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3 (화)

세종시교육감 출사표 원성수, 국교위 방문... "공교육 위기, 시스템 판 바꿔야"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 출마를 공식 선언한 원성수 전 국립공주대학교 총장이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원 전 총장은 지난 12일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를 방문해 차정인 위원장과 교육 정책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고 밝혔다.

 

​현재 미래교육자치포럼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원 전 총장은 이날 만남에서 공교육이 총체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AI(인공지능) 혁명 시대에 진입했음에도 여전히 산업화 시대에 머물러 있는 교육 시스템으로 인해 국가 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현실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인 거대 담론들이 오고 갔다. 두 사람은 ▲객관식 수능의 변화 필요성 ▲대학(학과)의 학생 선발권 강화 등 입시 제도 개편 방향을 논의하는 한편, 무너진 교권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도 공유했다.

 

​특히 원 전 총장은 교사들이 오롯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통합민원시스템' 도입과 정서적 위기 학생을 위한 '청소년 심리안정 시스템' 강화, 교내 대안교실 운영 등 구체적인 현장 밀착형 정책을 제안하며 국내외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국가교육위원회의 역할론에 대한 쓴소리와 기대도 공존했다. 원 전 총장은 "교육부가 여전히 정책 집행과 행정의 주도권을 쥔 상태에서 국교위의 역할이 미미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질식 상태인 대한민국 교육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국교위의 위상이 획기적으로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전 총장은 이어 "고등교육(대학)의 변화 없이 유·초·중등 교육의 정상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국교위가 과거와는 확실히 다른 '개척자'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차정인 국교위원장은 "조직 확대와 권한 강화가 과제로 남아있지만, 투철한 소신을 갖고 임하겠다"며 "미래교육자치포럼도 국교위의 혁신적 노력에 성심껏 협조해 달라"고 화답했다.

 

​한편, 교육계에서는 이번 방문을 두고 원 전 총장이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단순한 지역 이슈를 넘어 국가 차원의 교육 의제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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