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오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백년광장 일대에서 '군산 짬뽕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방문객들에게 미식과 다채로운 체험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군산은 1960년대 화교 음식인 ‘초마면’을 변형하여 돼지고기 육수와 해산물, 매운 고춧가루를 더해 오늘날의 짬뽕을 탄생시킨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오감을 채우는 미식 축제'를 표방한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고기짬뽕, 해물짬뽕, 삼선짬뽕 등 다양한 테마의 짬뽕을 맛볼 수 있으며, 여러 종류의 짬뽕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중식 메뉴가 반인분 단위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개발된 이색 짬뽕도 선보여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미식 외에도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낮 시간대에는 '짬뽕 철가방 이동 게임', '대형 짬뽕그릇 소원 공 던지기', 미션 수행을 통한 선물 증정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체험 활동이 진행된다. 저녁 시간에는 매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운영되는 '짬뽕 레스토랑'에서 따뜻한 짬뽕과 함께 재즈 공연 및 레크리에이션이 어우러져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축제장 인근에는 수십 년 전통의 노포 식당인 '빈해원', '홍영장'을 비롯해 '군산점보짬뽕', '중화반점1968' 등 다양한 짬뽕 맛집이 즐비한 짬뽕 특화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짬뽕을 맛보는 것을 넘어,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 공연이 어우러진 종합 문화 축제로 기획되었다"며 "방문객들이 군산의 가을과 짬뽕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