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3 (금)

벼랑 끝 대전 서구청, '강 건너 불구경' 서철모 청장에게 묻는다

 

최근 대전 서구청이 뇌물수수 비리로 휘청거리고 있다. 연이은 직원들의 비위 소식은 구민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으며, 서구 행정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이 모든 사태의 중심에 있어야 할 서철모 구청장은 마치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수수방관하는 모습이다.

 

언론을 통해 드러난 뇌물수수 사건들은 단순히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기에는 그 수가 적지 않다. 특정 부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거나, 직급을 가리지 않고 연루되는 정황들은 서구청 내부에 만연한 부패의 고리를 짐작하게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구청장이 보여야 할 모습은 단호한 진상 규명과 강력한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다. 하지만 구청장의 입에서는 구민들의 답답함을 해소할 만한 책임 있는 발언이나 구체적인 개선 의지가 좀처럼 들려오지 않고 있다.

 

서철모 구청장은 취임 당시 '청렴한 서구'를 강조하며 구민들에게 약속했다. 그러나 현재 서구청의 현실은 그 약속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일련의 비리 사태에 대한 구청장의 침묵과 미온적인 태도는 구민들의 분노를 더욱 키우고 있다.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려는 듯한 모습은 리더십 부재를 넘어 구민을 기만하는 행위나 다름없다.

 

지금은 서철모 구청장이 단순히 유감 표명에 그칠 때가 아니다. 벼랑 끝에 선 서구청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구청장 스스로가 전면에 나서 뼈를 깎는 자정 노력을 주도해야 한다.

 

사건의 진상을 명명백백히 밝히고, 관련자에게는 일벌백계해야 한다. 또한, 다시는 이와 같은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도 높은 감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직원들의 청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실질적인 교육과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할 것이다.

 

구민들은 서철모 구청장의 책임 있는 자세와 강력한 행동을 기다리고 있다. 지금처럼 '강 건너 불구경'만 하다가는 서구청의 신뢰는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과연 서철모 구청장은 무너진 구정을 바로 세우고, 청렴한 서구청을 다시 만들 의지가 있는가? 구민들의 준엄한 시선이 서철모 구청장을 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