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내포신도시를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건강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9년까지 총 2,509억 원을 투입해 홍성군과 예산군 지역에 걸쳐 대규모 스포츠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1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포신도시 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기존 생활체육 시설에 국제 수준의 경기장과 대형 프로젝트를 더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정주 여건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성 계획에 따르면 내포 스포츠타운은 총 27만 6,714㎡ 부지에 조성되며, 크게 '충남국제테니스장'을 중심으로 한 홍성 지역과 '충남스포츠센터'를 중심으로 한 예산 지역으로 나뉜다.
우선 홍성 지역에는 5만 556㎡ 부지에 817억 원(국비 포함)을 투입해 충남국제테니스장이 들어선다. 지난달 24일 기공식을 가진 이 경기장은 3,000석 규모의 센터 코트와 1,000석 규모의 쇼코트, 실내 코트 4면 등 총 16면의 코트를 갖춘 충청권 최초의 국제 규격 테니스장이다.

도는 2027년 4월 완공 후 국제 공인을 받아, 같은 해 8월 개최되는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테니스 경기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예산 지역은 생활체육과 복합 스포츠 시설이 집중된다. 도는 592억 원을 들여 건립한 '충남스포츠센터'를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이곳에는 50m 8레인의 공인 3급 수영장과 다목적체육관, 통합운영센터 등이 갖춰져 시도 연맹 대회 및 도민체전 개최가 가능하다.
미래형 스포츠 시설인 '내포 스포츠가치센터' 건립도 본격화된다. 도는 내년도 타당성 용역비(국비) 1억 원을 확보했으며, 2029년까지 480억 원을 투입해 다목적체육관, 축구장, 시뮬레이션 체험관, 스포츠 클라이밍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9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야구장 등이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박정주 부지사는 이날 회견에서 "충남국제테니스장과 내포 스포츠가치센터를 계획대로 완공해 전 연령을 아우를 수 있는 명품 스포츠타운을 완성하겠다"며 "정주 여건을 높이고 수도권 공공기관 유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부지사는 "내포 스포츠타운과 함께 건설 중인 충남미술관, 충남예술의전당이 잇달아 문을 열면 내포신도시는 세계에 내봐도 손색없는 스포츠 문화 도시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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