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동남 문화유산돌봄센터가 사라져가는 전통 건축 기술인 ‘초가 이엉 잇기’의 명맥을 잇기 위해 자체 교육에 나섰다. 센터는 지난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충남 논산시 노성면에 위치한 명재고택에서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초가 이엉 자체 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현대화로 인해 초가집이 자취를 감추면서 단절 위기에 놓인 이엉 잇기 기술을 보존하고, 실무 직원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초가 이엉 교체 작업은 문화유산 돌봄 활동의 경미 수리 항목에 포함되어 있으나, 실제 보수 사례가 드물고 관련 기술이 ‘국가유산수리기능자격’ 항목에 존재하지 않아 기능인 양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 장소인 논산 명재고택(국가민속문화유산)은 1709년에 지어진 조선 중기 호서 지방의 대표적 양반 가옥으로, 안채와 사랑채 외에 초가로 된 부속 건물을 보유하고 있어 매년 이엉 교체 작업이 필요한 곳이다. 교육에 참여한 직원들은 전문 장인으로부터 볏짚을 엮어 지붕을 올리는 전통 방식을 직접 전수받으며 실습을 진행했다. 문정호 충남동남 문화유산돌봄센터 실장은 “초가 이엉 기술을 국가유산수리기능인 항목에 정식으로 포함하고 지속적으로
헤드라인충청 임재용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안 대비 746억원 증액된 총 23조 7,417억원 규모의 과기정통부 2026년도 정부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이 12월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도 추경예산인 20조 9,835억원 보다 2조 7,582억원 증액된 규모로 우리나라의 저성장 국면을 돌파하고, 혁신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범국가적 인공지능(AI) 대전환, 넥스트(NEXT) 전략기술 육성, 튼튼한 R&D 생태계 조성, 과학기술·디지털 기반 균형성장 등 4대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2026년도 과기정통부 4대 중점 투자 분야는 다음과 같다. ① (AI대전환) AI 고속도로, AI혁신기술 및 인재, AI 확산 및 기본사회, R&D 전반에 AI를 접목하기 위해 총 5.1조원을 투자한다. ② (NEXT 전략기술 확보) 반도체·첨단바이오·양자 등 중점 기술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출연연의 재정구조 개편 등 총 5.9조원을 투입한다. ③ (R&D 생태계 조성) 기초연구 확대, 국가과학자 육성, 국가장학금 및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강화
헤드라인충청 임재용 기자 | 정부는 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하여 신속한 대응 및 국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11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했다. 정부는 지난 11월 19일 쿠팡으로부터 침해사고 신고, 11월 20일 개인정보유출 신고를 받은 이후 현장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조사 과정에서 공격자가 쿠팡 서버의 인증 취약점을 악용하여 정상적인 로그인 없이 3천만 개 이상 고객 계정의 고객명, 이메일, 배송지 전화번호 및 주소를 유출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정부는 면밀한 사고 조사 및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금일(11.30)부터 민관합동조사단을 가동하고 있으며, 특히 개인정보위는 쿠팡이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안전조치 의무(접근통제, 접근권한 관리, 암호화 등)를 위반했는지 여부도 집중 조사 중에 있다. 또한, 이번 사고를 악용하여 피싱, 스미싱 공격을 통해 개인정보 및 금전 탈취 등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국민 보안공지를 진행했고(11.29), 금일부터 3개월간을 '인터넷상(다크웹 포함) 개인정보 유노출 및 불법유통 모니터링 강화 기간'으로
민물장어 산지 가격이 50년 만의 실뱀장어 풍년으로 인한 과잉 공급으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폭락했으나, 정작 소비자가 장어를 접하는 식당에서는 가격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양식 어가들이 1kg당 생산 원가(23,000원)에도 못 미치는 1만 원대에 장어를 판매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격은 7만 원 안팎을 유지하면서 어민들의 손실만 키우고 소비는 더욱 위축시키는 악순환이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민물장어 산지 가격은 평년 1kg당 최소 28,000원에 거래되던 수준에서 폭락하여, 1만 원에도 팔기 어려울 정도다. 장어 1kg을 양식하는 데 드는 사료값, 인건비 등 생산 원가만 해도 최소 23,000원 선이기에, 어가들은 팔수록 손해를 보는 구조에 놓였다. 실제로 180만 마리의 장어를 키우는 한 양식어가는 100억 원 규모의 손실까지 각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실적으로는 만 원에도 누가 가져가지 않습니다. 지금 금융이자가 제일 무섭습니다. 제일 힘듭니다"라며 현장의 고통을 호소했다. 그러나 이처럼 산지 가격이 폭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식당 등 소비 접점에서의 가격은 요지부동이다. 산지에서 헐값에 넘겨지는
유명 돼지갈비 프랜차이즈 명륜진사갈비의 가맹본부인 명륜당 대표가 가맹점주들을 상대로 고금리 불법 대부업을 영위한 혐의(대부업법 위반)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방자치단체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대표를 불법대부업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 사례로 알려졌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은 명륜당 대표 A씨를 이달 14일 관할 검찰청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명륜당은 2021년 11월부터 2023년 12월 말까지 은행 등으로부터 연 3~4%대 저금리로 약 790억 원을 대여받았다. 이후 이 자금을 사실상 본사 자금으로 운영하는 특수관계 대부업체 12곳을 통해 창업 자금이 부족한 가맹점주들에게 연 '12~15%' 의 고금리로 대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이들 대부업체 12곳의 대표는 명륜당의 전·현직 직원, 협력사 직원, 대표의 아내 등으로 확인되었으며,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명륜당 대표가 100% 지분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편법적인 대출 방식으로 명륜당 측이 가맹점주들로부터 수취한 대출 상환금과 이자는 총 15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행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가맹본부가
