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4 (수)

허창덕 금산부군수 "부패 발생 시 엄중 처벌"... 청렴도 5등급에 고개 숙여

금산군, 청렴도 '5등급' 최하위 추락... "군정 혁신의 계기 삼을 것"

충남 금산군이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기록하며 군정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지난해 3등급에서 두 단계나 수직 하락한 수치다.

 

 

​허창덕 금산부군수는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평가 결과에 대해 군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허 부군수는 회견문에서 "군민 여러분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과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이번 평가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원인 분석과 함께 실효성 있는 개선 대책을 즉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산군은 이번 평가 결과를 '금산군정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고,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4가지 핵심 개선 대책을 내놓았다.

 

​우선 군은 청렴 취약 분야에 대한 정밀 분석을 실시하고 부서별 개선 과제를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부패 유발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감사팀을 통한 집중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행정 절차의 투명성도 대폭 강화된다. 허 부군수는 "민원 처리 과정이나 보조금 지원, 인허가 등 중요한 업무에 대해 절차의 명확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민원인들이 체감하는 행정의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내부 자정 작용을 위한 고강도 대책도 포함됐다. 실제 사례 중심의 청렴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간부 공무원의 책임성을 높여 조직 전반에 청렴 문화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내부 신고 및 보호 제도를 활성화하여 내부 비리를 조기에 발견하고 차단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허 부군수는 향후 부패 행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분명히 했다. 그는 "앞으로 공정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이루기 위해 부패 발생 우려가 있는 분야를 집중 관리하되, 위반 사항 발생 시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허 부군수는 "국민의 목소리를 군정에 적극 반영하는 열린 행정을 실천하겠다"며 "청렴하고 강한 금산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청렴도 평가 결과로 인해 내년도 금산군의 각종 사업 추진과 국비 확보 활동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역 관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어, 향후 금산군의 쇄신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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