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9 (월)

충남, '25년 글로컬대학 7개 중 3개 선정...전국 최다 성과

국립공주대-충남대 '통합' 최종 확정...RISE-글로컬 연계 지역 혁신 가속화 기대
박정주 행정부지사 "지역-대학 혁신 통해 소멸 위기 극복"...순천향대·한서대 단독 모델 추가 선정

충청남도가 교육부의 '2025년 글로컬대학' 추가 지정에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성과를 거두며 지역과 대학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충청남도는 지난 29일 발표된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에서 국립공주대학교·충남대학교의 통합형 모델 최종 확정 외에도 순천향대학교와 한서대학교가 단독형 모델로 추가 선정되어, 총 3개 대학(모델)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충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글로컬대학을 보유하게 됐다.

 

박정주 충청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도가 주관한 글로컬대학 선정에서 전국 최고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는 충남의 대학 혁신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글로컬대학 사업은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대학의 혁신 발전을 통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선정된 3개 글로컬대학은 충남 지역 발전과 미래 산업 수요에 맞춘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한다.

 

먼저 국립공주대·충남대(통합형) 모델은 '대한민국 중심 지역 글로컬대학'을 비전으로 내세우며, 충남의 산업 특화에 기반한 융합형 복합교육 체계를 구축한다. 이들은 국방, AI 의료융합, K-항공 등 다양한 특성화 분야를 연계하는 멀티트랙 체제를 통해 지역 혁신을 선도할 계획이다.

 

순천향대학교(단독형)는 AI 의료융합 분야 아시아 TOP 1 선도 대학을 목표로, 3-Layer 교육 시스템AI 의료융합 혁신연구체계를 중심으로 혁신한다. 특히, 교육·연구·사업화 클러스터인 'Triangle 캠퍼스'를 조성하고 이 모델을 국제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주력한다.

 

마지막으로 한서대학교(단독형)는 K-항공을 선도하는 Global Top 3 항공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국제 규격에 맞는 항공 커리큘럼 수출을 통해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고, 항공 산업 선순환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K-항공 산업의 모델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충남도는 글로컬대학 선정 과정에서 도의 전담 TF를 구성하고, 대학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사업 초기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 또한, 예비 지정 이후에는 전담 TF를 더욱 강화하고 도 실국장급 이상 관계자와 RISE 센터 등이 참여하여 재정 지원 및 사업 추진 과정을 공동으로 진행했다.

 

특히, 충남도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기본 계획 완성도를 인정받아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바 있어,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과 RISE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부지사는 "AI 융복합 의료, 모빌리티 등 미래세대를 위한 신산업 흐름에 맞춰 지역 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요소를 가진 대학 발전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에 정착시키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 대학은 향후 5년간 최대 1,000억 원(총액 1,500억 원)의 국비와 충남도와 시군으로부터 지방비를 추가 지원 받고 규제 특례 등 파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