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천특화시장에 화재가 발생해 257개 점포가 화재 피해를 입었다. 이 화재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현장 방문이 언론에 집중보도 되며 국민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사진 좌 = 박 대통령의 서문시장 방문. 사진 우 = 윤 대통령의 서천시장 방문.하지만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만남이 더욱 주목 받은 화재 현장 방문은 결국 상인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원인이 되기도 했다. 상인들은 대통령이 불과 20분 정도만 머물며 상인들에게 위로의 말도 없이 한 위원장과 사진만 찍고 돌아갔다는 얘기다. 이를 수습하느라 아침 일찍부터 현장에 나와 몇 시간 동안 동분서주하던 김태흠 도지사만 난처한 상황에 빠져 버렸다. 행여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해서도 안 되고 상인들의 불만도 잠재워야 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어찌 됐든 윤 대통령은 상인회장 등 일부 상인들 앞에서 재난지구를 지정하던지 이에 준하는 지원을 해주라고 동행한 행자부 장관과 중기부 장관에게 엄중한 지시를 내렸다. 기자는 이런 상황을 지켜보며 문득 7년 전 일어났던 대구 서문시장 화재 사고가 떠올랐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서천시장에 대한 지원을 신속하게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30일 오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해구호비와 생활안정지원 자금으로 1개 업소당 1200만원의 현금을 지원할 것이며, 상인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임시 상설시장은 오는 4∼5월 광어·도미축제 전 문을 열고, 특화시장 재건축은 1년 6개월 내 초고속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4∼25일 서천특화시장 화재 피해 257개 점포(전체 292개 중 공실 31개·미운영 4개 등 35개 점포 제외)를 대상으로 재해구호비와 생활안정지원금 500만 원 씩을 지원했다. 도는 이에 더해 다가오는 설 명절 이전 점포 당 700만 원 씩 2차 생활안정자금을 추가 지원한다. 김 지사는 “추가 지원에 대한 정부 기준은 없지만, 도지사 재량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지급키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재고 물품 손실과 영업 피해에 대한 보상금은 성금(농협 474-01-003445 충남도공동모금회)을 활용, 업종과 손실 규모 등을 고려해 차등 지급한다. 이를 위해 도는 금융기관과 기업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요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