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정국 혼란과 경기 침체로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해 충남 15개 시군과 힘을 모아 575억 원을 긴급 투입한다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2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을 비롯한 15개 시군 단체장 (부단체장)과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연매출 1억원 미만 영세 소상공인 1명당 50만원씩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소상공인 경영 회복 지원 계획을 발표 했다. 지원 대상은 상시 근로자 5명 미만(제조업,건설엄 등은 10명 미만)으로 소상공인 24만 여명 가운데 공고일 기준으로 약 12만 7786명이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지원 총액은 575억원으로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김 지사는 " 중앙정부에서도 대책을 마련하겠지만 소상공인들은 아사 직전의 상태로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라며 "임시방편적인 조치라도 해서 목이라도 축일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사전투표일에 상대 정당 후보를 비방하는 현수막을 게시한 혐의로 기소된 국민의힘 소속 김도훈 충남도의원에게 당선무효형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전경호 부장판사)는 2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도훈 도의원과 국민의힘 당원 A씨에게 각각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이들은 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일인 지난해 4월 5일 천안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피고발 사실을 알리는 현수막 100장을 제작하고 선거구 일대에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 의원은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며 자신이 운영하는 광고대행사에서 현수막을 제작했다. 앞서 한 시민단체는 사전투표일 이틀전인 4월 3일 민주당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재판부는 "도의원으로서 공직선거법을 준수할 책무가 막중함에도 범행을 저지르고, 수사가 개시되자 마치 자기 직원이 현수막 제작을 의뢰받은 것처럼 허위 진술을 지시하는 등 범행을 은폐하고 수사기관을 속이는 시도를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현수막이 비교적 이른 시간 안에 철거돼 선거에 미친 영향이 크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상돈 천안시장이 파기환송심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당선 무효 위기에 놓였다. 17일 대전고법 1형사부(박진환 부장판사)는 박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심이 선고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보다 일부 감형됐지만, 파기환송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인 징역형 집행유예를 피하진 못했다. 선출직 공직자가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돼 직을 상실한다. 박 시장의 '공무원 조직을 활용한 선거운동' 혐의는 이번 파기환송심에서도 그대로 유죄가 유지됐다. 해당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2심 결과가 앞선 대법원 심리에서 확정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파기환송심 재판에선 별도로 추가 심리하지 않았다. 주요 쟁점이었던 '허위사실 공표' 혐의는 파기환송심에서 무죄로 바뀌었다. 선거 공보·홍보물에서 고용률과 실업률을 설명하면서 '50만명 대도시 기준'이 빠진 허위사실을 박 시장이 미필적으로나마 인식했고, 그것을 고의로 활용했다는 의혹을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선거 직전 40%대를 넘는 지지율과 15%포인트(
대전 유명 빵집인 성심당이 지난해 온라인몰 홈페이지 해킹에 이어 최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까지 해킹된 것으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성심당은 17일 SNS를 통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 아이디 탈취로 인해 이용이 불가한 상태"라며 해킹 사실을 밝혔다. 이어 "계정 관리가 불가해 현 시각부터 계정 복구 시까지 업로드되는 게시물들은 성심당과 무관하며, 해당 계정으로 메시지를 받은 고객은 무응답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18일 성심당에 따르면 인스타그램 계정 해킹은 전날 오후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성심당은 현재까지 해킹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공식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던 고객들은 댓글을 통해 '작년엔 성심당몰 해킹당해서 거의 1년을 못 쓰게 되더니 이번엔 인스타인가요', '대전이 공격당했다'는 등의 걱정과 우려를 나타냈다. 성심당은 지난해 5월에도 온라인 쇼핑몰인 '성심당몰'에 피싱 사이트로 이동하는 악성코드가 삽입되는 해킹을 당한 바 있다.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고 해당 쇼핑몰을 폐쇄 조치한 성심당은 최근 온라인몰을 복구한 뒤 재개했다. 성심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인스타그램 고객센터에 문의해
최교진 교육감이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 연장을 거부한 중앙 정부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지난 15일, 최 교육감은 세종CEO언론협회(회장 박승철)와 갖은 신년 인터뷰에서 "전국 모든 교육감들이 고교무상교육 국비지원 연장을 요청했으나 교육부는 이런 요구를 묵살하고 재의 신청을 요구했으며 이에 최상목 권한 대행이 국회가 결의한 연장 요구에 대해 재의를 요청했다"라며 "지금의 심정으로는 몇몇 교육감들과 함께 교육부 앞에가서 시위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라는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최 교육감은 "정부가 예산을 끊게 되면 세종시의 경우 전국 교육청 중에서 학생 수가 가장 적어 1년에 약 97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라며, "당장 올 1년은 예비비등을 조정해서 본인의 임기중에서는 계속 고교무상교육을 해나갈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예산 마련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도 임태희교육감은 과거 보수 정부의 비서실장까지 지내신 분인데도 현정부의 정책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라며,"진영의 논리를 떠나 미래 세대들을 위해 기성세대와 정치권이 어떤 정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 야당 소속 의원들
