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원성수 세종시 교육감 예비후보, 위클래스 전문 상담사들과 ‘학생 생존 시스템’ 논의

"겉은 번듯한 세종, 아이들 마음은 위기”

 

원성수 세종시 교육감 예비후보가 세종시 위클래스 전문 상담사들과 연서중학교에서간담회를 열고 학생 정신건강 위기와 학교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간담회는 현장 전문 상담사들의 실제 경험과 요구를 직접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문 상담사들은 학교가 학생들의 마지막 안전망으로 이를 감당할 제도와 인프라는 매우 부족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여기에 가장 시급한 문제로는 자해·자살 등 고위험 학생을 즉시 연계할 수 있는 의료·치유 기관이 부족하고 위기 상황이 발생해도 대기 기간이 길거나 수용이 어려워 결국 학교와 전문 상담사가 모든 부담을 떠안는 구조적 문제 등을 나눴다.

 

전문 상담사들은 상담실이 사실상 응급실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문 상담사의 심각한 소진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고충을 털어놨다.

 

원성수 예비후보는 “아이들의 위기는 개인이나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와 시스템 전반의 문제로 상담사가 먼저 보호받아야 아이도 지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 상담사들은 반복되는 고위기 사례를 담당하면서 회복을 위한 제도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특히 방학 중 연수 역시 회복 중심이 아닌 이수증 제출을 위한 형식적 연수에 그치고 있다.

 

상담 전문성에 대한 제도적 인정 부족과 석·박사급 전문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공식 기준이 없어 상담 영역이 행정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

 

때문에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고 있지만 제도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학부모 요인에 대한 문제의식도 공유해 전문 상담사들은 세종시가 이주 중심의 도시로 부모의 불안과 경쟁 심리가 크고 아이들의 정서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형식적인 학부모 교육이 아니라 실질적인 부모 교육이 꼭 필요한 상황 등도 논의했다.

 

원 예비후보는 “하드웨어 중심의 교육 정책에서 벗어나 지금부터 아이의 마음과 전문상담사의 역할을 지키는 방향으로 질적 전환을 해야 할 시기로 교육감은 민원과 눈치를 보는 행정 책임자가 아니라 현장을 지키기 위해 용기 있게 결단하고 또 설득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위기학생 연계 체계 구축, 전문 상담사 회복권 보장, 학부모 소통과 교육 강화 등이 주요 실천 과제다”고 약속했다.

 

원성수 예비후보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세종시 학생 정신건강 문제를 개인 차원의 문제가 아닌 교육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과제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대학처럼 소통과 공개, 자율성의 강화로 열린 교육문화의 정착을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