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발생 원인의 약 30~35%가 식이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료계의 경고가 나오면서,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음식들의 조리법과 가공 과정에 대한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밥과 반찬 위주의 식습관으로 나트륨 섭취가 많은 한국인의 특성상, 무심코 먹는 간식과 반찬이 체내 염증을 유발하고 암세포 성장을 촉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김진목 신경외과 전문의(전 대한통합암학회 이사장)는 암 위험을 높이는 7가지 음식으로 ▲기름에 튀긴 음식 ▲소금에 절인 음식 ▲편의점 가공식품 ▲통조림 식품 ▲설탕에 절인 과일류 ▲아이스크림 ▲숯불구이를 지목했다.
본지가 해당 성분들을 팩트체크한 결과, 이들 식품이 내포한 위험성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및 다수의 의학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첫째, 고온 조리의 위험성이다. 감자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식품을 120도 이상 고온에서 튀기거나 구울 때 발생하는 '아크릴아마이드'는 신경독성이 있는 발암 추정 물질이다. 고기를 숯불에 구울 때 고기 기름이 불꽃에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불완전 연소 물질인 '벤조피렌' 역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둘째, 화학 첨가물과 환경호르몬이다. 아이스크림에 물과 기름을 섞기 위해 들어가는 '유화제'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교란하고 체내 유해 물질의 흡수를 돕는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최신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통조림 내부 코팅제에 쓰이는 비스페놀 A(BPA)는 대표적인 내분비계 교란 물질(환경호르몬)로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발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셋째, 과도한 나트륨과 당분이다. 젓갈 등 염장 식품은 위 점막을 손상시켜 위암의 주요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감염 위험을 높인다. 보존제로 쓰이는 아질산나트륨은 체내에서 발암물질인 니트로사민으로 변환된다. 과일청 등 당분이 과도한 식품은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직간접적으로 암세포의 증식을 돕는다.
이러한 식습관 경고는 해산물 젓갈 소비가 많은 서해안 지역과 숯불 갈비 등 외식 문화가 발달한 충청권 산업계 및 도민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충청권 한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질병 예방을 위해서는 고기를 굽거나 튀기기보다는 끓이거나 찌는 수육 형태의 조리법을 선택하고, 가공식품 섭취 시 영양성분표의 첨가물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충청권 각 지자체 보건소와 식약처 관할청은 향후 도민들의 건강 수명 연장을 위해 BPA 프리(BPA-Free) 용기 사용을 장려하고, 나트륨·당류 저감화 사업 등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보건 정책을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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