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백호를 4년 총액 최대 100억 원에 영입하며 공격력 강화에 나섰다. 계약금 50억 원, 연봉 30억 원, 옵션 20억 원으로 구성된 이 계약은 한화 구단 외부 FA 영입 역대 최대 규모다.

강백호의 100억 원 계약이 성사되면서, 향후 한화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리그 최정상급 우타 거포로 성장한 노시환의 계약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노시환은 2024시즌 기준 팀 내 최고 연봉인 3억 3천만 원에 계약을 체결했으나, 2025시즌 후 FA 자격을 얻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구단이 비FA 다년 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노시환의 비FA 다년 계약 규모가 이미 100억 원에 도달한 강백호의 FA 계약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백호가 통산 타율 0.303, 136홈런, OPS 0.876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 타자이지만, 노시환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특히 노시환은 안정적인 수비력까지 갖춘 3루수라는 점에서 가치가 더욱 높게 평가된다.
한화 구단은 "강백호는 리그에 최근 희소성을 가진 좌타 거포다. 우타 거포인 노시환과 타점 생산 능력이 뛰어난 채은성, 타격 능력이 성장 중인 문현빈까지 함께 타선을 꾸린다고 하면 위압감 있는 타선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강백호의 합류로 노시환-채은성-강백호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완성하게 된 한화는 노시환을 장기적으로 묶어두기 위한 다년 계약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노시환의 예상 계약 규모는 4년 기준으로도 총액 100억 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분석이 대세다. 일각에서는 7년 130억~140억 원 수준의 중장기 계약이나 10년 장기계약 시나리오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강백호의 100억 원 계약은 향후 노시환의 몸값 협상에서 최소 기준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