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보 철거를 주장하는 시민들이 대책위언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28일 세종시청 정문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세종보는 혈세를 끝도 없이 잡아먹는 애물단지라며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올해 30억을 들여 고친 세종보가 고장날 때마다 수천만원에서 수억, 수십억씩 수리비를 쏟아부었는데 지난 2012년 완공 이후 7년간 들어간 보수비, 유지비만 116억 7천만원이라고 주장했다. 경제적인 손실뿐만 아니라 녹조가 가득한 강물에는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맹독성 물질이 들어있는데 세종시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금강에서 바람을 타고 녹조의 독성이 퍼져나가 시민들의 폐에 쌓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세종보가 완공 된 후 수많은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고 썩은 강으로 인해 번식한 이상한 벌레들로 인해 창문 조차 열고 살수 없었던 인근 주민들의 고통을 기억한다면 세종보 재가동은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종보가 해체될 때까지 누가 금강을 망가뜨렸는지, 어떻게 망가졌는지 기억하고 널리 알리겠다."라며 "우리가 원하는 금강은 썩은 물이 고여 녹조 독을 퍼뜨리는 냄새나는 강이 아니라, 살아있는 강이라는 사실을 세종시장과 환경부가 받아들이도록 목소리를 높이고 금강의 생명들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충남이 정부예산 11조 원 시대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 및 도정 역점 사업 추진, 주민 복지 향상 등을 위해 국비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 올해 최종 확보한 정부예산보다 5668억 원 이상 더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도는 그러나 민선8기 4년차 도정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정부예산 추가 확보가 필요한 만큼, 국회 심의에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는 2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3일 국회에 제출되는 2025년 정부예산안에 충남 현안 사업 관련 국비 10조 7798억 원을 담아냈다”고 밝혔다. 이번 확보액은 2024년 정부예산안 9조 8243억 원보다 9555억 원(9.7%) 많고, 국회에서 최종 확정한 10조 2130억 원에 비해서도 5668억 원(5.6%) 많은 규모다. 전 부지사는 “도 지휘부 등 공직자들이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전방위 총력전을 편 결과, 목표치(11조 원)에 근접하는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 부지사는 “특히 서천특화시장 재건축과 가로림만 해양보호구역 갯벌생태길 조성 사업, 충남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는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건립 및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등에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주요 성과를 보면, 도는 먼저 ‘힘차게 성장하는 경제’를 위해 미래 전략산업 육성,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구축 사업 관련 정부예산을 대거 따냈다. 도는 향후 국회 심사 시 신규 반영이 필요한 사업 및 예산으로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15억 원 △아산경찰병원 214억 원 △충남혁신도시 과학영재학교 설립 32억 원 △충남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 건립 50억 원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지원 사업 20억 원 △평택·당진항내 아산만 활용방안 용역 5억 원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 20억 원 등을 꼽았다. 도는 지역 국회의원과 유기적인 공조 체계를 구축해 이들 사업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 활동을 펴는 한편, 이미 국비가 반영된 사업에 대해서는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기재부 설득 논리 보강 등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전형식 부지사는 “도는 앞으로 정부안에 반영하지 못한 사업들을 국회 최종 의결에 반드시 반영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도민들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장애인체육 저변 확대 및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화합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금산에서 열리는 제30회 충남도장애인체육대회 개최가 8일 앞으로 다가왔다. 금산군은 28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회 준비 현황을 설명했다. 9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금산종합운동장 등 종목별 경기장 18개소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선수 및 보호자, 지도자 등 5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1개 종목(정식 16개, 시범 1개, 전시 4개)에 대한 열띤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 성화 봉송은 개회 전날 개삼터에서 시작해 금산인삼관까지 전달된 후 다음 날 금산읍을 거쳐 개회식이 열리는 종합운동장에 점화될 예정이다. 참여 인원은 ‘일(1)등 금산, 삼(3)의 본고장으로 오(5)세요’의 의미를 담은 135명이며 총 32구간 114.3km 구간을 봉송한다. 이번 대회 운영을 위해 총 1888명이 행사지원, 경기보조, 선수단 쉼터 운영, 교통 관리 등 7개 분야에 투입된다. 선수단 쉼터는 5일부터 6일까지 금산인삼관 광장 내 대형텐트에 설치되며 쉬는 공간과 함께 인삼키링, 이혈, 테이핑, 향첩접기, 인생네컷 등 체험 및 인삼튀김, 인삼가래떡, 인삼팝콘, 인삼쉐이크, 인삼커피 등 먹거리 부스가 운영된다. 