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역 정가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오던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시장 차출론'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전혀 없다"며 명확히 선을 그었다. 강 실장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기획된 것 아니냐는 야당 일각의 논평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강 실장은 인터뷰에서 강훈식 실장을 위해 (통합 논의를) 만든 것 아니냐는 여론에 대해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지금까지 한 번도 고려하지 않았다"라며 일축했다. 사회자가 서울시장과 충남지사 중 선택을 묻는 질문에도 그는 "대통령 비서실장은 한가하게 자기 진로를 고민하기에는 버거운 자리"라며 "매일 취합되는 대통령실의 모든 정보를 골라 보고드려야 하고, 공부량이 절대적으로 많다"고 답해 현재 직무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 실장은 충청권 최대 현안인 행정통합의 구체적인 로드맵도 제시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구체적으로 특별법을 2월 중 발의하고 3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한다면,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특별시장 선출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강 실장은 통합의 전제 조건
김수현 더민주세종혁신회의 상임대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특보)가 행정수도 세종의 미래 먹거리로 '국제컨벤션'과 'AI(인공지능) 산업'을 제시했다. 단순한 행정 중심지를 넘어 자족 기능을 갖춘 경제 도시로의 체질 개선을 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수현 상임대표는 24일 「세종 (국제)컨벤션 복합단지 조성」과 「세종 AI 및 첨단과학 산업 밸리 조성」을 골자로 하는 미래 성장 전략을 공식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이제 세종시는 단순한 행정 중심 도시를 넘어, 국제교류·첨단산업·미래기술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경제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며 "행정수도의 기능을 기반으로 실질적인 경제 동력을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김 대표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 등 변화하는 위상에 맞춰 '국제컨벤션 복합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이는 국제회의와 전시, 포럼을 소화할 수 있는 대형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변에 숙박·문화 시설을 연계해 '체류형 소비'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국제적 회의·행정·비즈니스 공간은 필수"라며 컨벤션 산업을 세종 지역 경제의 새로운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함께 대전·충청권의 산업 지형을 고려한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 대전광역시 서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전명자 의원이 서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지역사회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전 의원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의회에서 보낸 시간은 주민의 삶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한 과정이었다”며 “이제는 행정의 책임자로서 서구의 미래를 설계하고 싶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전 의원은 의정 활동 기간 동안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조해 왔다. 그는 “회의실 안에서만 정책을 논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골목과 시장, 아파트 단지와 경로당에서 들은 주민들의 목소리가 곧 정책의 출발점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서구가 안고 있는 문제 역시 책상 위가 아니라 현장에 답이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생활 밀착형 행정과 주민 참여 행정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전 의원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어르신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복지, 소상공인이 다시 웃을 수 있는 지역경제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이 행정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형식적인 공청회나 일회성 소통이 아닌, 상시적인 주민 의견 수렴 체계 구축도 구상
"논산은 과거의 저발전과 인구 유출의 고리를 끊어낼 '실용적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2026년 지방선거에서 논산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권오성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논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프랑스 툴루즈 1대학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하고 국회와 정당에서 정책 전문가로 활동해 온 권 부의장은, 지금 논산에 필요한 것은 '전문성을 갖춘 신선한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본지는 그를 만나 논산의 현안과 미래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 "논산의 활력, 구도심 재생과 관광산업에서 찾아야" 권 부의장은 가장 시급한 과제로 도심 활성화와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꼽았다. 그는 현재 논산의 도시 구조가 행정 중심의 신도심(시청 인근)과 상업 중심의 구도심(취암·부창동)으로 이원화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특히 낙후된 구도심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권 부의장은 "행정적인 중심이 아닌 상업적 도심인 구도심은 정책 지원에서 소외되어 왔다"며 "구도심에 특화된 문화 가치를 심고, 전선 지중화 등 물리적 환경 개선을 병행해 도시 이미지를 쇄신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현상에 대해서는 '일자리 부족'과 '도시 미래의 불확실성'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 시계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향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통합 단체장을 선출하자"며 승부수를 던졌고,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역시 통합의 대의에는 공감했다. 하지만 정작 통합의 문을 여는 열쇠인 '명칭'을 두고 지역 간 자존심 대결이 격화되며, 자칫 '대충(대전+충남)' 통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현재 가장 큰 쟁점은 단연 '순서'다. 대전시는 도시 브랜드 가치와 인지도를 고려해 '대전충남특별시'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반면 충남도는 역사적 뿌리이자 모태가 충남이라는 점, 인구와 면적의 규모를 들어 '충남대전특별시' 혹은 그 이상의 포괄적 명칭을 원하고 있다. 