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환경부 장관을 찾아가 청양군 댐 건설의 신속 추진을 요청한 것에 대해 충남도의원이 강한 유감을 표하며 주민 의견을 묵살하는 행정을 비판했다. 이정우 충남도의원은 10일 오후 개최된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김태흠 지사가 지난 5월 22일 환경부 장관을 만나 청양군 댐 건설의 신속 추진을 요청한 사실이 있었다"며 "청양군민들과 군의회에서 반대하는 댐 건설은 그 어떠한 경우에도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며 지사의 행보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미 제355회 임시회에서 의정 질문을 통해 댐 건설의 부당함을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 방향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결사 반대하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환경부 장관을 찾아가 신속 추진을 요청하는 도지사의 저의가 지역 공동체 소멸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충남도민들이 이 점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행정은 주민과 함께 가야 비로소 행정이라고 부를 수 있다"며, 주민 의견을 묵살하는 밀실 협의와 중앙정부와의 "짬짜미"식 추진은 "독선이자 국정농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민 찬반 대립각이
충남도립대학교 작업치료학과 리더십 동아리 ‘리더19’는 지난 4일 대학 세미나실에서 ‘스페셜 데이’ 봉사활동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세대 간 소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청양군노인복지관 및 청양의료원 어르신 총 15명을 포함해 약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번 봉사활동은 ▲과자컵 만들기 ▲뻥튀기 아트 꾸미기 ▲숏폼 챌린지 촬영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참여 학생들은 정성스럽게 준비한 재료를 활용해 어르신들과 함께 과자컵을 꾸미고, 다양한 색상의 튀밥으로 뻥튀기를 예술적으로 장식했다. 또한, 젊은 세대와 어르신이 함께 참여하는 ‘숏폼 챌린지’는 웃음과 흥겨움이 가득한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리더19는 “작업치료학과 학생으로서 어르신들과의 교감을 통해 전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도교수 김미점 교수는 “효 문화의 실천과 전공 연계 봉사를 통해 학생들의 전공역량 및 사회적 책임감을 함양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어갈 것”이라고
최민호 세종시장이 오늘 세종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계획을 공식적으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동시에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것을 건의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었던 해수부 부산 이전 계획에 대해 세종시의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행정수도 완성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민호 시장은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계획에 대해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역행하며, 행정 비효율을 초래할 수 있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당초 대통령 공약이었지만, 심층적인 검토를 통해 해수부 이전의 부작용과 비효율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 시장은 해수부 공무원 86%가 부산 이전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공무원들의 반대 여론은 행정 효율성 저하와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해수부의 이전은 단순히 한 부처의 이동을 넘어 행정 비효율 증대와 국가적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충분한 검토와 관계자 간 합의 없는 일방적인 이전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민호 시장은 해수부 부산
대전과 충남이 대한민국 미래 경제과학 구도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인 행정통합이 내년 7월 ‘대전충남특별시’ 출범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양 시도는 행정통합 공동선언 이후 통합 법률안 및 비전안 마련을 완료했으며, 최근 여론조사 결과 54.5%의 주민 찬성 의사를 확인하며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추진단에 따르면 오는 7월 민관협의체 최종회의에서 마련된 통합 법률안을 양 시도지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이달부터 7월까지 대전 5개 구청과 충남 15개 시군에서 주민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해 행정통합의 필요성과 비전을 공유하고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양 시도는 시도의회 의견 청취와 함께 중앙부처 및 국회와의 협의를 통해 특별법에 실질적인 지역 문제 해결 권한을 반영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목표대로 금년 말까지 특별법이 제정되면 대전충남특별시는 2026년 7월 공식 출범하게 된다. 지방 행정 전문가들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는 심각한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입을 모은다. 다만,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더불어 정치권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
차기 지방선거 공천권 향배에 정치 생명 걸린 인사들 윤석열 전 대통령 '사법 리스크'가 당의 미래에 미칠 영향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패배는 단순히 선거 결과에 그치지 않고, 당 전체를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으로 밀어 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패배를 기점으로 국민의힘은 격렬한 당권 다툼, 심화되는 계파 갈등, 그리고 전직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라는 복합적인 난관에 직면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이 과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애매한 패배'가 낳은 독, 책임론의 향방은? 김문수 후보의 이번 대선 결과는 예견된 패배였지만, 40%가 넘는 득표율은 당 내부적으로 '선방'이라는 자찬과 함께 책임론을 모호하게 만들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정치 분석가들은 이러한 '애매한 패배'가 오히려 당의 근본적인 반성과 쇄신을 가로막고, 패배 책임을 외부로 돌리려는 시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특히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에게 패배 책임을 전가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지만,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과 '사법 리스크'라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가리는 시도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제기된
