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9 (월)

"세탁기도 얼었다" 충청권 한파 절정... 다가오는 설 연휴, '포근한 명절' 기대해도 될까?

입춘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충청권 전역을 강타한 이례적인 '2월 한파'가 9일 절정을 이뤘다. 대전과 세종, 충남 내륙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곤두박질치며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이번 추위가 언제쯤 풀릴지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이번 추위의 주된 원인은 한반도 북동쪽에 발달한 '저지 고기압(블로킹 하이)'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 상층의 흐름이 정체되면서 제트기류가 약화되었고, 이로 인해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 갇혀 빠져나가지 못하는 현상이 지속된 것이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겨울철 기온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올해는 블로킹 현상으로 인해 2월 초순까지 영하 12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나타났다"며 "다행히 내일(10일) 낮부터는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충청권 농가와 주택가에서는 이번 한파로 인한 수도관 동파와 농작물 냉해 피해 우려가 컸던 만큼, 내일부터 시작될 기온 상승세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지역민들의 또 다른 관심사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2월 16일~18일) 날씨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 충청권은 큰 한파 없이 대체로 맑거나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부터 기온이 점차 올라, 귀성 및 귀경길 도로 상황도 날씨로 인한 큰 장애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 날씨가 이어질 수 있어 건강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천안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 모(35) 씨는 "지난 주말 너무 추워서 외출을 포기했었는데, 설 연휴에는 날씨가 풀린다고 하니 가족들과 인근으로 나들이를 계획해봐야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번 한파가 물러간 뒤에는 당분간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며, 기상청은 해빙기 안전사고와 건조한 날씨로 인한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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