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와 베트남 빈푹성이 16일 청주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김영환 충북지사와 레 주이 타잉 빈푹성 인민위원장 등 50여명의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양 지역 자매결연 10주년과 우호교류 15주년을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는 자화전자, 파워로직스를 포함하여 베트남에 진출하였거나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도내 기업도 참가하여 양 지역 간 교류ㆍ협력이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 등 실질적으로 이익이 되는 관계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양 지역의 협력관계는 지난 2008년 당시 빈푹성 쩐응옥아이 부성장이충북도를 방문하여 교류 의향을 전달한 것이 계기가 되어 교류를 추진하게 되었다.
이후 콤바인 등 농기계 지원, 상호 방문 등 인적교류 등이 이어지다가 2013년 10월 베트남 빈푹성에서 자매결연을 체결하였고, 이후 양 지역 소속 공무원 상호파견, 유기농 엑스포 등 행사 계기 빈푹성 홍보관 운영 등 다양한 방면에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 기업인 파워로직스 베트남 법인이 빈푹성 세무국으로부터 상당 규모의 법인세 추징을 통보받아 애로를 겪을 당시, 충청북도와 빈푹성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관련 애로를 해결했던 사례에서 나타나듯 양 지역의 관계는 상대방에 대한 깊은 신뢰와 우의에 기반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 격상에 발맞춰 한 단계 더 진전된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되어 있다고 도는 판단하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영환 도지사는 “그간 양 지역이 다져온 두터운 신뢰와 우정을 바탕으로 이번 자매결연 10주년을 계기로 근로 유학생 유치 등 인적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공공 부문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에서도 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양 지역 간 교류가 민간 차원의 실질적 교류 위주로 추진될 것임을 시사하였다.
충청북도는 김 지사의 실질적인 차원의 교류 방침 제시에 따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그간 공무원 교류 등 공공 영역 위주의 교류를 기업 간 B2B 등 민간 차원의 실질적 교류로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빈푹성과 협력 분야 발굴, 사업 추진방식 등 세부 사항을 긴밀히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