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햇살아래 도착한 청양군청은 고즈넉한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이곳이 얼마나 작은 시골에 있는지 몸으로 보여주고 있는 듯했다. 청양군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인구 10만이 모여 살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3만도 무너질 상황에 처해 있는 작은 곳이다.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8월 정례브리핑에 나타난 군수는 여는 시골 마을에서 흔히 볼수 있는 푸근한 인상의 아저씨 모습이었다. 브리핑이 시작되고 낮은 음성으로 브리핑자료를 읽는 모습은 여느 정치인과 달라 묘한 인상을 남겼다. 긴장한 것 같지도 않고 그저 담담하게 브리핑 자료를 읽어가는 목소리는 그가 외유내강형 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기자들의 질문에도 천천히 그리고 나직하고 담백한 모습으로 대답하는 군수의 모습을 보며 어느새 나는 그를 신뢰하고 있었다. 기자 브리핑의 요지는 인구 3만의 작은 지자체지만 군수를 비롯해서 군청 공무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60년 동안 바꾸지 않았던 수해로 인한 중앙정부의 피해보상을 현실화 시켰다는 얘기였다. 하지만 그런 대목을 설명하는 군수는 그 어떠한 미사여구도 동원하지 않았고 단지 중앙정부의 피해보상을 실질적인 보상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꾼 것이 너무 보람돼서 칭찬받고 싶
청양군이 지난 27일 국립순천대학교에서 열린 ‘2023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동체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28일 군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전국 155개 기초자치단체가 364가지 사례를 출품했으며,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7개 분야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군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체강화 분야에 출전해 ‘주민이 주도하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농촌형 주민자치 및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례를 발표했다. 군은 민선 7~8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농촌형 주민자치와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전국 유일 통합형 지원 조직 ‘지역활성화재단’ 설립과 운영 ▲먹거리 종합계획(푸드플랜)과 마을공동체 융복합 ▲마을공동체 지원센터 운영 ▲주민자치회 100% 전환으로 풀뿌리 자치 활성화 ▲혁신 플랫픔 ‘와유’를 통한 주민 소통 활성화 ▲물품 공유센터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마을만들기와 먹거리 종합계획은 행정안전부와 전국 72개 지자체에서 견학을 다녀가는 등 선도사례로 꼽히고 있다. 군은 또 민선 8기 60개 공약사항을 순조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