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시작해 인도, 중국에까지 확산된 소 럼피스킨병이 국내에서도 발병하며 긴급방역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급속한 확산으로 자칫 큰 피해가 예상된다.
10월 19일 충남 서산에서 첫 신고된 럼피스킨병은 총 17개 농장에서 발병이 확인되었으며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소 럼피스킨병 발생 검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10월 24일 오전 08시 기준 발병농장수는 17개소이며 충남 서산시 6농가, 당진 2농가, 태안 1농가 등 충남이 총 9개 농가이며, 경기 김포 2농가, 평택 3농가, 화성 2농가 등 총 7농가, 충북 음성 1농가 등이다. 한우가 11농가, 젖소6농가이며 충남과 경기 남부 등 서해안권에 집중발병 했다.
방역당국은 미리 마련된 메뉴얼에 따라 긴급방역조치를 실시하였으며, 발병지역의 이동금지명령과 함께 감염이 확인된 농장의 소 1075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 방역대를 설치해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확산속도가 워낙 빨라 전국으로 확산될수도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홍성한우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홍성군은 럼스킨병 확산으로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지만 현재 뚜렷한 대책 마련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럼스킨병은 주로 침파리와 모기, 진드기 등 흡혈곤충이 옮기는 질병이다. 사람에게 감염되지는 않지만 감염 소의 피부와 점막에 생기는 수많은 작은 결절로 인해 우유 생산이 급감하고 가죽과 고기가 손상되며 유산과 수소의 불임 등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