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9 (월)

강준현 "세종은 이미 국가의 중심… 행정수도 완성, 선언 아닌 실행으로 보여주겠다"

29일 세종시청서 신년 기자회견… 국가상징구역·법원 설치 등 굵직한 현안 성과 공유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을)이 29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 완성 단계'에 진입했음을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단순한 구상이 아닌 실질적인 예산과 사업 진행 상황을 공개하며, 2026년을 기점으로 한 세종의 구체적인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강 의원은 "세종은 이제 가능성을 말하는 도시가 아니라, 국가의 중심으로 완성 단계에 들어선 도시"라고 정의했다. 그는 "2026년을 앞둔 지금, 행정수도 세종은 더 이상 구상과 선언의 단계가 아니다"라며 "실제 사업과 예산이 움직이고 있고, 국가의 핵심 기능이 세종으로 모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 의원은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 사업의 진행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대한민국 행정수도의 심장부가 될 '국가상징구역'은 지난주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당선작을 발표했으며, 2026년 상반기부터 구체화 용역이 시작될 예정이다. 또한, 세종 연서면 일원의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는 2027년 착공을 목표로 보상이 진행 중이며, 세종지방법원 역시 설계비 10억 원을 확보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추진 궤도에 오른다.

 

​충청권의 최대 화두인 지역 균형발전에 대해서도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강 의원은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는 세종에 매우 중요한 기회이자 호재"라며 "충청권이 하나의 행정·경제 단위로 재편된다면, 수도권에 맞먹는 경쟁력을 갖춘 거대 생활·경제권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세종이 고립된 행정도시가 아닌 '충청 메가시티'의 중심축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로서의 민생 입법 성과도 언급되었다. 강 의원은 자신이 대표 발의한 법률을 토대로 출범한 '국민성장펀드'를 소개하며, "5년간 150조 원을 운용하는 이 펀드는 국민의 자산 형성과 기업 성장을 동시에 뒷받침하는 성장과 민생의 선순환 구조를 제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의원은 최근의 시국과 관련해 "불법 계엄 시도, 대통령 탄핵 등 격랑 속에서 국회는 국가를 바로 세우는 책임을 져야 했다"며 "내란 청산을 하루빨리 마무리하고 국가 시스템을 정상화해야 경제도 다시 움직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준비된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지금 세종에 필요한 리더는 새로운 구호를 외치는 사람이 아니라, 이미 움직이기 시작한 국가 프로젝트를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정치력 있는 인물"이라며 "정책을 설명하는 능력보다 예산과 권한을 끌어오고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할 수 있는 힘이 더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강 의원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책임 있는 선택, 준비된 선택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행정수도 세종이 지금의 속도를 유지하며 완성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