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도 이제는 팝업스토어처럼 소비하고 경험하는 공간이 되어야 합니다." 개관 이후 청주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청주열린도서관이 2026년, 기존 도서관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공간 혁신을 선언했다. 청주열린도서관은 10일 오후 1시 문화제조창 5층 회의실에서 ‘2025년 제2차 도서관운영위원회’를 열고 올해 성과 점검과 내년도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이날 위원회에는 김혜영 위원장(청주대 문헌정보학과 교수)을 비롯한 운영위원들이 참석해 도서관의 새로운 비전을 공유했다. 올해 청주열린도서관의 성적표는 '합격점'이다. 11월 기준 누적 방문객은 11만 9,827명, 일평균 362명이 다녀갔다. 도서 대출 기능이 없는 '열린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방문객이 꾸준히 늘며 공간 활용도를 증명했다. 특히 12월 개관 기념행사에만 1,800여 명이 몰렸고, 3D펜과 보드게임 등 체험 프로그램 이용자도 연간 4,300명을 넘어서며 정적인 도서관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내년 사업의 핵심은 '공간의 시각화'다. 도서관은 최신 트렌드인 '팝업스토어' 개념을 도입해 단순히 책을 읽는 곳이 아닌 '머물고 싶은 시각적 경험'을 제공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주인공, 박준현(키움 히어로즈)을 둘러싼 여론이 뜨겁다. 9일, 충남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는 천안교육지원청의 기존 '학폭 아님' 결정을 뒤집고 박준현에게 '학교폭력 1호 처분(서면사과)'을 명령했다. 7억 원의 계약금을 받은 특급 유망주에게 찍힌 '학폭'이라는 낙인에 여론은 순식간에 들끓었다. 하지만 우리는 잠시 흥분을 가라앉히고, 냉정하게 팩트(Fact)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과연 그가 받은 '1호 처분'이 선수 생명을 끊어야 할 만큼의 중죄인가? 교육 현장과 법조계에 따르면 학교폭력 처분은 사안의 심각성, 지속성, 고의성 등을 종합해 1호부터 9호까지 나뉜다. 박준현이 받은 1호 처분은 이 중 가장 가벼운 단계다. 1호 처분은 물리적 폭력이나 악질적인 괴롭힘보다는 '언어적 갈등'이나 '우발적 실수' 상황에서 주로 내려진다. 교육적 목적이 강하며, 생활기록부 기재 또한 조건부로 유보될 만큼 '반성의 기회'를 주는 조치다. 이를 두고 과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방망이 폭행'이나 '집단 따돌림'과 동일선상에 놓고 비난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박준현은 우리 지역 천안북일고가 배출한 걸출한 재목이다. 물론
디지털 정보화 시대 속에서 자칫 소외되기 쉬운 지역 어르신들의 '세상과 소통하는 창'을 열어주기 위한 뜻깊은 행사가 충남 천안에서 열린다. 충남신문은 오는 12월 9일 오후 4시, 천안박물관 대강당에서 ‘제14회 희망·나눔 열린 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일회성 공연을 넘어, 지역 언론이 주도하는 '경로당 무료 신문 보내기 운동'의 동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음악회의 핵심 취지는 '정보 복지'의 실현이다. 충남신문은 지난 2010년부터 천안·아산 지역 경로당에 무료로 신문을 배포하는 운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스마트폰과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고령층에게 종이신문은 여전히 지역 소식과 생활 정보를 습득하는 가장 친숙하고 중요한 매체다. 주최 측은 이번 자선 콘서트를 통해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함과 동시에, 어르신들이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정신적 풍요로움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사회의 십시일반 후원도 빛났다. 희망나눔열린음악회 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충청가구백화점, 천안시, 천안시의회, 대한노인회 천안시지회 등 주요 기관이 힘을 보탰다. 또한 법무법인 청암, 웨딩베리컨벤션, 국일전기공사,
청주 지역의 독서 문화와 공예 예술이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한다. 청주열린도서관과 청주공예문화협동조합은 8일 오전 11시 문화제조창 5층 청주열린도서관에서 지역 독서문화 및 공예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청주 문화제조창을 주 거점으로 양 기관이 보유한 콘텐츠를 결합해 시민들에게 폭넓은 문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문화행사 공동 개발 및 운영 ▲물적·공간적 자원의 상호 교류 및 지원 등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 이전부터 꾸준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지난 2021년부터 섬유, 도자, 금속, 한지 등 생활공예 분야 35명의 지역 작가들과 함께 도서관 내 전시와 문화행사를 진행해왔으며, 올해 2025년에는 문화제조창 2층 북타워에서 공예 전시를 공동 기획하는 등 실질적인 공조 체제를 다져왔다. 심완보 청주열린도서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도서관은 앞으로도 공예문화협동조합과 긴밀히 협력하여 배움과 창작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문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송재민 청주공예문화협동조합 이사장은 "지역 공
충남동남 문화유산돌봄센터가 사라져가는 전통 건축 기술인 ‘초가 이엉 잇기’의 명맥을 잇기 위해 자체 교육에 나섰다. 센터는 지난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충남 논산시 노성면에 위치한 명재고택에서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초가 이엉 자체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현대화로 인해 초가집이 자취를 감추면서 단절 위기에 놓인 이엉 잇기 기술을 보존하고, 실무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초가 이엉 교체 작업은 문화유산 돌봄 활동의 경미 수리 항목에 포함되어 있으나, 실제 보수 사례가 드물고 관련 기술이 ‘국가유산수리기능자격’ 항목에 존재하지 않아 기능인 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 장소인 논산 명재고택(국가민속문화유산)은 1709년에 지어진 조선 중기 호서 지방의 대표적 양반 가옥으로, 안채와 사랑채 외에 초가로 된 부속 건물을 보유하고 있어 매년 이엉 교체 작업이 필요한 곳이다. 교육에 참여한 직원들은 전문 장인으로부터 볏짚을 엮어 지붕을 올리는 전통 방식을 직접 전수받으며 실습을 진행했다. 문정호 충남동남 문화유산돌봄센터 실장은 “초가 이엉 기술을 국가유산수리기능인 항목에 정식으로 포함하고 지속적으로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28일 서울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 '제3회 한국공공브랜드 대상' 시상식에서 디지털마케팅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이 주관하고 산업통상부가 후원하는 이번 시상은 공익 활동을 통해 공공 가치를 높인 우수 브랜드를 선정한다. 조직위는 디지털 기반 홍보 전략 성과를 높이 평가받으며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조직위는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전 연령층 대상으로 적극 활용했다. 그 결과, 팔로워 수는 총 3만 5천여 명을 기록했고, 제작 콘텐츠는 누적 750만 회 이상 노출되며 대회 인지도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짧고, 진정성 있으며, 흥미로운’ 콘텐츠 전략으로 고등학교·대학교 스포츠 선수들과 협업한 숏폼 콘텐츠가 젊은 세대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 같은 전략은 대회 초기 낮은 인지도를 단기간에 끌어올리고 국민과의 소통 기반을 강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이창섭 부위원장은 “이번 최우수상은 젊은 세대와 적극 소통하려는 조직위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중심의 혁신적인 홍보를 지속해 대회 성공 개최와 충청권의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