개회식은 5일 오후 6시 금산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며 폐회식은 7일 오후 4시 30분 금산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군은 남은 기간 환영 현수막 및 홍보배너 게시, 경기장‧개회식장 조성, 성화봉송 준비 등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충남도민이 함께하는 화합과 축제의 장인 제30회 충남도장애인체육대회가 금산군에서 열린다”며 “이번 대회가 지역경제 활성화 및 금산군 홍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청양지역 주민들이 환경부의 기후대응댐 건설에 반대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댐 건설 반대한다" (청양=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26일 오후 충남 청양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주민들이 청양 지천댐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24.8.26. jkhan@yna.co.kr 지천댐 반대 대책위원회는 26일 도민과의 대화를 위해 청양을 찾은 김태흠 충남지사의 방문을 계기로 청양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지천댐 백지화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지천댐이 건설되면 청양군민에게 이로움보다 피해가 더 많이 예상된다"며 "안개와 서리 일수가 50% 이상 증가하고 일조량 부족으로 농산물 소득은 20%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댐 건설로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없다"며 "다목적댐의 경우 상업지역 허가와 관광 개발은 빛 좋은 개살구이며 인구감소와 지역소멸만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 대표들은 군민의 생존권을 찾기 위해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며 삭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댐 건설 반대한다" (청양=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26일 오후 충남 청양 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주민들이 청양 지천댐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2024.8.26. jkhan@yna.co.kr 김 지사의 도민과의 대화는 댐 건설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대거 참석하며 야유와 고성이 난무하는 등 파행을 빚었다. 경찰도 주변에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홍수와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댐 건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한 김 지사는 이날도 청양의 미래 먹거리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부각했다. 김 지사는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한 우리나라 상황에서 효율적인 수자원 관리가 필요하다"며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미래 세대에 홍수와 가뭄의 문제를 물려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김 지사가 연설하는 동안 '지천댐 철회', '물러나라' 등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환경부와 충남도를 향해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해결 방안을 촉구했다. 김 군수는 "혼란이 가중된 것은 환경부와 충남도가 댐 건설의 필요성만을 강조하고 주민들이 반대하고 우려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납득할 만한 설명과 해결 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지역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청양에 일방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댐 건설이라면 반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오는 27일 오전 청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환경부 주관 지천댐 후보지 주민설명회도 원천 봉쇄한다는 계획이다. [헤드라인충청=임용태 기자.연합뉴스]..
대전의 한 유명 피부미용의원이 간호사의 불법 시술 의혹이 불거진 뒤 돌연 운영을 중단해 고객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돌연 폐업 안내문을 부착한 A의원 앞 피해자 [촬영 강수환] 서구 둔산동 A의원은 지난 24일부터 휴업에 돌입했다. 26일 오후 A의원에는 환불받기 위한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지만,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의원 내부 불은 꺼져 있고 출입문에는 휴업 안내문과 더불어 '내부 사정으로 인해 9월 6일부로 운영 종료하게 됐다'는 폐업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A의원은 대표 원장 B씨가 간호사를 의사로 둔갑시켜 불법 시술을 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최근 의사들만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에 게시글이 올라오면서 급속도로 확산했다. 의혹 제기 글에서는 그 근거로 A의원이 다른 가맹점과 달리 누리집에 의사 소개란이 없고, 시술 의사 지정을 없앴으며, 병원 내 전자의무기록(EMR)에 시술 의사를 기록하지 않은 점 등을 들었다. A의원은 전국 37개 가맹점이 있는 국내 최대 규모 피부미용의원의 한 가맹점으로, 의혹을 인지한 본사는 지난 24일부로 A의원의 가맹계약을 해지했다. 가맹 본사 누리집에 올라온 본사 입장문 [가맹본사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본사는 이날 누리집에 입장문을 내걸고 "브랜드 가치를 훼손한 해당 지점에 대해서 가맹계약을 해지했다"면서 "해당 지점의 독자적인 경영 및 진료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다른 지점들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본사 책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본사 측은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가맹계약은 해지됐지만 피해자들에게 원활하게 환불 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음을 밝혔다. A의원은 저렴하고 신속하게 피부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이른바 '공장식' 피부미용의원으로 입소문이 자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이용 횟수만큼 차감되는 시술권을 끊고 이용하는 고객들이 많았기 때문에 피해 규모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들이 모인 단체채팅방 참여자는 이날 오후 기준 850명에 육박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의사가 아닌 사람이 시술을 했다는 의혹에 '어이가 없다'거나 '그럴 줄 알았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제모 