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3 (월)

세종, 한글의 힘으로 문화 강국 위상 높이다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 대성공… 관람객 5만 명 돌파하며 도시 경쟁력 입증

'세종 한글 미술관' 건립 예고, 한글문화 중심도시 비전 가속화

세종특별자치시가 한글을 도시 정체성의 핵심 동력으로 삼아 '한글문화 중심도시'로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

 

 

올해 세계 최초로 한글을 주제로 개최한 '한글 국제 프리 비엔날레'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한글이 가진 문화적·경제적 잠재력을 폭발적으로 입증했다.

 

시는 이번 프리 비엔날레 기간 동안 5만 3,000여 명에 달하는 관람객을 유치하며 당초 목표치를 크게 초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는 한글을 단순한 문자를 넘어 현대 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하고 대중화하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다. 한글의 조형미와 창의성을 설치미술, 뉴미디어 아트 등 다채로운 형식으로 구현하여, 관람객들은 한글문화의 위상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었다.

 

 

프레 비엔날레의 성공은 기존의 '세종한글축제'와 결합하며 더욱 큰 시너지를 창출했다. 한글날 기념행사 및 관련 축제와 연계하여 한글의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문화적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한글대왕 선발대회'가 전국 단위로 확대 시행되는 등 시민의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한글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시민들의 도시에 대한 자긍심을 크게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일련의 축제 성공은 세종시가 문화적 활력을 되찾고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확실한 동력이 되고 있다.

 

세종시는 일회성 축제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한글문화가 도시의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이 되도록 하는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그 핵심은 한글 예술의 영구적인 거점이 될 '세종 한글 미술관' 건립이다. 시는 국제적인 비엔날레와 연계하여 한글 예술의 연구, 창작, 전시가 선순환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며, 2027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는 이번 프레 비엔날레의 경험을 바탕으로 2027년 제1회 '한글 국제 비엔날레'의 발전 방향을 정립할 예정이다. 국내외 작가 및 전문가와 협력하여 한글의 포용력과 창의성을 세계 미술계에 알리고, 한글을 모티브로 한 문화 콘텐츠 산업을 육성하여 K-컬처를 이끌 새로운 동력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한글 관련 기관 및 기업들과의 '한글문화 공동체'를 구성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세종시의 이러한 행보는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창조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여, 도시를 명실상부한 '한글문화 중심도시'이자 글로벌 문화 거점으로 도약시키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한글을 통한 세종시의 '문화 융성 시대' 개막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