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충청 김용철 기자 | 청주시는 봄철 영농기를 앞두고 고품질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55억원을 들여 농업인이 선호하는 영농자재를 조기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청주시에 거주하고 1,000㎡ 이상 벼를 재배하는 농업인이다. 시는 3월 초 못자리 상토 공급을 시작으로, 비료와 벼 종자·육묘상 처리제 및 벼 병해충 방제를 위한 농약 쿠폰을 발급할 예정이다.
적기 영농을 위해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로 예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사업 신청을 받았다.
▶ 못자리상토 지원 : 8,337ha / 13억5천만원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벼 육묘용 우량 상토를 지원한다. 일반쌀은 ha당 27포를 지원하고, 가루쌀은 이앙주수 차이에 따라 상토 소요량이 많은 점을 고려해 ha당 40포를 지원한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충북도 내 생산공장을 둔 공급업체를 선정했으며, 4월 전에 공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논농업 필수 영농자재 지원 : 8,540ha / 18억5천만원
일반 관행 농법 농가에는 맞춤형 비료와 완효성 비료를, 친환경 농법 농가에는 유기질 비료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무기질비료 가격보조 지원 정부예산이 편성되지 않았고 무기질비료 가격이 인상돼 농업인이 체감하는 생산비 부담은 더 커졌다.
시는 도비 매칭 사업 외에도 시비 6억9천600만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해 벼 재배 농업인의 생산비 절감을 돕고, 지원면적도 세분화해 농업인이 실질적으로 지원받는 비료 양도 늘릴 예정이다.
▶ 벼 병해충 방제 지원 : 7,799ha / 14억1천200만원
적기 방제를 통해 병해충 피해를 예방하고, 방제효과를 제고하기 위해 18만1천원의 병해충 약제 쿠폰을 발행한다.
시는 농업인이 원하는 약제를 지역농협과 농약 판매점에서 벼 생육시기별로 구입할 수 있도록 쿠폰 2장을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벼 종자‧육묘상 처리제나 병해충 방제 농약 외 제초제, 전착제 등은 해당되지 않는다.
▶ 토양개량제(규산질) 공급 지원 : 1,627ha / 6억5천600만원
농번기 전 유효규산 함량이 낮은 농경지 및 산성토양의 토양 개량을 위해 규산질 비료를 공급하고 공동살포 비용을 지원한다. 읍·면·동마다 3년 1주기로 지원하며, 올해는 분평동, 오송읍, 옥산면, 강서2동, 북이면이 지원 대상이다.
공동살포의 경우 청주시 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공동살포 대행단체로 선정돼, 공동살포 작업을 총괄할 예정이다. 시는 3월 중순까지 규산질비료의 공급 및 공동살포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청주시는 △친환경 특수미 생산단지 지원(1억500만원) △ 저탄소 고품질 쌀 생산지원(9천800만원) 사업을 추진해 쌀 품질 고급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