충남 태안군의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 사망사고가 난지 6년여 만에 또 근로자가 작업 도중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오후 2시 30분께 태안화력발전소 내 한전KPS 태안화력사업소 기계공작실에서 근로자 김모(50) 씨가 작업 도중 숨졌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김씨는 한전 KPS 하청업체 직원이며, 사고가 난 곳은 한국서부발전이 한전KPS에 임대한 공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초 목격자는 '기계 점검 중에 사고가 난 것 같다'고 신고했지만, 사고 당시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보한 경찰은 김씨가 절삭기계 작업 도중 회전하는 작업물에 맞아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평소 기계공작실에서 혼자 절삭기계를 다뤘다. 김씨는 사고 직전에도 혼자 작업 중이었으며, 평소에 하던 작업물과는 다른 작업물로 절삭 업무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김씨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는 한편 서부발전과 한전KPS, 하청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작업장 내 안전 지침 존재 및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기표를 마친 자신의 투표용지를 사진으로 찍어 누리소통망(SNS)에 게시한 유권자가 경찰에 고발됐다.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사전투표소 내 기표소 안에서 특정 후보에게 기표한 자신의 투표용지를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유권자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에는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 촬영을 금지하고 있으며, 기표한 투표지를 일반에 공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세종시선관위 관계자는 "투표지를 촬영하거나 촬영한 투표지를 공개하는 행위는 비밀선거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선거범죄"라며 "선거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충청 권은숙 기자 |연합뉴스
각종 입찰 계약 비리 의혹으로 대전지역 공무원 다수가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대전시교육청 공무원과 충남 논산시 공무원도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둔산경찰서는 특정 범죄 가중 처벌에 관한 법률(뇌물) 위반 및 뇌물수수, 직권 남용 등 혐의로 대전 서구청 전 비서실장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또 A씨의 범죄와 연루된 건축·건설업자 등 민간업체 대표 9명, 전·현직 공무원 등 9명을 뇌물수수·공여, 직권 남용 등 혐의로 각각 불구속 송치했는데 이 중에는 시 교육청과 논산시청 공무원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5급 별정직 공무원인 A씨가 비서실장 직권을 남용해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각종 계약 과정에서 특정 업체 일감 몰아주기 등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은 A씨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계약 관련 비위를 무더기로 포착했으며, 이 중 대전 서구청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방호울타리 설치 사업 등 안전 시설물 보강 사업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구청은 2023년 4월 둔산동 스쿨존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9살 배승아 양이 숨진 이후 방호울타리 설치사업을 추진했는데, 그동안 구의회에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21대 대통령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한 혐의로 선거구민 A씨를 세종경찰청에 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달 중순께 500여명이 활동 중인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특정 후보를 유리하게 할 목적으로 선거 여론조사 기관 3곳이 각각 조사한 5월 셋째 주 대선후보 여론조사 결과의 1·2순위 후보를 바꿔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세종시민은 아니지만, 세종시 선관위 관계자들이 해당 게시물을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만원 이상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세종선관위 지도과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가 임박함에 따라 선거 여론조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왜곡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는 것과 같은 선거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저해하는 위법 행위는 엄중하게 처리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충청 권은숙 기자 |연합뉴스
세종시 나성동에 위치한 독락정 역사공원이 준공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세종시에 인계를 하지 못하고 또다시 개방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본부(이하 LH 세종본부)가 지난 2016년 6월 착수한 독락정 역사공원 조성사업이 7년 7개월 만인 지난해 말 완료됐다. 전체 17만여 제곱미터 면적(약 5만평)에 약 51억 원이 투입돼 우리풍경정원과 열린 문화마당, 고건축마당 등 3가지 테마로 조성했다. 우리풍경정원에는 부용정과 누각, 죽림원 등이 들어섰고, 열린 문화마당에는 야외무대와 잔디마당 등이 설치됐다. 특히, 고건축마당에는 독락정 인근에 있던 서원, 즉 기호서사를 재현한 건축물이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해가 바뀌고 몇개월이 지났지만 독락정 역사공원은 사람들과 차량의 출입을 막은 채 개방하지 못하고 있다. 그 이유는 역사공원을 인수 받아 운영해야 할 세종시가 인수를 받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부안임씨 대종회(회장 임창철)는 "5만평에 이르는 넓은 면적에 화장실이 2개에 불과하다"라며 "소풍이나 주말 등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시기에는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임 회장은 " 홍살문은 사람이 살고 있는 주택으로 비유하면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