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가 9 월부터 주민체감형 드론 배송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
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전국 최초 3년 연속 선정된 후 상반기 준비단계를 거쳐 25일 중리포구 일원에서 ‘드론 배송 서비스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시연회는 항공안전기술원, 서산시, 협력사인 ㈜에어온, ㈜한울드론, ㈜보헤미안오에스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공공부문 드론 배송 서비스 상용화 ▲주민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참여기관 확대 ▲고도화된 드론 배송 서비스 환경 조성 등의 내용으로 실증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 시연회를 개최했다.
참여자들은 이날 도시안전통합센터에서 사업 추진내용과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중리포구 일원에서 현장 시연을 진행했다.
시는 수소‧배터리 멀티콥터를 활용해 중리포구에서 고파도까지 고중량 물품을 배송하는 순배송과 배송 후 돌아오는 길에 특산물인 건어물을 가져오는 역배송을 시연했다.
수직이착륙기(VTOL)를 활용한 전염병 기피제 등 의약외품을 배송하는 긴급배송서비스 시연도 함께 진행했다.
시는 일반물품 드론배송 서비스의 사업 준비를 마무리하고 오는 9월 중 중리포구-고파도 구간을 실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용 모바일앱 ‘서산 날러유’를 활용해 고파도에 있는 주민과 관광객이 필요한 물품을 드론으로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시는 의료취약지인 섬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서산의료원 등과 적극 협의하고 올해 중 의약품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행할 방침이다.
오은정 스마트정보과장은 “다년간의 드론 시험비행과 관련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드론 상용화를 준비했다”라며 “9월부터 주민과 관광객이 드론 배송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