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브 비누로 머리를 감으면 머리카락이 덜 빠진다"는 이야기가 커뮤니티에서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화장품 원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닌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인 비누는 유지와 강알칼리를 반응시켜 만들기 때문에 pH 9~10 사이의 강한 알칼리성을 띤다. 이는 파마약이나 염색약의 산성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모발의 보호막인 큐티클을 강제로 열어 단백질을 빠져나가게 하고 모발을 끊어지게 만든다. 반면, '도브'는 엄밀히 말해 비누가 아닌 '신데바(합성 클렌저)'로, 피부와 유사한 pH 6 정도의 중성 혹은 약산성으로 설계되어 큐티클 손상을 막아준다.
화장품 원료 전문가는 "도브 뷰티바가 머리가 새로 나게 하는 발모제는 아니지만, 기존 모발이 손상되어 끊어지거나 빠지는 현상을 확실히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실리콘 성분이 없어 감을 때 일시적으로 뻣뻣할 수 있으나, 건조 후에는 오히려 부드러워지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약'이 되는 것은 아니다. 도브는 순한 성분인 만큼 세정력이 약하고 보습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기름기가 많은 지성 두피 사용 시 오히려 모공을 막고 지루성 두피염을 유발할 수 있다. 반면 두피가 당기거나 모발이 가느다란 건성 두피 사용자에게는 최적의 제품이 될 수 있다.
자신의 두피 타입을 확인하려면 머리를 감고 3~4시간 후 정수리를 문질러 기름기가 묻어나거나 냄새가 나는지 확인하면 된다. 기름종이를 활용해 유분이 거의 묻어나지 않는다면 건성 두피로 볼 수 있다.
전문가는 "일반 비누는 약알칼리성이라 잦은 사용 시 모발 손상을 가져올 수 있지만, 도브와 같은 약산성 뷰티바는 모발 보호에 유리하다"며 "다만 지성 두피에는 세정력이 좋은 샴푸를 쓰는 것이 탈모 방지에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대전과 세종 등 충청권 지역 커뮤니티 내에서도 가성비 좋은 두피 관리법으로 도브 비누가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유행을 무작정 따르기보다 본인의 두피 환경을 먼저 파악하는 것이 소중한 머리카락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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