트 행정 활성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AI 활용 문화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AI 넛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단계적 행정혁신을 목표로 하며 AI 도입–활용–환류 총 3단계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임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행정의 효율성과 서비스 품질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단계별로는 1단계(도입) 임직원 AI 교육 확대, AI 활용 지침 및 윤리 가이드라인 수립, 사내 AI 동호회 개설 등 내부 프로그램을 통해 기반을 조성하고 2단계(활용) AI 기반 분석 보고서 경진대회 개최, 나만의 AI 챗봇 만들기, AI 활용도 측정을 위한 보고서 서식 개편 등 자율적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여 활용 확산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3단계(환류) 성과 평가 체계 마련을 통해 AI 우수사례를 선발하고 포상을 확대하는 등 직원 동기부여와 제도적 지속성을 함께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조소연 이사장은 “이번 AI 넛지 프로젝트는 공단의 스마트 행정 실현을 위한 핵심 전략”이라며,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행정혁신을 통해 시민 중심의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과 디지털 공기업으로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의정활동의 핵심은 '생활정치'입니다." 오관영 대전 동구의회 의장은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현장 중심의 정치를 강조했다. 오랜 기간 중앙동 새마을금고 이사, 지역부녀회장 등 봉사에 헌신해온 그는 주민들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정계에 입문해 4선 의원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주민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이라는 믿음과 지지가 정계에 입문한 가장 큰 용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후반기 의장으로서 임기 1년을 남긴 그는 주민과의 약속이 이룬 가시적인 성과를 소개했다. 그의 제안으로 추진된 '대전형 통합건강복지 거점센터'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동구는 물론 인근 지역 주민의 건강과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오랜 숙원이던 '중앙시장 대형버스 주차장'이 최근 준공되어 시장 상인과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 점을 큰 보람으로 꼽았다. 오 의장은 "남은 임기 동안 주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투명하고 열린 의회를 만들어 주민 참여를 활성화하겠다며, "주민들이 제 노력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고 고마움을 전해주실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앞으로도 가까이에서 함께하겠다"는 말로 진심을 전했다. 이하 인터뷰 전문 1. 본인 소개 안녕하십니까. 대전 동구의회 의장 오관영입니다. 제 의정활동의 핵심은 ‘생활정치’입니다.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삶을 더욱 나아지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항상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사람으로서 일상적으로 동구를 누비며 진심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2. 정계 입문하게 된 동기는? 저는 오랫동안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직접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도움을 드리는 일에 큰 보람을 느껴왔습니다. 하지만 봉사 현장에서 특정 지역이나 계층에 국한되지 않고 모두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강해졌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함께 봉사활동을 해온 주민분들께서 제가 의원이 된다면 누구보다 주민들의 일상을 깊이 이해하고 그들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실질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그분들의 믿음과 지지가 저에게 큰 용기를 주셔서 정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3. 정계 입문하기 전 하던 일은? 저는 중앙동 새마을금고 이사와 지역부녀회 회장,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대전역 지구대 지킴이 자문위원, 여성자율방범대 고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해왔습니다. 지역 주민의 삶과 밀착된 활동을 펼치며,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서는 것을 일상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홍도동과 삼성동까지도 세심하게 살피며 작은 골목길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챙겼습니다. 이렇게 지역 곳곳을 꼼꼼히 살피고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면서, 주민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저의 이러한 노력이 주민들의 신뢰로 이어져 제6대부터 9대까지 4선에 성공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지역 주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더욱 깊은 신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4. 