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9 (월)

장종태, 대전시장 재도전 '확고한 신념'…민주당 경선 예고

"3년 전 결정 후 마음 바뀐 적 없어"…연말 공식 출마 선언 시사하며 현 시정 강력 비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장종태 의원(서갑)이 내년 지방선거 대전시장 재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29일 대전시청 기자실을 찾은 장 의원은 "구청장을 그만두고 대전시장 도전을 결정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제 마음은 바뀐 게 없다"고 밝히며 3년 전의 도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장 의원은 공식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 "연말 안에 결정되지 않겠느냐"고 언급하며, 유력 주자들의 움직임을 관망하며 최적의 시점을 조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장 의원은 현 대전 시정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지방 권력을 저쪽에 넘겨준 후에 크게 반성하는 것은 (현 시정이) 정말 문제가 많은 4년을 보내고 있다"고 평가하며, "어떤 경우라도 다음의 지방 권력은 저들에게 다시 넘겨줄 수 없다"는 '정권 재탈환'의 확고한 신념을 내세웠다.

 

특히, 그는 민주당의 후보 선택 과정에 대해 "누가 경쟁력이 있고 능력이 있고 누가 해낼 수 있느냐를 깊이 있게 검토해서 경선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당내 일각에서 나올 수 있는 전략공천이나 하향식 공천이 아닌, 공정하고 치열한 경쟁을 통한 후보 선출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해석할수 있으며 다자 구도 경선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의원은 자신이 대전의 인구 30만 시대부터 150만 시대까지 함께한 인물임을 내세우며, 대전시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대전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떤 것으로 발전을 이끌 것이냐는 걸 대전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만들고 내놓고 이끌어가야 하는 시대"라며, "중부권의 수부 도시인 대전의 발전 전략을 확실히 가지고 있는 사람, 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대전시장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현 시정에 대한 정책적 공세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자신이 그 '큰 그림'을 가진 적임자임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보인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장 의원 외에도 허태정 전 대전시장, 장철민 국회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며 경선 레이스에 불을 지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