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3 (화)

시사이슈

세종강남농협 "적자는 대손충당금 적립 탓… 튼튼한 조합 흔들기 멈춰달라"

하나로마트 일 1,600명 방문 '북적'… "고객 불안 조장하는 시위, 조합 생존 위협"

​(세종=헤드라인충청) 최근 경영 악화 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세종강남농협이 "적자의 주 원인은 방만 경영 때문이 아니라 정부 시책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때문"이라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신상철 조합장은 외부 시위가 오히려 조합의 신용을 떨어뜨려 고객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3일 오후 세종강남농협을 규탄하는 집회 후 신상철 조합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불거진 적자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정부와 금융감독원의 충당금 상향 조정 규제에 따라 지난 2년간 무려 241억 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쌓았다"며 "현재 총 342억 원의 충당금이 적립되어 있으며, 이는 돈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조합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내부에 유보된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경기 침체로 경매나 매각이 지연되고 있을 뿐, 자산 가치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경영진과 직원들도 고통을 분담하며 급여와 상여금 등을 조정해 비상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하나로마트 부실 운영' 주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일축했다. 조합 측 자료에 따르면, 개장 4개월 차를 맞은 하나로마트는 현재 일 평균 1,600여 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일일 매출액은 4,500만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대평동, 보람동, 소담동 등 인근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냉장고, 진열대 등 시설 투자는 4년 감가상각을 해야 하기에 당장 장부상 이익이 적어 보일 수 있지만, 성장세는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신 조합장은 조합을 규탄하는 시위가 조합의 존립 기반인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세종강남농협의 예수금은 약 5,200억 원 규모이나, 이 중 조합원 예금은 1,000억 원 미만이며 나머지 4,000억 원 이상이 일반 고객의 예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 조합장은 ​이런 상황에서  "외부에서 '망했다', '방만하다'며 과격한 시위를 이어가면, 불안감을 느낀 일반 고객들이 예금을 인출하는 '뱅크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조합원과 지역 사회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것"이라고 호소했다.

 

​세종강남농협은 오는 2월 6일 정기총회를 통해 구체적인 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합원들의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한편 지역 조합의 또 다른 관계자는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집회가 상대 세력을 약화시키려는 수단일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강남농협 #대손충당금 #하나로마트성장 #신상철조합장 #농협팩트체크 #헤드라인충청 #임기자 #지역경제 #뱅크런우려 #조합정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