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21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짜릿한 5대4 신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양 팀은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한화의 젊은 에이스 문동주 선수의 눈부신 활약이었다. 그는 7회 2사 1, 3루의 결정적인 위기 상황에서 삼성의 강타자 디아즈를 157km에 이르는 강력한 직구로 삼진 처리하며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했다. 이후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총 4이닝 동안 무려 6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압도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한화 김경문 감독은 9회 말, 팀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아닌 문동주에게 계속 마운드를 맡기는 과감한 승부수를 띄웠다. 문동주는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선두 타자 이성규와 김지찬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김성윤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팀의 극적인 승리를 자신의 힘으로 지켜냈다. 공격에서는 노시환이 결정적인 순간에 역전 결승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이글스는 이번 승리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5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스를 상대로 9대 8, 한 점 차 신승을 거두며 시리즈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매진을 기록하며 포스트시즌 28경기 연속 흥행 기록을 이어갔다. 초반부터 양 팀은 점수를 주고받는 치열한 난타전을 펼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한화는 비록 에이스 투수 폰세가 2회 선제 점수를 주며 잠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위기의 순간마다 팀원들의 고른 활약이 터지며 경기를 다시 자신들의 흐름으로 가져왔다. 특히 한화는 주장 채은성의 6회 2타점 적시타와 8회 1타점 쐐기타를 포함해 끈질긴 집중력을 보였고, 폰세에 이어 7회와 8회를 4K 무실점으로 삼성의 추격을 뿌리친 문동주 등 불펜진이 위기를 틀어막는 데 성공했다. 김경문 감독은 난타전 속에서도 젊음과 베테랑의 조화를 강조하며 팀을 이끌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한 점 차 승부처에서, 추격의 홈런과 안타로 2점을 내주며 흔들리는 마무리 김서현을 내리고 김범수 투수를 마운드에 올려 승부수를 던졌다. 김범수는 삼성 김지찬을 1루 땅볼, 김성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짜릿한 경기의 마
세종시 농업인, 어업인, 수상 레저업 종사자, 시민단체 대표 등 각계각층이 세종보 즉각 재가동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세종보 해체 결정과 장기적인 보 방치가 지역 사회의 생존권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농업인 대표는 보 해체 이후 지하수위가 1m 가까이 하락했으며, 농업용수 확보가 어려워져 농업 기반 자체가 붕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어업인과 수상 레저업 종사자 역시 수위 급락으로 어획량이 줄고 수상 활동이 불가능해지는 등 경제적 피해가 막대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현 정부의 세종보 해체 추진이 '물 관리 실패'의 단적인 예라고 규정하며, 일부 환경단체의 논리나 정부 보고서가 실제 현장의 농민 편익과 생산 안정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 대표는 환경부를 향해 "일부 환경단체의 의견만 듣지 말고 세종시민의 여론과 과학적 데이터를 수렴해 투명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불법적인 해체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자들은 세종보가 단순한 치수 시설을 넘어 시민 안전과 도시 활력의 핵심 인프라임을 강조했다. 소방 방재 전문가는 수위가 낮아지면서 대형 재난 발생 시 소방용수 확보가
대전광역시의회 김민숙 의원은 시정 질의를 통해 대전 '0시 축제' 의 성과 평가가 객관성을 결여하고 있으며, 본래 목적인 원도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지 못했다고 강력하게 비판하며 축제 방향의 근본적인 전환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시가 발표한 축제 방문객 수 및 외지인 유입 비율에 의문을 제기하며, 교통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분석 결과, 축제 기간 동안 중앙로역, 중구청역의 지하철 하차 인원은 증가했으나, 축제 지역 주변 시내버스 하차 인원은 오히려 4만 5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원은 이는 메인 도로에 대한 교통 통제가 접근성을 떨어뜨린 결과이며, 전체 대중교통 이용 인원 증가분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외지인 유입 효과 역시 대전시 발표와 달리, 철도 승객은 오히려 감소하고 톨게이트 진입 차량 수도 3만 6천 대 줄어 "외지인 유입 효과는 거의 없다고 판단해도 무방할 것"이라며 객관적인 재평가를 요구했다. 더 큰 문제는 축제가 원도심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했음에도, 정작 기존 상인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는 점이다. 축제 기간 동안 역전 지하상가를 비롯한 중앙로 메인 도로 주변 상점들이 영업을 포기하고 문을 닫거나 휴가를 선택하는 사
매년 5월 1일 '근로자의 날' 명칭이 63년 만에 '노동절'로 변경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이르면 내년부터 모든 국민이 쉬는 '빨간 날'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근로자의 날' 명칭 변경과 공휴일 지정을 함께 추진해 모든 국민에게 '노동절 선물세트'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근로자의 날'이 근로기준법상 노동자에게만 적용되는 유급 휴일이어서, 공무원이나 교사, 특수고용직 종사자 등은 휴일 혜택을 받지 못했던 한계를 극복하려는 취지다. 현재까지 '근로자의 날'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법정 공휴일이 아니었다. 따라서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시되지 않았고, 일부 중소기업 등에서는 정상 근무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노동절이 법정 공휴일로 지정되면 근로자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국민이 휴식을 보장받게 된다. 한편, '근로자의 날' 명칭을 '노동절'로 바꾸는 내용의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은 이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는 노동의 가치를 더욱 확장하고 일하는 모든 시민의 땀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
김태흠 충청남도지사가 1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 주요정책 추진계획 보고회'에서 김성환 환경부 장관의 지천댐 현장 방문을 두고 "전 정부 정책 백지화 의도로 보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 지사는 자원이 없는 대한민국에서 전력과 물은 곧 자원이라며, 새 정부가 AI 강국 비전을 제시하면서도 전력 생산 계획이 없는 것은 이중적이고 무책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충남의 가뭄 문제와 보령댐 의존도를 지적하며 물 부족 해소를 위해 청양 지역의 지천댐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댐 건설 추진을 "정치적 논리로 변질시키는" 행위를 강하게 비난하며 특히 민주당을 비판했다. 아울러 청양과 부여가 자신들이 사용할 물은 스스로 충당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지사는 청양군수가 지천댐 건설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청양군수가 주민 찬반을 이유로 입장을 미루다 새 정부가 들어서자 환경부에 책임을 떠넘기고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청양군이 요구했던 실버타운 조성 사업 등 예산 미반영은 사업 구체화 미비 때문이지 자신이 청양을 소외시켰기 때문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예산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