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 없던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흉기로 찌른 뒤 도망친 현역 군인이 구속됐다. 11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대전지법은 살인미수 및 특수강간미수 혐의를 받는 현역 군인 A(20대)씨에 대해 도주 우려 등의 이유로 전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 30분께 대전 중구 한 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이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도망친 혐의를 받는다. 머리를 다친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근처 아파트 옥상 부근에서 A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A씨가 범행 장소 근처에 버리고 간 흉기 1점도 회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피해자와 일면식이 없던 사이로, 화장실에 들어가던 피해자를 따라 들어가 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흉기는 미리 구입해 챙겨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휴가를 나온 현역 군인으로 사건 당일은 군부대에 복귀하는 날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대한 특별한 동기는 없었으나 범행 이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죄 심리 분석 등 자세한 범행 경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헤
남성 동료 시의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상병헌 세종시의원에 대한 재판 일정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이미나 부장판사)은 9일 열린 상병헌 시의원의 강제추행 등의 혐의 사건 공판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3월로 연기했다. 피고인인 상 의원이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아 증인신문을 정상적으로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상 의원의 성추행 사건은 지난 2023년 5월 법원에 공소장이 처음 접수된 후, 같은 해 12월 첫 공판 일정이 잡혔다. 하지만 첫 공판부터 기일이 변경되면서 재판 지연이 시작됐다. 이후 두 차례 더 공판기일이 변경된 후 지난해 4월에서야 첫 공판이 열릴 수 있었다. 공소장 접수 후 1년 가까이 흐른 뒤였다. 이후 두 차례 공판이 더 열렸을 뿐, 공판기일 변경은 계속됐다. 지난해 1년 동안 열린 재판 횟수는 단 3차례에 불과했다. 반면, 공판 일정은 이번까지 포함해 모두 6번 변경됐다. 상 의원은 원래 이날로 예정됐던 공판 일정도 처음부터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변호사를 선임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지금까지 3차례 변호인 사임계를 제출했다. 그때마다 재판 일정이 취소되고 지연됐다. 재판부는 이날 공판
박범인 금산군수는 9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을사년 신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박 군수는 지난해 사상 최악의 수해라는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세계로 미래로를 향한 발걸음으로 금산의 저력을 발휘했으며 올해 지혜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할 뿐 아니라 성과를 실감하고 자부심을 키우는 희망의 군정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양수발전소 유치, 전화위복의 수해복구, 아토피자연치유마을 조성에 관해 설명했다. 박 군수는 “금산군 양수발전소 유치는 4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성과를 얻고 4만여 군민께서 서명 운동에 참여해 주신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28년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은 군의 15년 치 지역 개발 사업비에 해당하는 1조5000억 원이 투입된다”며 “이를 통해 관광수익, 지원금, 지방세 수입 등 총 5798억 원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해 수해복구와 관련해서 “200년 만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지역에 큰 피해가 있었다”며 “2298명의 자원봉사자가 복구에 동참하고 특별재난지역 지정 및 복구비 1142억 원 확보 등을 통해 항구복구 여건 마련 및 예방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내야수 하주석(29)과 재계약했다고 8일 발표했다. 한화는 이날 하주석과 1년 기간에 9천만원 보장, 옵션 2천만원 등 총액 1억1천만원에 계약했다. 하주석은 2024시즌 64경기에 나와 타율 0.292, 홈런 1개와 11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하주석과 계약해 내야 선수층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주석은 "계약을 마쳐 새 구장에서 한화 팬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겨우내 개인 운동으로 준비를 잘해온 만큼 책임감을 갖고 팀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가 지난해 11월 FA 내야수 심우준을 영입하며 하주석의 팀 내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왔다. 2022년 연봉 2억원을 넘겼던 하주석은 지난해 7천만원을 받는 등 최근 내림세도 두드러졌다. FA 계약 후 다른 팀으로 보내지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일단 이날 한화와 계약하며 2025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헤드라인충청 최병옥 기자.연합뉴스 |
충남도는 김태흠 충남지사가 8∼15일 외자 유치 등을 위해 6박8일 일정으로 미국 출장을 간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출장 기간 글로벌 기업과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5'를 방문한다. CES 2025 '충남관'에는 천안·아산·당진·홍성 등 지역 기업 24곳이 참가한다. 김 지사는 UC버클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한인 정치인·재외 동포 등과 만난 뒤 마지막 일정으로 도의 미국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출장은 세계 경제 중심지를 찾아 시장을 공략하고, 충남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연합뉴스 |
