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8 (목)

“책 도서관? 벌써 5천 명이 선택한 ‘3D펜 성지’ 이제는 드론이다!”

18일 청주열린도서관 ·지음에듀 업무협약

책을 빌려주지 않는 도서관, 하지만 주말마다 아이들의 오픈런이 이어지는 특별한 배움터가 있다. 3D펜 체험의 성지로 떠오른 청주열린도서관의 이야기다.

 

 

 청주열린도서관은 18일(목), 미래융합교육 전문 기관인 지음에듀협동조합(대표 한유리)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존 3D펜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을 드론과 코딩 분야로 대폭 확장한다고 밝혔다 .

 

 이번 협약은 도서관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성공시킨 ‘공간의 힘’에서 전문가의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결합하기 위해 추진됐다. 청주열린도서관은 지난 2023년부터 도서관 내 3D펜 상설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운영해왔으며, 별도의 홍보 없이도 현재까지 약 5,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도서관은 ‘조용히 책만 읽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지역 아동·청소년들이 가장 즐겨 찾는 창의 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성과 뒤에는 이번 협약 파트너인 지음에듀협동조합 한유리 대표의 숨은 조력이 있었다. 2021년 ‘디지털 배움터’ 사업으로 인연을 맺은 한 대표는 도서관이 상설 프로그램을 도입하던 초기 단계에 기술적 자문과 운영 노하우를 제공하며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기여했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청주열린도서관은 ‘3D펜 맛집’을 넘어‘미래 기술의 전초기지’로 업그레이드된다. 지음에듀협동조합은 도서관 내에서 ▲드론 창의 교실(항공과학 및 조종) ▲AI를 활용한 그림·스토리 메이킹 ▲기후위기 대응 업사이클 메이커 활동 등 한층 고도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할 예정이다 .

 

 도서관 측은 이미 5천 명의 이용자로 검증된 ‘공간 운영 능력’에 전문 기관의 ‘드론·AI 콘텐츠’를 더해, 예산의 제약을 넘어서는 사립공공도서관의 혁신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음에듀협동조합(대표 한유리)은 “지난 3년간 도서관이 3D펜 하나로 5천 명의 아이들을 불러모으는 저력을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제 드론과 코딩이라는 새로운 날개를 달아, 아이들의 상상력이 도서관 천장을 뚫고 날아오를 수 있도록 전문적인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심완보 청주열린도서관장은 “우리 도서관은 책을 대출하는 곳이 아닌, 시민이 책과 함께 머물며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이라며 “5천 명의 시민이 증명한 3D펜의 인기를 넘어, 앞으로는 드론과 인공지능까지 아우르는 ‘온마을 배움터’로서 지역 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