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 |
기획·논평] “트램보다 일자리”… 대전 시민들이 바라보는 도시 발전의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대전개인택시를 운영하는 이희봉 기사님의 제보로 재 구성해 봅니다
대전시가 추진 중인 트램(도시철도 2호선)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교통 개선과 도시 미래 전략을 둘러싼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전은 오랫동안 ‘과학도시’ ‘교육·의료 중심 도시’라는 이미지를 가져왔지만, 외지에서 바라보는 평가는 ‘소비도시’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특히 지하철 1호선의 만성적자 상황 속에서 2호선을 ‘트램’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 선택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민 의견도 적지 않다. 이는 단순히 교통수단의 선택 문제를 넘어, 도시가 지향해야 할
복지·경제·교통정책의 우선순위와 직결된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 “교통 중심지 활용보다 먼저, 먹고사는 문제 해결해야”
일부 시민들은 트램 공약이 전임 시장 시절부터 이어진 정책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충분한 타당성 검토 없이
추진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다.
트램보다 시급한 것은 대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대전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것은 교통이 아니라 일자리”라는 의견이다.
대전은 KAIST,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형 병원 등 풍부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족적인 일자리 구조를 갖추지 못해 청년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대기업 본사 혹은 생산기지 유치를 통한 산업 기반 확대가 도시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 “트램 완공돼도 교통은 더 막힐 것” 현실적 우려
현재 트램 공사로 인해 대전의 주요 도로에서는 혼잡이 심해지고 있다.
버스전용차로와 트램 공사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교통 정체가 극심해졌으며, 시민들은 “지금도
힘든데, 앞으로는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는 현실적 불만을 토로한다.
트램이 완공된 이후에도 문제는 남는다.
트램이 도로 차선을 점유하게 되면, 버스전용차로와 함께 도심 주요 구간 교통 흐름이 더욱 제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도시철도 확장보다 교통 체계 전반에 대한 근본적 설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 “트램보다 대기업”… 시민들이 원하는 대전의 전략적 우선순위
지금 대전에서 제기되는 핵심 질문은 이것이다.
대전의 미래를 위한 우선순위는 교통인가, 경제인가?
트램이 도시교통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반대편에서는 “경제 기반이 탄탄해야 교통도,
복지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논리를 제기한다.
특히 “트램 추진이 보여주기식 정책으로 변질되어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 결론는 “현실을 직시하는 행정이 필요하다”
대전 시민들은 지금 무엇보다도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교통 개선 역시 중요한 과제지만, 대전 경제를 책임질 대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도시 경쟁력 강화는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대전시가 시민들의 이러한 목소리를 정책에 어떻게 반영할지, 그리고 트램 추진이 실제로 도시 발전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