국회의원 선거일 당일 투표소 인근에서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신영호 충남도의원이 항소심에서도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다. 8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박진환 부장판사)는 신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항소심에서 검사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검사의 양형부당 주장을 배척하고 1심이 선고한 벌금 70만원을 유지했다. 신영호 도의원은 지난해 4월 10일 실시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자의 선거상황실장으로 일했다. 그는 선거 당일 오전 10시 55분께 도내 한 투표소 앞 가로수 2그루 사이에 후보자 사진이 들어간 홍보용 현수막을 설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 재판부는 현수막을 설치한 후 단시간 내에 철거해 위법 정도가 상대적으로 경미한 점,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는 점, 동종 범행으로 형사처벌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1심 판결에 불복한 검사가 양형부당을 주장하며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1심 재판부가 합리적인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연합뉴스
신년 시정브리핑에서 한 언론사의 질의에 답변을 거부해 파문을 일으킨 이장우 대전시장이 9일 예정된 정책 브리핑을 돌연 연기해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시 대변인실은 8일 오후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당초 9일 오후 2시30분으로 예정됐던 '2025년 대전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지원대책' 브리핑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전날 시는 이 시장이 이번 브리핑을 직접 주재한다며 대전시 유튜브와 인터넷방송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으나 하룻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이 시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인 지난해 12월 12일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보물산 프로젝트 브리핑'도 취소한 뒤 한 달 가까이 브리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행정통합을 추진중인 충남도의 대책과 보조를 맞춰야 하는 등 내용 조율 및 보완이 필요해 브리핑을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행사는 지난 주말 배포한 주간행사 계획에도 올라와 있어 내용 보완 등을 이유로 든 당국의 해명이 옹색해 보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 6일 열린 신년 시정브리핑에서 이 시장이 질문조차 못 하게 한 대전MBC에서 비판 리포트를 연이어 보도하고, 시민사회와 지역 정가에서 해당
대전지역 대부분 대학의 2025학년도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한남대는 350명(정원 내) 모집에 2천16명이 지원해 5.76대 1의 경쟁률로, 지난해 5.02대 1보다 올랐다. 배재대는 330명 모집(정원 내)에 1천650명이 지원, 지난해 2.95대 1보다 대폭 오른 5.0대 1을 기록했다. 목원대도 지난해 2.25대 1보다 상승한 3.99대 1(정원 내), 한밭대는 지난해 5.88 대1 보다 오른 6.99대 1(정원 내 8.04대 1)을 각각 나타냈다. 우송대도 지난해 4.61대 1보다 오른 6.90대 1을 보였다. 특히 특성화 분야인 철도시스템학부 철도 소프트웨어전공 15.67대 1, 외식조리학부 한식·조리과학전공 14.50대 1, 외식·조리경영 전공 14.00대 1 등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양대도 지난해 3.16대 1보다 오른 정원 내 4.5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의과대학 의학과 8.18대 1, 의과학 계열 작업치료학과 11.00대 1, 의료공과 계열 의료신소재학과 10.67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전대는 정원 내 356명 모집에 1천600명이 지원해 4.49대 1의
충남 서산의 한 캠핑장에서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충남소방본부와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7분께 서산의 한 캠핑장 텐트 안에서 심정지 상태의 50대와 10대 등 남성 2명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사후 강직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고 소방본부 측은 설명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아버지와 아들 사이인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전날 오후 캠핑장에 텐트를 치고 숙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텐트 안에는 캠핑용 휴대용 난로(부탄가스 사용) 등이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 .연합뉴스|
충남 서산 앞바다에서 작업선 서해호가 전복되면서 함께 바다에 빠졌던 24t덤프트럭이 인양됐다. 덤프트럭과 함께 실종됐던 운전기사 A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5일 충남 태안해양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40분께 720t급 해상 크레인을 동원해 서산시 고파도 인근 해역에서 24t 덤프트럭을 인양하는 데 성공했다. 사고 해역 조류가 강하고, 트럭이 해저에 반쯤 파묻혀 있어 인양 작업에 애를 먹었다. 트럭을 물 밖으로 빼내는 데 성공했지만, 차 안에서 실종된 A씨는 보이지 않았다. 해경 등은 '사고 당시 A씨가 덤프트럭 안에 있는 것을 봤다'는 구조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그동안 트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83t급 작업선인 서해호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 26분께 7명을 태우고 서산 우도에서 구도항으로 이동하던 중 전복됐다. 벌말·우도항 어촌뉴딜사업 공사를 마치고 24t 덤프트럭·11t 카고크레인 등 대형 중장비 함께 싣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굴착기·카고크레인 기사 등 2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으나, 실종된 5명 중 선장을 비롯한 4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덤프트럭 기사 A씨는 아직 실종 상태다. 서산시와 해경은 실종된 A씨를 찾기 위해 해안가와 사고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