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살아래 도착한 청양군청은 고즈넉한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이곳이 얼마나 작은 시골에 있는지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했다. 청양군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인구 10만이 모여 살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3만도 무너질 상황에 처해 있는 작은 곳이다.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8월 정례브리핑에 나타난 군수는 여는 시골 마을에서 흔히 볼수 있는 푸근한 인상의 아저씨 모습이었다. 브리핑이 시작되고 낮은 음성으로 브리핑자료를 읽는 모습은 여느 정치인과 달라 묘한 인상을 남겼다. 긴장한 것 같지도 않고 그저 담담하게 브리핑 자료를 읽어가는 목소리는 그가 외유내강형 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기자들의 질문에도 천천히 그리고 나직하고 담백한 모습으로 대답하는 군수의 모습을 보며 어느새 나는 그를 신뢰하고 있었다. 기자 브리핑의 요지는 인구 3만의 작은 지자체지만 군수를 비롯해서 군청 공무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60년 동안 바꾸지 않았던 수해로 인한 중앙정부의 피해보상을 현실화 시켰다는 얘기였다. 하지만 그런 대목을 설명하는 군수는 그 어떠한 미사여구도 동원하지 않았고 단지 중앙정부의 피해보상을 실질적인 보상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꾼 것이 너무 보람돼서 칭찬받고 싶
수해복구 중 담소를 나누는 김돈곤 청양군수(좌)와 이명수 국회의원(우)이명수 의원(국민의힘, 충남 아산시갑)과 국민의힘 아산갑·을 당원협의회가 지난 충북 청주시 수해복구 봉사에 이어 오늘 26일(수) 충남 청양군을 찾아 또 한 번 수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 제방 붕괴, 농경지·축사·주택 침수 등 피해가 극심한 충남 청양군은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특히 청양 청남·장평면은 225ha 규모의 멜론, 토마토, 수박, 상추 등을 재배하는 시설 원예 단지가 있어 하우스 침수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컸다. 이에 국민의힘 충남도당은 청양 장평면 일대 피해 농가를 방문해 수해로 발생한 각종 쓰레기와 물에 잠긴 농작물 등을 치우고 무너진 비닐하우스를 철거하는 등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아산시 당협과 함께 참여한 이명수 의원은 “충청지역 침수 피해가 심각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라며 “특히 수확을 코앞에 두고 입은 농작물 피해에 농민들의 상심이 얼마나 클지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다”며 피해 농가를 위로했다. 이어 “미력하게나마 수해의 아픔이 나눠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당원들과 열심히 복구 작업에 임했다”고 전하며 “조속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