충남 홍성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의원들은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이 의정 보고회에서 주민의 12·3 내란 사태 관련 질문을 막았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강 의원 측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이뤄진 조치라고 반박했다. 문병오·최선경·신동규·이정희 군의원은 15일 홍성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의원이 지난 13일 홍성문화원에서 열린 의정 보고회에서 '내란 공범이냐'는 주민 질문에 '경찰 불러 내보내'라고 말했다"며 "지난 14일 홍동면에서 열린 보고회에서도 참석자의 질문을 막고 행사를 방해하고 있으니, 경찰을 보내 내보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일부 언론에서는 이를 '입틀막'이라며 비판하고 있다"며 "우리가 피땀으로 쌓아 올린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내란 수사를 반대하는 듯한 입장을 취한 강 의원은 군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의 홍성사무소 관계자는 "의정활동을 설명하는 자리인 만큼 앞서 가급적 정치적인 질문은 지양해 달라고 요청했었다"며 "의원님이 의정활동을 설명하던 중에 5∼6명이 일어나 큰 소리로 불쑥 질문을 해 소란스러웠다"고 해명했다. 이어 "당시 의정 보고회장 앞에서 (강 의원) 규탄 집회
남학생 제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전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교육 당국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1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시교육청은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로 구속기소 된 여교사 A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지난달 31일 개최하고 중징계 처분하기로 의결했다. 교육공무원 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을 보면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교원의 성범죄는 비위 정도와 관계없이 최고 수준의 징계(파면, 해임)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A씨에 대한 징계 결과 역시 파면과 해임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성년자의제강간죄는 상대방이 '13세 미만' 또는 '13세 이상 16세 미만'이라는 점을 알고 간음하면 성립한다. 피해자의 동의가 있더라도 죄는 인정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검찰 수사 결과 통보서를 확인했고, 중징계 대상이라고 판단해 시 교육청 차원의 징계위를 열게 됐다"며 "마땅한 처분을 내렸지만, 정확한 징계 내용은 개인정보여서 교사에게만 개별 통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육 당국은 지난달 12일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받자마자 A씨를 직위해제하고, 해바라기 센터 등과 연계해 피해 학생을 보호하는 데 집중해왔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지난달
대전에서 세입자들의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송환된 부부가 결국 검찰로 넘겨졌다. 대전경찰청은 지난달 말 사기 혐의로 A(45·남)씨와 B(49·여)씨 부부를 구속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은 2019년 4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대전에서 세입자 90명을 대상으로 전세보증금을 충분히 반환할 수 있는 것처럼 속여 약 6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11채의 다가구주택을 매수한 뒤 깡통전세 사기를 설계한 것으로 봤다. 깡통전세는 건물 담보 대출과 세입자 보증금이 실제 건물의 가치보다 커 남아있는 건물의 가치가 텅 비었다는 뜻이다. 이들 부부는 고소장이 접수되기 전인 2022년 미국으로 건너가서 약 2년 동안 도피 생활을 이어 나갔다. 경찰은 2023년 8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으며, 지난해 9월 미국 시애틀 인근에서 이들을 검거한 뒤 지난달 20일 국내로 송환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전세사기를 의도하지 않았다"고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도피 생활 관련해서는 '도망이 아니라 여러 사정으로 주거지를 옮겨 다닌 것뿐'이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이들의 미국 도피 생
최근 임용된 충남 서산시 공무원 10명 중 1명이 사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서산시에 임용된 공무원 391명 가운데 9.5%인 37명이 의원면직했다. 이들 중 대다수는 경력 5년 이하의 8∼9급 공무원이었다. 이와 관련해 최동묵 의원 등 시의원 11명은 '서산시 저연차 공무원 공직 적응 및 지원 조례안'을 발의했다. 조례안은 시장이 근무경력 5년 이하인 저연차 공무원의 공직 적응 등을 도울 수 있는 행정적·재정적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장은 매년 공직생활 실태와 조직문화 개선에 관한 사항을 조사할 수 있고, 저연차 공무원 직무 배치에 필요한 적성검사와 공직 적응에 필요한 교육, 주거 및 교통 등 복지에 관한 사항도 지원할 수 있다. 최동묵 의원은 "저연차 공무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일하기 좋은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하기 위한 조례안"이라고 설명했다. 조례안은 오는 20일 개회하는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헤드라인충청 최주일 기자.연합뉴스 |
충남도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1조2천억원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3천150억원 증가한 것으로 역대 가장 큰 규모라고 도는 설명했다. 우선 소상공인 자금 6천억원을 지원한다. 지난해보다 1천억원 늘어난 규모로 충남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서를 받아 은행에서 저리 대출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 자금도 지난해보다 2천150억원 증액한 6천억원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창업·경쟁력 강화자금 885억원, 혁신형 자금 1천100억원, 기업회생 자금 30억원, 회생 기업 경영안정 자금 20억원, 제조업 경영안정 자금 1천100억원 등이다. 이와 함께 기술 혁신형 경영안정 자금 600억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안정 자금 100억원, 사회적경제 경영안정 자금 15억원, 중소기업 보증자금 1천150억원, NH농협은행·하나은행 우대금리(1% 내외) 자금 1천억원을 마련했다. 정책자금을 이용할 때 자금 취급 기관을 별도로 찾아가야 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안내 창구 42곳을 충남신용보증재단 본점과 9개 영업점, NH농협은행 각 시·군 지부 15곳, 하나은행 14개 지점, 충남경제진흥원 3곳에 마련했다.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