문제는 줄임말이다. '대전충남특별시'를 줄이면 일명 '대충시'가 되어, "행정을 대충 한다"는 식의 부정적 뉘앙스와 조롱거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대로 '충남대전'을 줄인 '충대시' 역시 특정 대학교를 연상시키거나 어감이 매끄럽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정치권 일각에서 여야가 각각 선호하는 명칭이 갈리며, 통합의 본질인 '국가 균형 발전'과 '메가시티 경쟁력 확보'가 뒷전으로 밀려나는 모양새다. 기자는 이러한 소모적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 대전광역시교육청은 12월 23일, 98명의 승진인사(▲4급 3명, ▲5급 12명 ▲6급 이하 83명)와 신규공무원 발령 20명을 포함한 총 490명 규모의 2026년 1월 1일자 지방공무원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인사내용으로 3급은 ▲오광열 前대전학생교육문화원장이 정년퇴직하고, 4급은 ▲백기종 교육협력관을 대전학생교육문화원 문헌정보부장으로, ▲박동진 지방서기관(교육파견)을 대전학생해양수련원장으로, ▲심재순 감사관 총렴감사총괄관을 중앙교육연수원 교육파견으로, 신앵삼 대전교육연수원 총무부장을 중앙교육연수원 교육파견으로, ▲이은주 지방서기관(교육파견)을 국립한밭대학교 파견으로 전보 임용하고, 4급 승진자는 ▲김혜진 지방서기관을 감사관 청렴감사총괄관으로, ▲김지연 지방서기관을 교육협력관으로, ▲정해일 지방과학기술서기관을 대전교육연수원 총무부장으로 승진 임용했으며, ▲송기선 前총무과장, 조승식 前한밭교육박물관장, 송무근 前대전학생해양수련원장, 이승진 前시설과장은 정년퇴직, 이병민 대전학생해양수련원장은 퇴직준비교육 파견에 들어간다. 한편, 대전교육청에서는 전보점수제 운영, 인사정보 사전제공, 전입공모 실시 등 투명하고 예측가능한 인사시스
정년퇴직을 코앞에 둔 공무원을 본인 동의 없이 '퇴직준비교육(구 공로연수)'에 보내는 이른바 '강제 연수' 관행에 대해 법원이 적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로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퇴직 예정자를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던 지자체의 관행이 법적 정당성을 확보하게 됐다. 광주고법 행정1부(양영희 수석판사)는 전남 구례군청 5급 공무원 A씨가 군수를 상대로 낸 인사발령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1심을 깨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의 핵심 근거로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운용 지침(행정안전부 예규)'을 들었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퇴직 잔여 기간이 '6개월 이상 1년 미만'인 경우에는 대상자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명시돼 있다. 하지만 재판부는 "A씨처럼 잔여 기간이 '6개월 미만'인 경우에 대해서는 동의가 필요하다는 명시적 규정이 없다"고 해석했다. 이는 인사권자가 조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퇴직 임박자를 교육에 파견하는 것은 재량권의 범위 내에 있다는 판단이다. 대법원 판례 역시 오랫동안 "공무원에 대한 전보나 파견 등 인사권은 임용권자의 광범위한 재량에 속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는데, 이번 판결 역시 그 연장선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 이장우 대전광역시장과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24일 충남도청 도지사 접견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향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중앙 주도하의 성장 전략은 수도권 일극체제라는 한계를 노출해 왔다는 점에 공감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선도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장우 대전광역시장과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대전·충남 통합이 대의에 따라 충청의 미래를 위한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정치적 유불리를 고려하지 않고 오로지 충청의 미래를 보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청남도지사는 “이재명 정부 역시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과 국가 전체의 성장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라며, 김 지사는 이어 “그동안 행정통합에 소극적이던 민주당이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 이후 통합에 적극 나서는 것은 환영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셈법이나 목적 등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있는 만큼, 진정성 있는 자세로 접근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그동안 대전충남 통합을 부정적으로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 대전 대덕구가 오랜 기간 단절돼 있었던 회덕동(장동)과 상서동을 잇는 도로를 개통하며 지역 교통 여건 개선에 나섰다. 대덕구는 24일 회덕동(장동)~상서동 일원에서 도로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통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주한미군 공여구역으로 개발이 제한되면서 교통과 생활 인프라가 뒤처져 왔으며, 이에 대덕구는 2021년부터 국·시비 등 총사업비 96억원을 투입해 연장 1.0km, 폭 10.0m 규모의 도로를 조성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충규 대덕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이 함께해 지역의 변화에 대한 기대를 공유했다. 구는 이번 도로 개설공사를 통해 약 1만 3000여 명의 주민의 이동 편의성 개선은 물론, 단절된 지역을 연결하고 정체돼 있던 생활 기반과 도시 기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이번 도로 개통은 주민의 이동권을 회복하고 지역 간 격차를 줄이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 충남교육청은 연말연시를 맞아 도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번 위문은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도내 사회복지시설 10곳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위문에는 교육감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이 참여해 시설 이용자와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연말연시 따뜻한 나눔의 정을 전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연말연시를 맞아 복지시설 이용자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지철 교육감은 “연말연시를 맞아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와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충남교육청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과 상생의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매년 명절과 연말연시에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위문 활동을 이어오며,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공동체 조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