등 시술을 받았다는 C(26)씨는 "어린 의사들이 시술해주는데, 솔직히 진짜 의사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 신뢰가 가지 않았고, 저렴한 맛에 다녔던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휴업 안내문 붙여진 A의원 [촬영 강수환] 지난 6월부터 이곳에서 피부 미용 시술을 받았다는 김모(39)씨는 "다른 피부과에서는 지정한 의사가 계속 시술해주는데 이곳은 (의사) 지정이 따로 안 되는 걸 보고 의심이 들긴 했었다"면서도 "피부과 시술은 의사가 하는 것이 당연한 전제라고 생각했는데, 배신감이 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브랜드 이름을 보고 이곳을 다녔는데 (본사가) 인제 와서 발을 빼는 것을 보고 실망을 많이 했다"며 본사의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B원장은 언론과 전화 인터뷰에서 간호사 불법 시술 의혹을 부인하며 "특정 의사들이 음해하려는 목적으로 익명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것"이라면서도 "잘못한 것이 있으면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의 임금 및 퇴직금 지급과 더불어 피해 고객들에게도 이른 시일 안에 환불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의원의 간호사 불법 시술 의혹과 관련해 서구 보건소가 사실 확인을 위한 조사를 시작한 가운데, 경찰도 관련 고소장이 접수되면 수사를 개시할 방침이다. [헤드라인충청=최병옥.연합뉴스 ]..
텔레그램 등 특정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전국 각지 중·고교생의 얼굴과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 영상이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피해사례가 접수됐다. 대전지역 겹지인방 [독자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6일 대전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딥페이크 영상물 피해를 호소하는 지역 중·고교생의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수도권 한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이 타깃이 된 단체 대화방 운영자 등이 경찰에 검거됐는데, 이 외에도 전국 지역·학교별로 세분된 텔레그램 대화방이 다수 만들어져 대화방마다 수천명이 참여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1천개가 넘는 메시지가 공유된 대전지역 대화방도 잇따라 확인됐는데, 이들은 이른바 '겹지인방'이라는 이름으로 참가자들이 서로 같이 아는 특정 여성의 정보를 공유하고 딥페이크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방식으로 성희롱을 일삼고 있다. 딥페이크 (CG) [연합뉴스TV 제공] 대전지역 겹지인방에서는 특정 여고 이름과 특정 지역에 거주 중인 여대생들의 실명 등이 공유되고 있다. SNS에는 딥페이크 영상물이 만들어진 지역과 학교 명단도 공유되고 있다. 피해 규모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대전과 충남 천안지역 중·고교 수십군데와 지역 대학교도 명단에 올라와 있어 학부모 우려가 큰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이날 '딥페이크 등 디지털 성범죄 특별주의보'를 발령하고 다음 달 6일까지 특별 교육주간을 운영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생 대상 집중 예방 교육, 성 인지 감수성 향상 교육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 대응 요령 등을 긴급 안내할 방침이다. 각 학교 누리집과 가정통신문 등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가 심각한 범죄라는 점을 재차 교육하고, 학교관리자 대상 특별 교육도 실시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전지역 딥페이크 영상 피해 신고가 본격적으로 접수되기 시작했다"며 "실제 명단 내 학교 학생인지, 지역 내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심각함을 인지하고 피해 학생 대응 방안, 피해 예방 등을 위한 교육자료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교사노조 등 지역 교원단체·노조도 사태가 심각하다고 보고 피해사례 접수를 위한 온라인 설문을 준비 중이다. 이윤경 대전교사노조 위원장은 "디지털 성범죄는 학교 예방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며 "신속한 피해자 파악을 통해 긴급 심리지원이 제공돼야 하며, 학교가 아닌 국가 차원의 신고 접수 시스템과 수사 전담팀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충청=최병옥.연합뉴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세종∼공주 광역 간선급행버스(BRT) 구축 사업의 실시계획을 승인한다고 26일 밝혔다. BRT 전용차로 조감도 [국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광위는 지난 6∼20일 세종시와 공주시가 제출한 실시계획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으며, 오는 28일 최종 승인·고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행복도시권 광역 BRT 개발 계획의 후속 조치로, 버스 통행 속도와 정시성을 높여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세종∼공주 광역 BRT는 공주시 종합터미널에서 세종시 한별동까지 18.5㎞ 구간에 BRT 전용도로 구축, 정류장 설치, 교차로 교통체계 및 신호 운영체계 개선 등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오는 10월 착공해 2026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218억3천700만원이다. 구간 내 총 28개 정류장이 설치된다. 공주시 종합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신관초교, 신월초교, 월송동, 장기농공단지, 정부세종청사, 세종충남대학교병원, 한별동 등을 경유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공주시 종합터미널에서 세종시 한별동까지 기존 55분에서 39분으로 이동시간이 16분 단축되고, 통행 속도는 시속 7.8㎞ 증가한다. 특히 공주시 신월초 교차로와 세종시를 잇는 구간에는 BRT 전용도로가 설치돼 통행 속도 및 정시성이 크게 향상될 예정이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세종∼공주 광역 BRT 착공은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대중교통 중심의 도시교통체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공주 광역 간선급행버스(BRT) 노선도 [국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헤드라인충청=임용태 기자.연합뉴스]..