임기 1년을 남기고 공약이행 사항과 중점사업의 추진성과는? 어느덧 임기 1년을 남기고 돌아보니, 주민 여러분과 약속드린 여러 공약들이 하나둘씩 결실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지난 10월 18일, 대전형 통합건강복지 거점센터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것은 저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제가 2023년 제270회 임시회에서 ‘시립 통합건강복지센터 건립’을 공식 건의드렸고, 당시 동구 구민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데 저의 역할이 작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대전형 통합건강복지 거점센터는 삼성동을 포함한 동구 북부는 물론, 인근 대덕구와 중구 주민들까지 건강과 복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게 해줄 중요한 기반시설입니다. 동시에 원도심인 동구에 건립된다는 점에서 자치구 간의 균형발전과 지역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들께 오래전부터 요청받았던 중앙시장 대형버스 주차장이 마침내 준공되어, 시장을 찾는 관광객과 상인 모두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유동 인구 증가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어, 민생 중심의 공약이 실현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보람을 느낍니다. 앞으로 남은 1년 동안도 지금까지 추진해온 사업들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주민 여러분과의 약속, 마지막까지 소홀함 없이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5. 후반기 의장 1년을 돌아보며 힘들었던 일과 가장 기억에 남는 업적 후반기 의장으로서 보낸 1년은 책임감과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여러 현안과 민원을 조율하고,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균형을 맞추는 일이 쉽지 않아 큰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많은 고민과 협력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믿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업적으로는 대전형 통합건강복지 거점센터가 중투심을 통과한 일을 꼽고 싶습니다. 이 사업은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시설로, 지역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올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중앙시장에 대형버스 주차장이 조성되어 주민과 관광객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된 점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 내년 선거에 출마할 계획은? 내년 선거 출마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습니다. 지금은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역 발전을 위해 충실히 일하는 데 집중하고자 합니다. 7. 남은 임기에 임하는 각오와 지역민들에게 특별히 하고싶은 이야기? 남은 임기 동안에는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지역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투명하고 열린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며, 주민들이 언제든지 의정활동을 직접 보고 참여할 수 있도록 방청과 견학 프로그램도 활성화하겠습니다.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책임감 있게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항상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 나누고 소통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언제든지 의회에 오셔서 방청도 하고 견학도 하시면서 우리 동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직접 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가 우리 동구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가까이에서 함께하겠습니다 8. 평소 철학이나 소신은? 저는 구의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생활 정치’라고 생각합니다. 주민 한 분 한 분의 다양한 목소리를 꼼꼼히 듣고, 소통하며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이 제 일입니다. 그래서 의회에 오기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계시기에, 직접 동네 곳곳을 찾아가 여러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이렇게 현장에서 주민들의 생각과 요구를 직접 듣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책이 만들어지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주민들이 제 노력으로 변화된 모습을 보고 고마움을 전해주실 때, 큰 보람과 행복을 느낍니다. 주민들이 더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동구를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구의원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9. 헤드라인 충청 창간 14년을 축하하는 축하 한 마디? 헤드라인 충청 창간 1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최병옥 대표님과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앞으로도 헤드라인충청이 충청권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큰 역할을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언론인이라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신뢰받는 지역신문으로 더욱 도약하길 바랍니다.