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9 (토)

대전 성은 야학교 40회 졸업식 성황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

대전 성은야학교, 제40회 졸업식 성황…

“늦깎이 배움의 꽃이 만개한 감동의 현장”

 

대전 성은야학교가 올해로 40년의 역사를 기념하며 제40회 졸업식 및 수료식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후원금과

자원봉사 교사들의 헌신으로 운영되는 이 학교는 배움에 대한 뜨거운 열망을 품은 어르신들과 청년들이 함께

공부하는 특별한 터전이다.

 

이날 행사에는 졸업생과 수료생, 교사, 후원자 등 많은 이들이 참석해 배움의 결실을 축하했다. 졸업식장에서는 특히 90세 만학도 어르신이 수료증을 받는 장면이 큰 감동을 자아냈다. 해당 어르신은 직접 낭송한 시에서 “이제 혼자 자동차를 탈 수 있고, 친구들과 당당히 카페에도 갈 수 있다” 며 배움이 가져온 변화와 자유를 담담히 전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한 어머니 학생의 진솔한 고백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는 “아이들의 가정통신문을 읽지 못하는

것이 가장 무서웠고, 학교에 가는 친구들이 부러웠다”며 “지게를 지고 산에 오르던 나 대신 지금은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는 내 모습을 친구들이 부러워한다” 고 말해 뜨거운 공감을 이끌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참석자들 중

많은 이들이 박수를 치며 눈시울을 붉혔다.

 

성은야학교는 40년 동안 이종상 교장과 자원봉사 교사들의 헌신으로 운영돼 왔다. 이곳에서는 어르신뿐 아니라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하는 청년들도 함께 수학하고 있으며, 졸업생들은 대학 진학 시 장학금을 지원받고 이후 야학 교사로 돌아와 후배들을 돕는 아름다운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한 참석자는 졸업식 선물로 준비한 3단 케이크보다 더 큰 감동과 배움을 얻었다며 “앞으로 매년 이 귀한 자리에 꼭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은야학교는 지난 40년 동안 배움의 기회를 놓친 이들에게 다시 한 번 세상과 마주 설 용기와 희망을 전해왔다. 이날 졸업식 역시 배움의 의미를 되새기고 서로를 격려하는 따뜻한 축제의 장이 되었다.

 

대전 성은야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의 성장을 응원하며, 특히 만학도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새로운 40년을 향해 나아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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