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 당진시의회 김봉균 의원은 30일 열린 제120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반려동물 편의시설 설치 확대를 제안했다.
김봉균 의원은 “전국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에 이르는 시대에 ‘펫코노미’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관련 산업은 급성장하고 있다”라며, 당진시 역시 8,000여 명의 시민이 1만 2천여 마리의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현실을 짚었다.
김 의원은 당진시가 반려동물에 대한 다양한 친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지만, 반려동물과 비반려인 사이의 갈등, 특히 배설물 처리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봉균 의원은 “'동물보호법'상 배설물 미수거 시 과태료 부과 규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비양심적 행동으로 인해 민원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말하며 “이제는 개인의 양심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지자체 차원의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김 의원은 인천시의 ‘스마트 배변처리시스템’을 사례로 들며, 당진시도 공원, 산책로, 공동주택 단지 등에 배변 수거함 및 위생시설 설치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지난달 당진시가 전국 최초로 면천읍성, 합덕제, 필경사 등 문화유산 주변을 반려동물 출입 가능 지역으로 지정한 점을 언급하며, “이 같은 환영할 만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편의시설이 빠져 있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라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김봉균 의원은 “반려동물 편의시설 확충은 환경보호와 시민 편의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자, 갈등 완화와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가는 중요한 초석이다”라며, “행정 차원의 정책적 검토와 뒷받침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