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 대전 중구는 지난 3일,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지속적인 모금 확대와 기부금의 효과적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기부자의 여정을 단계별(인지–관심–검토–기부–만족–재기부)로 분석해 맞춤형 개선 전략을 제시했다. 중구는 지난해 총 8,154건의 기부를 통해 약 8억 700만 원을 모금하며, 제도 시행 첫해 대비 약 7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다만, 기부금의 재투자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선순환 구조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이번 용역을 통해 실질적인 실행 전략을 마련하게 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현황 진단 ▲기부자 여정 최적화 방안 ▲홍보·마케팅 전략 ▲지정기부사업 발굴 등 다양한 방안이 제안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중장기 발전 로드맵도 함께 제시됐다. 그동안 중구는 민간기부플랫폼 ‘위기브’ 도입, 성심당 상품권 등 지역 특색을 살린 답례품 확대, 지정기부사업 도입 등 다양한 기부 활성화 정책을 추진해왔으며,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기부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고향사랑기부제를 단순한 기부 유도에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인구 유입 등과 연계한 체계적 전략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며 “이번 보고회에서 도출된 성과를 바탕으로 고향사랑기부제가 중구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특산물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어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재정 확충의 핵심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전 중구청장 김제선, 지난해 4월 재선거로 취임한 지 1년을 넘기며 '주민주권 도시' 중구를 향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청장은 '주민과 함께, 주민 속으로'라는 약속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현장에서 주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구정에 반영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운동에서 행정가로: 사회혁신가의 길 김 청장은 40년간 시민사회와 사회혁신 현장에서 활동해온 베테랑이다. 20대 민주화 운동, 30대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활동, 40대 풀뿌리 공동체 지원 및 지방분권 운동, 50대 희망제작소 소장 및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 역임 등 그의 삶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배움과 실천의 연속이었다. 그는 "저출생·고령화, 양극화, 지역소멸과 같은 위기 앞에서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며, 전임 구청장의 중도 낙마로 떨어진 행정 신뢰를 회복하고 중구를 '장사 잘되는 곳', '일자리가 있는 안전한 도시', '지방자치의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열망으로 정계에 입문했다고 설명했다. '문제해결 행정'으로 주민 체감형 성과 창출 취임 후 1년, 김 청장이 가장 큰 성과로 꼽는 것은 주민주권 행정의 기틀 마련이다. 공급자 중심이 아닌 **'주민' 중심의 '문제해결 행정'**을 도입해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대안을 만드는 문화를 정착시켰다는 평가다. 석교동 주차 포켓 설치 사례처럼 주민과 직접 소통하여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핵심 공약이었던 지역화폐 '중구통'이 6월부터 발행을 시작한 것은 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김 청장은 "중구 경제가 소상공인 중심의 서비스업 구조이기에 지역순환경제 기반을 만드는 것이 시급했다"며, '중구통'이 소상공인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내 자금 선순환의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성심당과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방문객들이 '중구통'을 통해 주변 골목상권까지 찾아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남은 1년 임기 동안 김 청장은 ▲'중구형 온마을돌봄' 서비스 강화 ▲중촌벤처밸리 지식산업센터 연계 혁신 기업 유치 등 미래 산업 기반 마련 ▲주민자치회 전환을 통한 주민 중심의 중구 구현에 집중할 계획이다. 주민 참여 확대가 가장 큰 보람 김 청장은 재임 중 특별히 힘들었던 일은 없었지만,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제때 덜어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반면, 가장 기억에 남는 업적으로는 단순한 사업 성공보다는 "중구 행정에 주민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변화 자체를 꼽았다. 주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공무원과 협력하여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가장 큰 보람이라는 설명이다. 성심당 주변 상인들의 상생 협의체 구성, 공모사업을 통한 600억 원 가까운 사업비 확보 등은 주민과 직원들이 함께 이룬 소중한 업적이라고 강조했다. '좋은 사람'이 '좋은 정치'의 길 내년 선거 출마 계획에 대해 김 청장은 "주어진 임기 2년은 시스템을 만들고 중장기적인 도시 발전 전략을 세우기에는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현재는 남은 1년 동안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현안을 해결하는 데 모든 힘을 쏟는 것이 도리라고 밝혔다. 