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3 (일)

해수부 부산 이전 시작... 세종청사, 기획예산처 등 '새 얼굴' 맞이

세종청사, 조직개편 따라 '대이동' 시작... 내년 상반기 완료 목표

​정부가 조직개편에 따른 부처별 청사 재배치 계획을 이달 안으로 확정하고, 다음 달부터 약 1,700여 명의 공무원들이 세종청사 내외로 대이동을 시작한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현재 이전 대상 부처들과 이전 장소 및 일정을 협의 중이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모든 부처의 이사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이사 대상 부처는 다음 달 부산으로 이전하는 해양수산부를 포함해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기획예산처(기획재정부에서 분리),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실, 그리고 청사 내 공간 재배치가 검토되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등이다.

 

​가장 먼저 해수부는 다음 달 8일 부산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로 이전을 시작해 20일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해수부가 떠난 정부세종청사 4·5·6동에는 기획예산처가 입주한다.

 

​기재부 예산실이 있는 중앙동 공간은 행복청이 옮겨가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행복청이 현재 사용하는 정부세종청사 6동 3·4층에는 기후부 에너지실이 배치되는 방안이 검토된다. 이로써 에너지실은 지난달 기후부로 이관된 후 물리적인 이전이 완료되어, 기후부가 에너지·환경 부서가 한 건물에서 근무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정부는 대규모 이사에 따른 공무원들의 혼란과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하루간의 공가(公暇)를 부여하는 등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관계 부처는 "공무원들이 혼란 없이 이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