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헤드라인충청) 최근 경영 악화 논란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세종강남농협이 "적자의 주 원인은 방만 경영 때문이 아니라 정부 시책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때문"이라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신상철 조합장은 외부 시위가 오히려 조합의 신용을 떨어뜨려 고객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고 깊은 우려를 표했다.
3일 오후 세종강남농협을 규탄하는 집회 후 신상철 조합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불거진 적자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정부와 금융감독원의 충당금 상향 조정 규제에 따라 지난 2년간 무려 241억 원을 대손충당금으로 쌓았다"며 "현재 총 342억 원의 충당금이 적립되어 있으며, 이는 돈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조합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내부에 유보된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 경기 침체로 경매나 매각이 지연되고 있을 뿐, 자산 가치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라며 "경영진과 직원들도 고통을 분담하며 급여와 상여금 등을 조정해 비상 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하나로마트 부실 운영' 주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일축했다. 조합 측 자료에 따르면, 개장 4개월 차를 맞은 하나로마트는 현재 일 평균 1,600여 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으며, 일일 매출액은 4,500만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대평동, 보람동, 소담동 등 인근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냉장고, 진열대 등 시설 투자는 4년 감가상각을 해야 하기에 당장 장부상 이익이 적어 보일 수 있지만, 성장세는 뚜렷하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신 조합장은 조합을 규탄하는 시위가 조합의 존립 기반인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세종강남농협의 예수금은 약 5,200억 원 규모이나, 이 중 조합원 예금은 1,000억 원 미만이며 나머지 4,000억 원 이상이 일반 고객의 예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 조합장은 이런 상황에서 "외부에서 '망했다', '방만하다'며 과격한 시위를 이어가면, 불안감을 느낀 일반 고객들이 예금을 인출하는 '뱅크런'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조합원과 지역 사회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것"이라고 호소했다.
세종강남농협은 오는 2월 6일 정기총회를 통해 구체적인 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합원들의 이해를 구할 예정이다.
한편 지역 조합의 또 다른 관계자는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벌어지는 집회가 상대 세력을 약화시키려는 수단일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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