그는 주민주권 행정의 뿌리내림, '중구통'의 지역 경제 활성화, 어르신 돌봄 시스템 안정화 등 '기분 좋은 변화'를 완성하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며, 재임 기간의 노력과 성과를 평가받을 기회를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청장은 평소 "세상에 남인 사람은 없다"는 묵자의 '천하무인(天下無人)' 정신을 마음에 새기고 있으며,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좋은 정치의 길"이라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가르침을 실천하려 노력한다고 밝혔다. 작은 권력을 오직 주민을 위해서만 사용하고, 다른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나쁜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이 그의 다짐이자 소신이다. 끝으로 김 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에도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정신으로 주민 여러분의 지혜를 구하고, 현장 중심의 행정 혁신으로 새로운 중구의 비전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하며, 주민의 행복과 공직자의 자긍심이 있는 중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터뷰 전문 1. 본인소개 안녕하십니까. 헤드라인 충청 독자 여러분. 대전 중구청장 김제선입니다. 지난해 4월, 석교동 주민에서 구민 여러분의 부름을 받아 구청장의 역할을 맡게 된, 이제 취임 1년을 조금 넘긴 여러분의 일꾼입니다. ‘주민과 함께, 주민 속으로’라는 약속을 가슴에 새기고, 주민의 생각이 정책이 되고, 주민과의 대화가 대안이 되는 ‘주민주권 도시’ 중구를 만들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주민 여러분의 말씀을 더 듣고, 그 목소리를 구정에 담아내는 것이 저의 가장 중요한 소임이라 생각합니다. 2. 정계 입문하게 된 동기는? 오랜 시간 시민사회와 사회혁신 현장에서 활동해왔기에, 현실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많은 고민이 필요한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가 마주한 저출생·고령화, 양극화, 지역소멸과 같은 위기 앞에서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특히, 전임 구청장의 중도 낙마 등으로 행정에 대한 신뢰가 크게 떨어진 중구의 상황을 보며, 제가 가진 사회혁신가의 경험으로 ‘기분 좋은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대전의 중심인 우리 중구를 다시 ‘장사 잘되는 곳’, ‘일자리가 있는 안전한 도시’, 그리고 ‘지방자치의 표준’이 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는 열망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3. 정계 입문하기 전 하던 일은? 제 삶은 지난 40년간 더 좋은 사회,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배움과 실천의 시간이었습니다. 20대 대학 시절에는 군부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고, 그 과정에서 감옥살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30대에는 지방 권력과 부정부패를 감시하기 위해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를 만들어 시민운동에 힘썼습니다. 40대에는 전국의 2,000개가 넘는 풀뿌리 공동체를 지원하며 새로운 지방자치의 길을 열기 위해 뛰었고, 주민소환제 입법과 지방분권 운동에도 앞장섰습니다. 50대에는 대안 정책을 만드는 ‘희망제작소’ 소장으로 일했고, 이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부름을 받아 경기평생교육진흥원장을 맡아 보편적 평생교육 시스템을 만드는 경험도 쌓았습니다. 4. 임기 1년을 남기고 공약이행 사항과 중점사업은? 제 임기는 2년으로, 이제 반환점을 돌아 1년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책임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가장 큰 성과는 주민주권 행정의 기틀을 다진 것입니다. 행정의 중심을 공급자가 아닌 ‘주민’으로 옮기는 ‘문제해결 행정’을 도입해,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대안을 만드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좁은 골목길 주차 문제를 주민과 함께 ‘주차 포켓’ 설치로 해결한 석교동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핵심 공약이었던 지역화폐 ‘중구통’은 여러 어려움 끝에 조례를 제정하고, 드디어 6월부터 발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소상공인 중심의 중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내 자금이 선순환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남은 1년 동안은 이러한 사업들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중구형 온마을돌봄’ 서비스를 더욱 촘촘하게 만들고 ▲중촌벤처밸리 지식산업센터와 연계해 혁신 기업을 유치하는 등 미래 산업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또한, ▲주민자치회 전환을 통해 주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중구를 만드는 일도 꾸준히 추진하겠습니다. 5. 지금까지 재임 중 힘들었던 일과 가장 기억에 남는 업적은? 특별히 힘들었다고 생각했던 일은 없습니다. 