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2025년 주요 농작물 작황이 봄철 저온과 여름철 집중호우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태풍 피해가 없어 쌀 생산량은 평년작 수준을 유지했다고 18일 밝혔다. 쌀 가격(40kg 조곡 기준)은 7만~7만 5천 원 선으로, 전년(6만 5천 원) 대비 10~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규 아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18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2025년 농정 성과를 발표하고, '함께 잘 살고, 신나는 농업·농촌'을 비전으로 총 1,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향후 계획을 제시했다.
반면, 배는 생육기 저온과 잦은 강우로 전년 대비 23% 수확량이 감소했으며, 가을배추와 노지쪽파 등도 무름병 등으로 10~30% 생산량 감소가 예상된다.
아산시는 미래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청년농업인 육성과 스마트 농업 확산에 집중한다. 시는 2023년부터 현재까지 140명의 청년후계농을 육성했으며, 매년 20명 이상을 꾸준히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스마트팜 사관학교' 3개소를 구축해 실습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5개소(1ha) 규모인 스마트팜 양액재배를 2027년까지 20개소(2.5ha)로 확대한다. 임치동 충남형 복합단지 내 2.2ha 규모의 스마트팜도 2026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고질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22년 도입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통해 501명을 132개 농가에 배정했다. 2026년부터는 체류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베트남, 라오스 등과 MOU를 통한 인력 확보에 나선다.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아산시조합공동사업법인을 중심으로 '아산맑은쌀' 등 농산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특히 노동력 절감을 위해 벼 직파재배 면적을 현재 600ha(전체 7.3%)에서 2027년 824ha(10%)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아산시먹거리지원재단은 학교 공공급식을 중심으로 로컬푸드 생태계를 관리하고 있다. 2027년까지 로컬푸드 소비율 20% 달성을 목표로, ▲공공형 로컬푸드 직매장 5개소 ▲외식업체 200개소 ▲기업급식 30개소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촌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총 1,277억 원을 투입, 24개 사업을 추진한다. 기초생활거점조성(13개, 403억 원), 시군 역량강화(11개, 874억 원) 등이 포함된다. 또한 염치·송악·음봉·신창 등 4개 읍면 9개 지역에 27억 원을 투입해 자율형 특화발전 사업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시는 2023년 개소한 '동물보호복지센터 온'을 중심으로 2026년까지 반려동물 페스티벌 개최, 반려동물 문화공간 확충 등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조성 사업도 추진한다.
김정규 소장은 "아산시 농정은 '함께 잘 살고, 신나는 농업·농촌'을 향해 변화의 선두에서 흔들림 없이 달려가겠다"며 "농업과 농촌의 밝은 미래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