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충청 김용철 기자 |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세계기록유산인 ‘직지’의 가치 전파를 위해 ‘찾아가는 직지교실’, ‘교실 밖 박물관’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3월에 열띤 호응 속에 신청모집을 마무리한 본 교육프로그램들은 청주 및 충청권(대전, 세종 포함) 초등학교 47개교의 309학급, 총 7천2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진행 중이다.
▶ 직지와 우리 인쇄문화 바로알기 '찾아가는 직지(直指) 교실'
‘찾아가는 직지 교실은’ 2006년부터 시작, 직지의 창조적 가치와 우리 인쇄․문화를 알리고 있다. 올해는 특히 초등학교 교과과정과 연계해 세계기록유산 직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초등학교 4~5학년을 대상으로 모집했다.
직지홍보 및 교육 전문가인 직지지도사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직지와 프랑스 국립도서관 이야기, 금속활자와 금속활자 전수교육관 이야기, 우리나라 세계기록유산과 국제기록유산센터 이야기 등에 대해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강의를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전문교육을 받은 지도사들이 교재를 활용해 학생들과 쌍방향 수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교사 및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3월 모집 당시 충청권(대전, 세종포함)에서 177개 학교가 신청해 접수가 조기 마감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고인쇄박물관은 신청된 학급 중 38개교 6천909명을 교육대상으로 선정하고, 4월 18일 청주 중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교육 운영을 진행 중이다.
선정되지 못한 학교에 대해서는 요청에 따라 직지 교육 책자 등을 배포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 청주교육지원청과 협력 ‘교실 밖 박물관’ 운영
청주교육지원청 협업사업인 ‘교실 밖 박물관’은 청주고인쇄박물관 관람과 각종 체험을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이다. 올해 상반기 지역 내 초등학교 5학년 9개교 22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박물관 소속 학예연구사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관람 △옛 책 만들기 △금속활자 주조 시연 등 다양한 고인쇄 문화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우리 박물관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찾아가는 교육은 물론 교실 밖에서도 직지와 우리의 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