다만 12.3 내란 사태와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주민들의 일상과 민생경기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다 보니 구청장으로서 민생 현장의 어려움을 제때 덜어드리지 못한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컸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업적보다는 취임 이후 ‘중구 행정에 주민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사업 하나를 성공시킨 것보다, 주민들이 스스로 문제를 제기하고, 공무원들과 머리를 맞대 해결책을 찾아 나서는 그 과정 자체가 가장 큰 보람입니다. 성심당 주변 상인들이 스스로 상생 협의체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 수십 건의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600억 가까운 사업비를 확보해 온 우리 직원들의 빛나는 성과들 모두 주민과 직원들이 함께 이룬 소중한 업적입니다. 6. 초선 구청장을 재선거로 당선되어 임기가 짧았는데 타 지자체에서 하지 못하는 지역화폐를 시작한 계기와 구민의 반응은? 중구의 경제는 대기업이나 대규모 제조업이 아닌, 소상공인들이 촘촘하게 엮여있는 서비스업 중심 구조입니다. 그렇기에 이분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 소비가 우리 지역 안에서 돌아 지역 경제 전체에 활력을 주는 ‘지역순환경제’ 기반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했습니다. ‘중구통’은 바로 이런 절실함에서 시작된 정책입니다. 의회와의 이견으로 조례 제정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역을 살려야 한다는 저와 구민 여러분의 염원이 통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가맹점을 모집하며 6월 초 발행을 시작했는데, 소상공인들께서 ‘드디어 우리를 위한 정책이 나왔다’며 거는 기대가 매우 큽니다. 성심당이나 한화생명이글스파크를 찾는 많은 방문객들이 ‘중구통’을 통해 주변 골목상권까지 찾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제 시작인 만큼, 구민과 소상공인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7. 내년 선거에 출마할 계획은? 지난해 재선거로 당선되어 제게 주어진 임기는 2년입니다. 솔직히 시스템을 만들고 중장기적인 도시 발전 전략을 세우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지금은 다른 것을 생각하기보다, 남은 1년 동안 구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고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모든 힘을 쏟는 것이 저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주민주권 행정이 뿌리내리고, ‘중구통’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어르신 돌봄 시스템이 안정되는 등 ‘기분 좋은 변화’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구민 여러분께서 재임기간의 노력과 성과를 평가받을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 더 큰 책임감으로 중구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습니다. 8. 남은 임기에 임하는 각오와 지역민에게 특별히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아 더 큰 이익을 얻는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정신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습니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더 낮은 자세로 더 많은 주민 여러분의 지혜를 구하겠습니다. 정해진 방식이 아닌, 현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행정 혁신을 통해 주민과 함께 새로운 중구의 비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주민이 주민을 돕고 돌보는 공동체, 주민과 공무원의 대화가 대안이 되는 도시, 그래서 주민이 행복하고 공직자들이 자긍심을 갖는 중구를 만드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손 내밀면 잡아드리고, 힘들어 주저앉으시면 어깨를 부축이며 구민 여러분과 나란히 걷겠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9. 평소 철학이나 소신은? 제 명함에는 ‘천하무인(天下無人)’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묵자의 말씀으로, ‘세상에 남인 사람은 없다’는 뜻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은 저마다 소중한 존재라는 믿음이 제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입니다. 정치인이 되면서는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회고록을 읽으며 얻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 좋은 정치의 길’이라는 가르침을 실천하려 노력합니다. 특별한 기교가 아니라, 이 작은 권력을 저와 제 주변이 아닌 오직 주민을 위해서만 사용하고, 나와 다른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나쁜 사람이 되지 않는 것’이 저의 다짐이자 소신입니다. 10. 헤드라인 충청 창간 14년을 축하하는 축사 한 마디? 지역의 등불이자 충청인의 든든한 동반자인 '헤드라인 충청'의 창간 14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14년 동안 '헤드라인 충청'은 날카로운 분석과 따뜻한 시선으로 지역의 현안을 깊이 있게 다루며, 올바른 여론 형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론직필의 길을 묵묵히 걸어오신 최병옥 대표님과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헤드라인 충청'이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신뢰받는 언론,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희망의 나침반으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해나가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창간 14주년을 축하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