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모르게 출산한 아기가 며칠 만에 숨지자 여행용 가방에 넣어 4년여 방치했다가 지난해 말 긴급 체포돼 재판에 넘겨진 30대 친모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26일 대전지법 형사11부(최석진 부장판사)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던 A씨는 이날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양육 지식이 없었다는 등의 나름 여러 이유를 진술하고 있지만, 성년인 피고인 나이 등을 고려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주장"이라며 "아이를 낳은 지 며칠 만에 사망에 이를 정도로 방치한 행동을 정당화할 사정은 전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 죄질이 굉장히 좋지 않고 반성하는 태도도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집단 생활하면서 좀 더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기회를 갖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화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중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19년 9월 대전시 서구 괴정동의 세 들어 살던 빌라에서 출산한 아기가 4∼5일 만에 사망하자 시신을 여행용 가방 안에 넣고 방치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같은 달 해
선거구민에게 금품을 주려고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완식 충남도의원에게 당선무효형이 확정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제3부(주심 이숙연 대법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 도의원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지난 5일 확정했다. 이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약 한 달 앞두고 충남 당진시의원 후보자로 당내경선에 출마한 A씨와 그의 배우자에게 3만8천원 상당의 음식을 제공하고, A씨에게 금품을 주려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의원과 식사 자리에 동석한 지역 당원협의회 관계자가 A씨를 따로 불러내 이 의원을 지지해달라며 현금 50만원을 줬으나 A씨가 이를 거부하고 반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심 재판부는 모두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이어 지난 6월 대법원은 항소심 판결이 소송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며 판결을 파기하고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으나 이후 진행된 파기환송심에서도 벌금 200만원이 선고됐다. 그러고 나서 대법원이 지난 5일 상고를 기각하면서 형이 확정됐다. 선출직 공직자는 공직선거법상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그러나 이 전 의원은 이런 사실을 모른 채 지난 5일 오후 열린 제356회 정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해까지 kt wiz에서 뛴 자유계약선수(FA) 내야수 심우준(29)을 영입했다. 한화는 7일 "내야수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옵션 8억원)에 FA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2025 FA 시장 3호 계약이자, 첫 번째 '이적 계약'이다. FA 시장이 개장한 6일 kt는 투수 우규민과 2년 총액 7억원(계약금 2억원·연봉 2억원·옵션 1억원)에 잔류 계약을 했고, SSG 랜더스도 '거포 3루수' 최정과 4년 110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FA 개장 전부터 한화는 스토브리그를 주도할 구단으로 꼽혔고 심우준을 영입했다. 2025 FA 시장에서는 '외부 FA'를 최대 2명 영입할 수 있다. 한화는 추가로 FA 영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내야진 보강에는 성공했다. 심우준은 2014년 2차 지명(전체 14번)으로 kt에 입단해 2015년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국군체육부대에서 뛰었던 2023년과 2024년 전반기를 제외한 모든 시즌에 100경기 이상 출장하며 '건강'도 증명했다. 심우준의 통산 성적은 1천72경기 타율 0.254, 275타점, 156도루(도루 성공률 0.788)다. 한화는 "심우준의 합류로 현장에서
대전시의회 일부 남성 시의원이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이 첨부된 협박성 전자우편(이메일)을 받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4일 시의원 얼굴이 합성된 음란 영상물 피해 신고를 받아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메일에는 영상 삭제를 조건으로 약 5만 달러(약 6천890만원)의 금전을 요구하는 협박성 내용도 적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메일이 발신된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는 외국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공식 접수된 피해 신고는 지금까지 1건이지만, 대전시의회에 따르면 피해자는 현재까지 1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확인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 등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충청 최병옥기자.연합뉴스 |
충남 논산에서 제작된 영화·드라마가 흥행몰이를 이어가면서, 해당 촬영지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5일 논산시청에 따르면 드라마 '미스터션샤인'(2018), '파친코'(2022)의 촬영지인 연무읍 선샤인스튜디오 방문객이 최근 100만명을 넘었다. 시 관계자는 "특히 미스터션샤인의 국내외 팬들이 몰렸으며 이 드라마가 끝난 지 오래됐지만 지금도 주인공들의 사랑을 그리워하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공식 7위를 기록했던 김윤석, 윤계상, 고민시 주연의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와 '그해 우리는'의 촬영지인 벌곡면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연휴양림을 배경으로 제작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촬영지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누리소통망(SNS)에 '한국의 핀란드'로 소개될 만큼 아름다운 경치를 뽐내는 '그해 우리는' 촬영지를 찾기 위해서다. 금강의 일몰로 유명한 강경읍 옥녀봉과 강경읍 일대 근대건물에서는 액션영화 '탈주'가 제작됐고, 현재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는 양촌면 일원에서 제작됐다. 최근 시청률이 고공 행진하며,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인 1990년대의 분위기를 잘 살린 논
4일 오전 7시 54분께 충남 홍성 금마면에서 전신주 철거 작업을 하던 작업자 A(50대)씨가 감전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한국전력 하청업체 소속 직원으로 사고 당시 2인 1조로 작업 중이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무이사·편집국장 백운석 ▲ 선임기자(국장) 황천규 ▲ 편집국 부국장 최일
산림청은 30일 서울 여의도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사무국에서 '한국·프랑스 산불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해 6월 열린 정상회담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흡수원인 산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상기온과 산림황폐화 등으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아시아 지역의 산불관리를 위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왔다. 이날 의향서 체결에 따라 한국과 프랑스는 2030년까지 아시아산림협력기구 1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산불관리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위과정과 산불특화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 회원국은 베트남, 동티모르, 부탄, 몽골, 미얀마, 캄보디아, 브루나이, 필리핀, 라오스, 태국,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말레이시아다. 프랑스는 산불전문가 양성체계를 갖춘 산림 선진국으로, 지난해와 올해 한국 산림청과 공동으로 산불 연수 시범프로그램을 두 차례 운영한 바 있다. 프랑스 유럽·외교부 장관을 대신해 의향서 체결식에 참석한 필립 베르투 주한 프랑스 대사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재난 위험을 줄이기 위해 프랑스의 경험과 지식이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산불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 예비 후보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대학생들에게 점심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선광 대전시의원이 당선 무효형을 면했다. 대전지법 13형사부(장민경 재판장)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소속 김선광 시의원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돼 직을 상실하게 된다. 김 의원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난 2월 3일 대전 중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같은 당 소속 이은권 예비 후보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피켓을 들고 손뼉을 치는 등 경선 운동에 관여한 대학생 등 8명에게 11만6천원 상당의 점심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김 의원이 경선 과정에 있던 후보자의 당선을 목적으로 향응을 제공하고 그 밖의 재산상 이익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재판 과정에서 김 의원 측은 공소사실은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대가를 지불하기 위해 사전에 모의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검찰 조사 단계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대며 범죄사실을 은폐하기 급급한 피고인 태도를 보면 공직선거법 취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송대윤 부의장 별세 = 27일 오전, 대전 성심장례식장 VIP 1호실, 발인 : 31일 오전 10시, 장지 : 충남 논산 양촌 선영, 연락 : (042) 522-4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