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이 오늘 열린 세종시의회 시정연설에서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를 2026년 지방선거가 끝난 후 가을에 개최할테니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예산을 승인 해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하지만 임채성 시의장은 꼭 필요한 부분에 예산이 쓰일수 있도록 하갰다는 원론적인 말만 하고 있으며 세종시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의 반대 기류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세종시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단식을 하며 정치 논쟁을 피하기 위해 개최 시기까지 변경하는 모습을 보인 최 시장의 진심이 민주당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반대를 하면서도 당론이 어떻게 결정되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다.
그저 어려운 재정상황에 처한 세종시가 굳이 그런 사업을 해야 하는지 반문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민주당 시의원들은 시장과 시의원 모두 민주당 소속일때 세종시는 방만한 경영으로 수천억의 지방 채무를 세종시민에게 안겨줬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졌다고, 회사 형편이 어려워 졌다고 그 상황을 타개할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밥과 김치만 먹고 살수는 없는 노릇이다.
오늘 최 시장은 정치는 반전의 예술이라며 의회와 집행부가 손 잡고 상처 입은 시민들의 마음을 치유해 주는 협치의 역사를 같이 써내려 가자고 당부했다.
이 말의 대답은 무조건 반대를 외치고 있는 시의원들이 아니라 그들의 공천권을 쥐고 있는 사람이 대답해야 할 것이다.
지금 세종시의 상황를 바라보며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속담이 기자의 뇌리에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헤드라인충청 임용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