헤드라인충청 임재용 기자 | 행정안전부는 네이버(대표 최수연), 카카오(대표 정신아)와 함께 국민이 일상적인 대화로 공공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AI 에이전트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행정안전부 윤호중 장관, 네이버 최수연 대표, 카카오 정신아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행정안전부와 양사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공공서비스에 선도적으로 적용하고 국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사항은 ▴민간 인공지능(AI) 에이전트와 공공서비스 연계를 위한 기술 방안 마련, 정책과제 발굴 및 제도적 기반 조성, ▴기관 간 협업 및 기술 지원 등을 통한 서비스 연계 및 확대,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협력 등이다. 특히, 민간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통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국민비서(가칭)’ 시범서비스를 연내에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긴밀하게 협력한다. ‘AI 국민비서’는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AI) 민주정부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로, 민간 기업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에 공공서비스를
헤드라인충청 임재용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제4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의 연차 총회(Annual Meetings) 참석을 위해 10월 15일 출국한다. 구 부총리는 10월15일과 16일 예정된 ’25년도 제4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1일차(10.15일)에는 업무만찬을 겸하여 세계경제와 금융안정성 현안, 국제금융체제 논의가 예정되어 있으며, 2일차(10.16일)에는 아프리카 협력 프레임워크, 금융부문 현안을 논의하는 등 2일간 총 8개 세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10월 15일에는 올해 주요 7개국(이하 G7) 회의 의장국 캐나다의 초청으로 인공지능과 금융범죄, 사기를 주제로 개최되는 G7 고위급 대화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10월 17일 구 부총리는 IMF 이사국 대표(Governor)로서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참석한다. 동 회의에서는 25개 IMF 이사국 재무장관 또는 중앙은행 총재들이 참석하여 최근 세계경제 상황 및
짬뽕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오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백년광장 일대에서 '군산 짬뽕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미식과 다채로운 체험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군산은 1960년대 화교 음식인 ‘초마면’을 변형하여 돼지고기 육수와 해산물, 매운 고춧가루를 더해 오늘날의 짬뽕을 탄생시킨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오감을 채우는 미식 축제'를 표방한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고기짬뽕, 해물짬뽕, 삼선짬뽕 등 다양한 테마의 짬뽕을 맛볼 수 있으며, 여러 종류의 짬뽕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중식 메뉴가 반인분 단위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개발된 이색 짬뽕도 선보여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식 외에도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낮 시간대에는 '짬뽕 철가방 이동 게임', '대형 짬뽕그릇 소원 공 던지기', 미션 수행을 통한 선물 증정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 활동이 진행된다. 저녁 시간에는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는 '짬뽕 레스토랑'에서 따뜻한 짬뽕과 함께 재즈 공연 및 레크리에이션이
헤드라인충청 임재용 기자 | 법제처는 8월 22일,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법령정보 서비스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학계 및 민간 AI 전문 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법령정보 서비스 제공으로 국민이 보다 쉽고 정확하게 법령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이러한 국민 중심 AI 서비스 제공 과정에 공공과 민간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법령정보는 높은 정확성이 요구되는 만큼, 생성형 AI 서비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각 현상(hallucination)을 최소화하기 위해 법령정보에 특화된 언어모델(sLLM)과 검색 증강 생성(RAG) 도입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상근 교수(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는 실효성 있는 RAG 구조와 최신성이 보장된 데이터셋 구축을 통한 AI 학습 등 기술적 측면의 신뢰성 확보와 함께, 출처 바로가기, 잘못된 답변 피드백 등 서비스 측면에서 신뢰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또한, 법제처는 생성형 AI 기반의 법령검색 기능을 개발해 국민 누구나
헤드라인충청 임재용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월 22일, 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과학기술 국제협력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관세・수출통제 등 통상 현안이 불거지고 안보정세도 불안정한 지역이 곳곳에 발생하고 있다. 또한 주요국을 중심으로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통상・안보 현안, 과학기술 간 상호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어 전략적 과학기술 국제협력을 통한 다각적이고 장기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배경훈 장관은 외교·통상·과학기술 전문가들과 함께 국제 정세 변화와 그로 인한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영향을 진단하고, 인공 지능, 생명과학(바이오), 원자력 협력을 모색했다. 간담회 결과, 과기정통부는 전략기술 개발과 연구안보 강화 정책에 대한 외교・통상 관점에서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었다. 특히, 생명과학(바이오), 원자력 등 전략기술 분야에서의 국제협력 공동연구 강화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오늘 간담회 결과를 바탕으로 실용외교 기조에 부합하는 과학기술 국제협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