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활섭 대전시의원 이야기가 연일 씁쓸함을 남긴다. 강제 추행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형의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그는 여전히 의원직을 유지한 채 꼬박꼬박 세비를 받고 있다. 이른바 '유죄 시의원'의 뻔뻔한 행보가 시민들의 공분을 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시의원은 지난 9월 임시회 기간 내내 의정활동을 사실상 멈췄다. 하지만 그는 '개인 사정'을 이유로 불출석하면서도, 560만 원이 넘는 세비를 고스란히 챙겼다.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직자가 본인의 사적 논란 때문에 공적 의무를 방기하고도 급여를 받는 현실은 우리 사회의 정의감에 깊은 상처를 입힌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이런 모순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의 허점이다. 현행 조례는 '구금 상태'에 있는 의원에게만 세비 지급을 제한한다. 징역형을 선고받았으나 구속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세비 지급을 정당화하는 논리는 '법'의 잣대일지 몰라도, '상식'의 잣대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시민단체가 즉각적인 조례 개정을 촉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이 시의원을 감싸고 있는 '보이지 않는 벽'은 제도적 허점만은 아니다. 이 시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두 차례에 걸쳐 동료 의원들의 '제명' 표결에서 살아남았다
㈜서한은 아산시 모종샛들지구에 선보이는 아산모종 서한이다음 노블리스가 오는 26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아산모종 서한이다음 노블리스는 충남 아산시 모종샛들지구 A1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 최고 29층, 10개동, 총 1079가구 중 96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타입별 가구 수는 ▲59㎡(임대) 110가구 ▲84㎡A 116가구 ▲84㎡B 104가구 ▲84㎡C 210가구 ▲84㎡D 104가구 ▲101㎡A 432가구 ▲154㎡A 3가구로 분양시장에서 희소성을 갖춘 전용 85㎡초과 물량이 총 세대수의 40%에 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분양 일정은 9/29(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9/30(화) 1순위, 10/1(수)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발표는 10/16(목)이며 10/27(월)~29(수) 3일간 아산모종 서한이다음 노블리스 견본주택에서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단지가 위치한 아산시는 비규제지역으로, 규제지역에 비해 청약 문턱이 낮아 실수요자뿐 아니라 투자 수요의 관심도 몰릴 전망이다. 아산모종 서한이다음 노블리스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인 만 19세 이상 아산시, 충청남도, 대전시, 세종시 거주자라면 주택 유무, 세대주
지난 11일, 인천 옹진군 영흥면 인근 갯벌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순직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칠흑 같은 어둠 속, 생명이 위태로운 중국 공민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바다로 뛰어든 해양경찰 고(故) 이재석 경사의 영웅적인 희생이었다. 그의 젊고 숭고한 생명은 꺼졌지만, 그가 남긴 감동은 국경을 넘어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5일, 인천해양경찰서에서 열린 영결식은 고인을 추모하고 그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자리였다. 고인의 관이 태극기에 덮여 영결식장으로 들어서자, 전국 각지에서 모인 800여 명의 해경 동료들이 일제히 거수경례하며 마지막 경의를 표했다. 유족과 동료들의 오열 속에서도 옥조근정훈장 추서와 1계급 특진이 발표되며, 국가가 그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고인의 희생은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 영결식에는 중훙눠(鍾洪糯)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총영사가 직접 참석해 고인에게 헌화하며 애도를 표했다. 중훙눠 총영사는 "젊은 생명을 바쳐 국경 없는 사랑과 숭고한 인도주의 정신을 보여주었다"며, 고인의 영웅적인 행동은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 동포들에게 깊이 기억될 것이고, 중국 인민 또한 이
기후위기 속 여름철 폭염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일상이 되고 있으며, 기후변화가 일상을 바꾸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양산은 선택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아야 한다. 올해 여름도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평균 기온 상승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여름철 폭염 일수는 과거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온열질환 응급환자 수 역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나라는 폭염 일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며, 뜨거운 열기가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현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최근 한국은 22일 연속 열대야를 기록하며, 서울의 최저기온이 29.3℃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염을 겪고 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2025년 5월 15일부터 7월 8일까지 1,22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하였으며 이 중 사망자는 8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 486명과 비교하였을 때 환자는 약 2.5배, 사망자는 2.7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2024년 온열질환 전체 환자 수는 3,704명으로, 전년 2,818명 대비 31.4% 증가하였고, 사망자는 34명으로 집계되었다. 이 수치는 201
최근 충청남도 청양군 김돈곤 군수가 지천댐 건설에 대해 지역에 대한 일방적 피해를 강요하는 방식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군수는 "국가적 물 부족 문제에는 공감하지만, 지역 발전을 위한 지원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충남도가 예산을 볼모로 삼는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물론, 김 군수가 주장하는 지역 주민들의 피해 의식과 상실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1991년 이후 세 차례나 지천댐 건설이 추진됐다가 무산되면서 겪었을 주민들의 혼란과 갈등은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다. 하지만 이제는 시각을 바꿔 지천댐 건설을 청양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때다. 인구 3만 명도 채 되지 않는 청양군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의 농업 중심 산업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우리는 댐 건설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성공한 충주와 제천의 사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충주는 충주댐 건설로 인해 형성된 충주호를 중심으로 수변 관광도시로 변모했다. 충주호 유람선, 수변 산책로, 다양한 수상 레저 시설은 물론, 인근에 위치한 월악산 국립공원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
공인중개사살리기협회장 김경희ㅣ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 올해 상반기 전국 전월세 시장에서 월세 계약 비중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서는 등 월세 중심의 임대차 시장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전국 월세 계약 비중은 약 61.9%로 집계돼 전세보다 월세를 선택하는 세입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서는 무주택 가구가 늘어나면서 월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국내 건설업계의 구조적 어려움과 폐업 사례 증가가 맞물리면서 전월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현재 국내 건설사들은 고금리·고물가·미분양 증가 등 삼중고에 직면하며 부도와 폐업이 늘고 있다. 특히 지방을 중심으로 악성 미분양 물량이 급증하면서 중소형 건설사들이 재무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법정관리 또는 폐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하다. 이에 따라 신규 주택 공급이 크게 위축되는 상황이다. 주택 공급 감소는 자연스럽게 전세 물량 부족과 월세 중심 전환을 촉진한다. 최근 월세 계약 비중이 60%를 넘어선 것은 이러한 시장 구조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건설사의 부진과 주택 공급 부족이 전월세 시장의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