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제조 산업의 심장부인 서산에서 지역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탄소중립'과 '인공지능(AI) 전환'의 해법을 찾는 자리가 마련됐다.

충남산학융합원은 지난 12일 서산 베니키아호텔 라비에벨홀에서 '2025 미래에너지·탄소중립 AX(AI 전환)·DX(디지털 전환) 전환 컨퍼런스'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환경 캠페인을 넘어, 강화되는 글로벌 무역 규제 속에서 지역 기업들의 실질적인 생존 전략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이완섭 서산시장, 조동식 서산시의회 의장, 함기선 한서대학교 총장, 이종규 충남산학융합원장을 비롯해 충남테크노파크, 충남지역산업진흥원 등 지역 산업 정책의 핵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는 탄소 배출량의 정량화와 이를 제어할 AI 기반 미래 전략을 상징하는 'LED 터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 퍼포먼스를 통해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이 개별 기업의 문제가 아닌, 충남 지역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공동 과제임을 재확인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산업계의 발등에 떨어진 불인 '글로벌 탄소 규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전문가들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과 글로벌 공급망에서의 탄소 정보 공개 요구가 지역 수출 기업들에 미칠 파장을 분석하며,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이어 진행된 오후 토론 세션에서는 '충남·서산 지역 산업 실질적 대응 방안'을 주제로 열띤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권 크레딧 활용 사례 ▲배출량 산정 방법론 등 현장 적용 가능한 구체적 전술이 공유됐다.
참석자들은 "이제는 감으로 대응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정확한 배출량 산정과 데이터 기반의 관리, 그리고 이를 효율화할 AI 기술(AX)의 접목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행사를 주관한 충남산학융합원은 이번 컨퍼런스를 기점으로 지역 기업 지원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이종규 원장은 "탄소중립과 AI·DX를 연계한 전문 교육을 확대하고,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과 협력 플랫폼을 강화해 지역 산업의 체질 개선을 체계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자동차 등 탄소 배출 이슈에 민감한 주력 산업이 밀집한 충남 서산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가, 지역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충남산학융합원 #서산시 #탄소중립 #AI전환 #AX #DX #이완섭시장 #이종규원장 #EU_CBAM #지역산업대응 #헤드라인충청 #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