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연휴를 이틀 앞두고 자칫 대형사고가 발생할뻔 했다. 1일 오전 대전 서구 도마동 도마중학교 급식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교사와 학생 등 200여 명이 신속하게 대피하여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3분경 도마중학교 1층 급식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 발생 직후 학생 171명과 교직원 40여 명 등 총 211명은 자력으로 학교 운동장으로 긴급 대피하며 큰 사고를 막았다.
소방 당국은 인력 45명과 장비 17대를 즉시 동원해 출동했으며, 12분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았다고 밝혔다.
이 불로 급식실 내부와 조리 도구가 탔으며, 정확한 재산 피해 규모는 현재 조사 중이다. 소방 당국은 현재까지 급식실에서 튀김류를 예열하던 과정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오전 10시 30분경 전 학생을 귀가 조치했다. 다행히 신속한 초동 대처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으나, 학교 급식 시설의 안전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