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전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이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어 사임하자, 세종특별자치시교원단체총연합회와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노동조합이 공동으로 논평을 발표했다.
논평은 11년간 세종 교육을 위해 헌신한 최 전 교육감에게 깊은 감사와 함께, 교육부 장관이라는 더 큰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교육을 이끌어주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두 단체는 최 전 교육감이 2014년 취임 이후 3선에 걸쳐 세종 교육을 이끌며 '작지만 강한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민주적인 학교 운영과 마을과 학교가 함께하는 세종형 교육자치 모델을 구축한 점, 그리고 모든 학생이 소외되지 않도록 교육 복지와 기초 학력, 책임 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나아가 논평은 최 전 교육감이 교육부 장관으로서 실현해주기를 바라는 세 가지 핵심 사항을 제시했다.
첫째, 교원 및 지방공무원의 정치기본권을 보장하여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 교권과 교육 활동을 보호하는 데 필수적인 과제라는 입장이다.
둘째, 교육 현장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와 소통하고 교육 공동체 간의 갈등을 중립적인 자세로 조정해줄 것을 당부했다.
셋째, 학교 현장의 불필요한 업무를 폐지하여 교원과 교육행정직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해소하고, 지방 교육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여 적정 인원을 유지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러한 노력이 결국 지역 균형 발전의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논평은 11년간 세종 교육에 헌신한 최교진 전 교육감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며, 앞으로 대한민국 미래 세대의 교육을 위한 지혜와 방안을 모으는 데 더 큰 노력을 해줄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