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
붓끝으로 여는 새로운 비상
이화선 캘리그라피 작가, 등단 17주년 기념 콘서트 ‘선을 열다’
대한민국 캘리그라피 퍼포먼스의 개척자이자 1세대 작가 이화선의 예술 여정을 집대성한 무대가 마련된다.
한국글씨예술멘토링협회(회장 이화선)는 오는 1월 31일 오후 5시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큰마당에서 이화선 캘리그라피 작가 등단 17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 ‘선을 열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붓글씨 시연을 넘어 전통과 현대, 시각과 청각이 결합된 종합 예술 공연으로 구성된다. 대형 화폭을 무대 전면에 배치한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음악과 무예, 낭송이 어우러지며 한글 예술의 확장된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화선 작가는 지난 17년간 국내외를 오가며 한글 캘리그라피 예술을 알리고, 퍼포먼스 캘리그라피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왔다. 특히 기존의 마당무대 중심 형식을 탈피해 대규모 화폭과 극적인 연출을 접목한 무대는 캘리그라피 공연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작가 공연의 대표적 특징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참여형 퍼포먼스다. 관객이 직접 대붓을 들고 작가와 함께 한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예술적 소통과 몰입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러한 참여형 구성과 함께 더욱 완성도 높은 무대 연출이 예고됐다.
출연진 또한 다채롭다. 김윤희 피아니스트, 김경수 대북 명인, 한국무예보존회, 김원철 향피리 연주자, 고민정 오카리나 연주자, 박주민 바리톤, 최예인 첼리스트 등이 출연해 전통과 클래식을 넘나드는 무대를 선보인다. 2부 진행은 이채유 아나운서가 맡아 시 낭송과 함께 공연의 흐름을 이끈다.

주최 측은 “이번 공연은 이화선 작가의 지난 17년 예술 세계를 집약하는 자리이자, 한글 캘리그라피가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무대”라며 “붓끝에 담긴 시간의 무게와 예술적 비상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화선 작가는 “선을 개척해 온 여정의 힘으로 세월이 흘러 백발이 되어서도 한글의 무르익은 아름다움을 전하고 싶다”며 “살아있는 언어, 살리는 글씨를 온 세상에 피워내기 위한 사명을 펼치는 무대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캘리그라피 붓향’이 주관하고 ‘참필글씨예술연구회’가 후원한다. 티켓 가격은 R석 5만 원, S석 3만 원이며, 초·중·고생은 현장 구매 시 70% 할인된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홈페이지와 NOL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