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저출생과 지역 인력난이라는 이중고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기술 인재 양성'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세종시는 16일 오후 2시, 세종시 조치원읍 행복주택 상가 2층(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에서 '한국폴리텍대학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이홍준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장을 비롯해 한국폴리텍대학 관계자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세종형 글로벌 인재 양성의 첫걸음을 축하했다.
이날 최민호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이번 센터 개소의 배경이 단순한 교육장 설립을 넘어선 '국가적 생존 전략'임을 강조했다. 최 시장은 "저출생 시대를 맞아 국내 인력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외국의 우수한 젊은 인력을 받아들여 우리 산업 현장에 투입하고, 그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비전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 시장은 세종시의 정체성인 '한글 문화'를 기술 교육에 접목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그는 "외국 청년들이 세종에서 한국어를 배우며 한국의 문화를 익히고, 동시에 한국의 선진 기술을 배우게 될 것"이라며,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한국에 남아 경제 활동을 함으로써 세종시가 세계 경제와 미래에 기여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센터 운영을 맡은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이홍준 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구체적인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 원장은 "지난여름부터 한국폴리텍대학과 긴밀히 협력해 거버넌스 기반의 새로운 교육 모델을 만들었다"며 "규모는 작지만, 지역 산업을 이끌고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기술 교육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제기술교육센터는 앞으로 기업이 현장에서 즉시 필요로 하는 ▲전기 ▲PLC(프로그램 제어) ▲AI(인공지능) 등 실무 중심의 기술 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또한, 외국인 근로자가 지역 사회와 기업에 원활히 융화될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도 병행할 방침이다.
진흥원은 이번 개소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사업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내년에는 시의 전략 산업 및 스마트홈 전략 창업 등과 연계해 교육 연구를 지속해서 협의하고, 인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문을 연 센터는 조치원읍에 위치한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 내에 둥지를 틀었으며, 향후 세종시 내 외국인 유입과 지역 기업의 구인난 해소에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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