오는 2027년 열리는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경기장 건립공사가 잇달아 유찰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기자회견하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 회장단 (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레온츠 에더 회장(가운데) 등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단이 지난 7월 세종시청 기자실에서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준비 상황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7.9. jkhan@yna.co.kr 21일 세종시 등에 따르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전날 오후 마감한 세종종합체육시설 건립 사업 2차 입찰에 한 곳의 건설사도 참가하지 않았다. 행복청은 지난달 30일 1차 입찰이 유찰되자 며칠 뒤 같은 내용으로 재공고했지만 잇따라 건설업체들의 외면을 받은 셈이다. 세종시 대평동에 들어설 종합체육시설 건립 사업은 7만4천32㎡ 부지에 4천석 규모의 체육관과 3천석 규모의 실내 수영장 등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탁구와 수구 종목이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1차에 이어 2차 입찰도 유찰될 것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건설업계에서 공사비가 낮아 사업성이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지만, 같은 내용으로 재공고했기 때문이다. 경기장 공사가 잇따라 유찰되면서 2027년 8월 열리는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도 비상이다. 일각에서는 당장 사업자를 선정하더라도 대회 전까지 경기장을 건립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세종시가 공사에 차질이 없도록 지금이라도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국비의 추가 투입 없이 지방비를 투입하는 국비정액방식으로 총사업비를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확한 수정 총사업비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종시 안팎에서는 공사비 현실화 의견이 반영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4개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국가적인 사업"이라며 "경기장 건립 공사와 관련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마쳤고, 행복청과 추가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행복청에서 수정 공고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어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대한 빨리 수정 공고를 내 대회 개최 전까지 경기장이 차질 없이 완공될 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 세종, 충북, 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에서 150개국 1만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경기 종목은 18개다. [헤드라인충청=권은숙.연합뉴스 ]..
세종시 저수지서 탯줄 달린 영아 시신 발견…경찰 수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시 한 저수지에서 영아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6일 세종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께 세종시 조치원읍 한 저수지에서 '아기 시신이 떠 있다'는 인근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후 강직이 진행된 영아 시신을 인양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탯줄과 태반이 그대로 달린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맨눈으로 볼 때 외상은 없었으며 부패가 진행되기 직전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이 발견된 저수지는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있고 대학 캠퍼스도 인접해 있다. 경찰은 누군가 아이를 저수지에 유기한 것으로 보고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또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헤드라인충청=권은숙 .연합뉴스]..
김형석 교수의 독립기념관장 임명 논란으로 독립기념관에서 37년간 이어오던 광복절 경축식이 취소되었지만 독립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천안시가 광복절 경축식의 명맥을 이었다. 천안시는 전통과 맥을 이어가기 위해 자체 행사로 15일 독립기념관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거행했다. 시는 광복절 경축식이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선조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의미 있는 행사인 만큼, 광복절의 의미·정통성, 역사적 배경,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애국정신, 시민 여론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번 경축식은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천안시민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꾸며졌다. 경축식에는 박상돈 천안시장, 윤석구 광복회 천안시지회장을 비롯해 보훈단체, 시민, 온라인 신청가족 100인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축식은 천안시립합창단 식전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천안시장 기념사, 천안시의회 의장 경축사에 이어 천안시립무용단의 주제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공연인 ‘기억 저 편의 아리랑’은 애국선열의 희생과 나라사랑을 춤과 이야기로 표현했으며, 박상돈 천안시장과 윤석구 광복회 천안시지회장, 시민, 어린이 등은 함께 만세삼창을 외쳤다. 이날 독립기념관에서는 경축식 외에도 다양한 문화체험과 전시관 관람, 에어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광복절 경축식 취소로 느낄 시민들의 아쉬움을 고려해 자체 행사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독립기념관의 오랜 전통을 이어가기에 부담감도 있었지만, 시민들의 높은 긍지와 전통을 지켜내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